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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텀은 길지만 글을 3~4개는 써서 저를 혹시 기억하는 분도 계실 것 같네요 ㅠㅠ
우선..짧게 얘기하면..전 25살 여성이고 학력 학벌 콤플렉스를 커다랗게 안고 있습니다.
지방4년제 (인서울권 대학 이원화캠이지만 인식은 결국 분캠) 나왔고, 문과이며 현재 대학원 휴학중입니다.
학벌콤플렉스를 갖게 된 계기는, 아버지께서 대학을 못나오시고 그동안의 경제활동에서 이로인해 받은 피해와 무시가 많으셨는지 저에게 무조건 명문대를 가야한다고 늘 말씀하셨고, 원하지 않는 과외와 학원을 다니다 결국 철이 늦게 들고 왜 대학을 가야하는지 몰랐던 저는 명문대는 커녕 전문대에 입학하고 나서야 철이 들어버리고 말았어요.
20살 전문대 입학부터 마음 속에 크게 남아버린 학벌 열등감 콤플렉스로 편입을 생각하게 되어서 했는데, 당시 너무 어리고 "여기만 벗어나자"하는 미숙한 생각으로 인서울 대학의 이원화라도 좋은 줄 알고 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하고보니 위치가 서울도 아니고 (아니어도 이원화라서 괜찮을줄 알았어요) 이원화고 뭐고 분캠이며 지잡대 지방대 이런 취급을 받더라구요.
편입 후 학벌 콤플렉스가 더욱 심해졌습니다. 이룬게 아무것도 없다고 느껴져서요.
깊고 깊은 우울감에 휴학을 했고 좋아하는 친구와 알바를 하고 여행을 가며 점차 괜찮아졌어요.
졸업시즌이 다가오니 학벌 컴플렉스는 더욱 커졌습니다. 어찌저찌 졸업을 끝내고 대학원에 입학을 했습니다. 대학원을 나오면 그나마 내 부족하디 부족한 학벌에 도움이 될까 싶은 마음과, 학위는 아니더라도 이렇게까지 해서 대학교를 다니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그래서 제 소속 대학의 본캠 대학원으로 갔습니다.
그러나 입학 후에도 좌절감 우울감이 커지더라구요. 내가 여기를 졸업한다 해서 여기 대학 출신도 아니게 되는데.. 대학원 수업 들을때마다 이 학교 학부생들만 부럽고 부럽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대학원 휴학을 했습니다. 휴학의 목적은 단 하나였어요 진짜 이 콤플렉스만 없애자고..
그래서 정신과를 두번이나 가봤는데도 저랑 안맞았습니다. 첫 병원은 제 상황을 설명드렸는데 가족은 이에 대해 아냐 여쭈어보셔서 제가 창피해서 가족은 모른다. 했더니 그게 뭐라고 창피하냐고 하시더라구요. 저에겐 무엇보다 창피하고 큰 콤플렉스인데
그래서 첫 병원은 돈 버린셈 치고 안갔습니다. 두번째 병원은 처음엔 좋다 싶어서 3~4번 방문했는데 의사분이랑 대화가 잘 안되고 계속 대화가 반복되더라구요. 이 콤플렉스를 가진 이유만 한 3번 말한 것 같아요.
사실 제가 특정한 약을 원하는건 아니어서 정신과는 어쩌면 저에겐 안맞았나봐요.
마지막 방문에서 혹시 제가 결국 자존감이 낮아서 이러는걸까요? 자존감을 올려야 하나요? 여쭈어봤더니 그럼 자존감은 어떻게 올릴거냐고 약간 저를 답답하게 보셔가지고 이후로 이 병원도 안갔습니다. 어차피 그쪽에서도 저보고 또 오라는 예약도 안잡으셨구요
정신과 간다는 것 자체가 저에겐 되게 큰 도전이었고, 엄마한테도 겨우 말해서 간건데 두번 다 실패하니까..
그냥 모르겠어요 한번 더 가서 세번째 병원도 이럴것 같아서 다신 못가기도 하고 (약을 원하는 것도 아니니 의사분도 당황스럽긴 하겠죠)
그냥 지금은 한심하게 살고 있습니다. 하는 것 없구요 그냥 짧은 시간 알바 다니면서 제 용돈 벌고 그냥 이렇게.. 한심하게 지냅니다.
학벌 콤플렉스.. 5년정도 가슴 속에 뼈저리게 느끼면서 살았어요
20살 초반엔 학벌 학교 학벌 콤플렉스때매 늘 괴로웠어요. 많이 울고 자기비하를 하고
이제 25살쯤 되니 (곧26살이네요..) 덤덤해졌습니다. 그래 내가 모자른 학벌이긴 하지... 하고 덤덤하게 생각해요
나이도 좀 있으니, 이제 제가 뭘 해야할까요...
사실상 지금 좋은 대학을 가긴 늦었으니 (혹시 몰라 적지만 전 절대 눈이 높지 않습니다 인서울 하위권 대학도 그저 남들이 아는 국숭세단 대학만 가도 너무너무 행복한 사람이에요 절대 서연고를 바라보는 사람은 아니에요) 현실적으로.. 목표를 잡고 이것을 바라보고 노력하며 취직도 하고 돈도 벌고 그냥 작게 행복하게 살고싶은데... 이게 잘 안되네요 ㅋㅋㅋ ㅠㅠ 제가 잘하는 것도 없구요 학벌도 지방대고 나이만 먹었죠
그냥 뭐랄까 친구들이 늘 부러워요. 졸업시험을 통과해야 해서 괴로워하는 친구에게 위로는 하지만 속으로 "그래도 넌 학벌이라도 좋잖아" "너가 힘들어도 나보단 취직 잘 될 것 같은데" "좋겠네" 하는 비꼬는 생각이 들구요
예전처럼 대학 이야기 학벌 이야기 나오면 발끈하지는 않지만 이젠 그런 이야기는 피하게 되고 숨게 되었어요.
그냥 답답하네요 .. 이제 학벌은 잊고 목표를 잡아서 도전하고 취직하고 해야하는데, 근데 이 학벌로 취직은 되나? 하는 생각만 늘 해요.
답답해서 글 써봐요. 답답해서.. 먹먹하고 그래요.
학벌도 학벌이지만 자존감 자체가 너무 낮아서 문제인 것 같더라구요 학벌을 고치기엔 늦었으니 자존감이라도 셀프로 열심히 고쳐서 살아보려고 관련된 책도 좀 읽고 공감하고 그러는 노력을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사실 학벌 빼면 저에게 불만인 사항은 딱히 없는 것 같네요. 그놈의 학벌이 제 자신을 구렁에 넣은거죠 셀프로 ㅎㅎ ㅠㅠ
아무튼..그래요.. 오유님들이 볼때도 이제 학벌은 잊고 목표를 잡아서 노력하고 취직하고 해야겠다 싶으신가 한번 글 써봅니다. 너무 길어서 안읽을것같진 하지만요
자기자신을 사랑해주는 단점도 토닥여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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