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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어머니와 아버지는 서류상만 부부이며
이혼한 것과 마찬가지인 상태입니다.
아버지의 카톡 대화내용과 통화 자동 녹음본을 통해서 바람 정황이 드러났고,
어머니와 아버지는 25년의 결혼생활이 끝나게 됩니다.
저와 제 동생은 어머니와 살고 있으며, 어머니의 아버지를 향한 미련은 없어 보입니다.
사건은 6년 후 현재, 아버지의 생일날이 되어 시작됩니다.
6년동안 어머니께서는 "어찌되었든 내자식의 아버지"라는 이유로 1년에 한두번씩 같이 밥을 먹었습니다.
올해는 그게 아버지의 생일 날 이었고, 어머니께서 아버지를 집으로 초대 하셨습니다.
동생은 퇴근길에 어머니의 심부름으로 소주와 반찬을 사왔고 집에와서 케잌을 주문했습니다.
그시점에서 저는 짜증이 확 났습니다.
"무슨 케잌까지 사다줘!!!"
"촛불까지 키려고?!!!"
동생은
"어, 촛불켜야지.왜? 싫어? 엄마랑 같이 방에 들어가 있으면 되잖아."
제가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그냥 촛불 불지말고 냉장고에 넣어 놨다가 아빠 가기전에 전달만 해!!"
동생이
"그럴거면 왜 불러!!!, 애초에 부르지도 말지!!!"
"연끊을 거면 완전 끊던가!!!"
"나 아빠 오랜만에 보는데 딸로서 케잌도 못해줘?!!!"
저는
"아빠가 그립고 보고싶고 축해 해주고 싶으면 약속 잡고 둘이 봐~ 엄마 있는데서 이래야돼?!!!!"
"엄마 생각은 안해?!!!엄마한테 물어봤어?!!!"
동생은
"나한테는 물어봤어, 아빠 와도 되냐고?"
"겨우 케잌하나 가지고 난리야!!!"
저는
"엄마집에서 엄마가 허락하면 되지, 니 허락이 왜 필요하냐?"
"그럴거면 나가~ 독립해!!!"
동생은
"알았어 나갈게 나가면 되잖아~월세구해서 나갈거야!!!"
하면서 집을 나갔습니다.
동생은 나흘 있다가 집에 돌아왔고
어색하게 지내다가 얼마 안있어서 어머니 생신을 기점으로 서로 화해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집나가라고 한것에 대해서만 사과를 하였고
아직 케잌을 사온것에 대해 불만이 남아 있습니다.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고 답답합니다.
나중에 어머니께 물어보니 케잌 주문한거 마음에 안드셨다고 했습니다.
동생은, 자기도 어머니 생각 충분히 하고 나름 효도하고 있는데, 사소한 케잌 하나로 자신을 불효자로 매도 하는 제가 너무 밉고 이해가 안된다고 합니다.
저는, 어머니한테 잘하고 있는것 과는 별개로 사소한 실수라도 인정할건 인정하고 사과하면 되는 문제인데, 자존심 부리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물론 사건당일 동생을 따로 불러서 조곤조곤 잘 예기한 후,
아버지 댁에 돌아가시는 길에 그냥 전달만했다면 일이 커지지는 않았을 거라는 후회는 하고 있습니다.
근데 제가 헛갈리는건
진짜로 케잌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것인지
아니면 지기싫어서 고집 부리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케잌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시나요?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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