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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791328
    작성자 : 익명cHBqY
    추천 : 0
    조회수 : 600
    IP : cHBqY (변조아이피)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21/10/01 01:59:13
    http://todayhumor.com/?gomin_1791328 모바일
    삼류양아치-1 나는 엄석대 였다.
    난 예정없이 나온 아이였다. 아버지는 용접공 어머닌 공장에  다니셨다.
    두분다21살 젊은나이에 덜컥 얘가들어서버리니 ..난 6살때 외할머니댁
    으로 맡겨젔다. 월세살이하던 부모님얼굴은 추석 설 이나되야 뵐수있었다.
    내가살던곳은 매우 한적한시골이었다. 집 뒷산은 이름모를 묘 들로빼곡했고 작은 잡화점 한곳이 세탁소,슈퍼,어른들에겐 호프집이었다.
    그때당시 국민학교에 입학했을때 1학년은 나포함4명이전부였다.
    가장많은학년도 10명이채넘지 않았다. 당연히 반 이라는개념도없었고
    수업도 없었다. 학교에가면 담임선생님께 인사하고 학교뒷산으로
    뛰어올라가 여름이면 산속계곡에서 물장구치고 가재를잡았고,
    겨울이면 비료푸대로 썰매를타거나 나무를깎아 얼음언 저수지에서 못박은 팽이도 첬다. 하루하루가 할게천지였고 밥먹는시간도 아까울시기였다. 그렇게유년기를 보내고4학년이 되었을때 난 조금씩 내안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알지못했다. 6학년 누나의 젖가슴을 빤히처다보는 일이생겼고
    어느날은 새하얀 발목이 눈길을 잡아두었다. 이유는몰랐다.그땐그냥
    그게좋았다.4학년 겨울이되자 경기도권에서 전학생이왔다.
    새까맣게 그을리고 형 누나 옷들을 물려받아 사이즈도맞지않는 많이 헤진 옷을볼품없게 걸치고있는 우리와는달리 몸에딱맞는 멋들어진멜빵바지에 자켓을입고있는 그아이에게 난 괜한 주눅이들었다.
    담임선생님이 나가시고 그아인 넉살좋게 먼저다가왔고 난그게마음에
    들지않아 우린 너랑놀지않을거야 말걸지마 라고 쏘아붙혔다
    그아인 콧방귀를  뀌고선 콩알만한게 하며 날밀첬다. 나보다 두뼘은더큰것 같은 아이에 겁이났지만 냅다 머리채를잡고 늘어저버렸다.
    놓으라고 놓으라고 발버둥을치던아이는 이네 울음을터트려버렸고
    그게내인생 첫 싸움이었다. 다음날부터 그아이가눈을피하는거에 희열을느꼈고 1한년부터3년간 같이학교를다녀온 나머지3명은 날겁내지않고
    내눈을피하지않는게 마음에안들었다. 다음부터너희는 내가하라는대로만해 알겠어? 으름장을놓으니 그중한명이 내가왜그래야하는데?
    바로 머리채를잡고 흔들었다. 그아이도울려버렸고 다른아이들은이네
    겁을먹은 눈치였다.이제 모든것이마음에 들었다 그날이후 내가바뀌었고 우리학년이바뀌었다.학교에가면 두명이 팔을 교차에  가마를 만들면
    난 그위에앉아 운동장도가고 교실도괜히 몇바퀴 돌게했다.
    마음에안들면 머리를쥐어박고 다른아이들이랑 이야기도 통제를했다.
    나의 왕국은 오래가지못했다. 서울에서온 그아이가 선생님께 일러바첬고
    난 아이들이보는앞에서 엎드려 엉덩이를맞았다.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내가한잘못을 다이야기하라고 했고 난 엎드려맞는순간에도
    수치심에 분을삭였다. 한바탕 매타작이 끝나고 우린 교직원휴게실에
    모였다. 그때당시 휴게실에 비디오가 있었고 선생님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을 틀어주었다. 후반부에보니 완전 지금의나처럼 엄석대는
    아이들앞에서 엎드려맞고있었고 또한 자신의죄에대해 아이들이 손가락질을당했다. 그렇다 난 엄석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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