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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은 점점 나빠지기만 하는데 저한테는 있는 것도 아무것도 없고 할 줄 아는 것도 없고 목표도 없어요
부끄러운 말이지만 중고딩 땐 나는 남들보다 못한 환경에서 남들보다 잘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있어서 막연한 낙관 속에 살면서 아무 생각없이 살았는데
어른이 되고 한 살 두 살 먹으면서 현실을 깨닫고 보니까 인생이 완전히 망가져 있다고 느껴져요.
그냥 국어를 수학보다 잘해서 문과를 갔고 수능을 어느 모의고사 때보다도 망쳤지만 그냥 그럴 형편이 안 되니까 재수 안 하고 하향으로 갔고 그냥 법과목이 재밌었고 행정학이란 명칭이 멋있어보여서 행정학과를 갔고
주변에 조언이나 충고를 해주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고 저도 제 앞가림을 할 줄 몰라서 이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갈림길들에서 즉흥적으로 결정했어요.
결과적으로 군대까지 졸업한 나이에 스펙이라곤 서울 안에 있다는 것밖에 내세울 게 없는 잡대 행정학과 재학증, 컴활이나 정처산기처럼 이젠 없는 사람이 없는 필수 자격증이 전부고
제1외국어도 제대로 못 하고 해본 일들도 우체국 물류랑 편의점 물류 몸쓰는 알바나
업무능력 계발이랑은 전혀 상관없는 잡무만 했던 국가근로 교내근로가 전부고
집에 돈 한 푼 없고 달동네 월셋집에
얼굴도 못생겼고 키도 작고 온 몸에 지병 투성이에 저체중에 고혈압에 군대가서 무거운 거 들고 일하다 허리까지 병신돼서 10분만 앉아있어도 요통이 와요. 양측성 척추분리증에 전방전위 1기래요. 전역하고 집에 와보니까 엄마는 온 몸이 아프고 치료받을 돈 없어서 이 몇 개도 못 쓰는 채로 방치하고 있길래 군대 월급 모은 거 전부 줘버렸어요.
그냥 계속 안 좋은 일만 생겨요. 제 인생에는 불운밖에 없는 것 같아요
스펙도 없고 자격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데 평범하게 취업해서 평범하게 살 수는 있겠나싶고 뭐라도 안 하고 있으면 불안해 죽을 것 같아서 공무원시험이라도 준비중인데 제 머리로 붙을 수 있을 지도 모르겠고 하루에도 몇 번씩 포기할까 더 나은 길은 없을까 고민하고 있어요
시간이 더 지나서 엄마도 더이상 일 못 하게 되면 제가 혼자 벌어서 부양해야 하고 남들은 여행다니면서 금융소득 얘기나 하고 있을 때 저는 빚부터 갚고 0부터 시작해서 모아가야 할 텐데 그게 가능이나 할까 내가 버틸 수나 있을까도 모르겠고요.
그냥 누가 이게 정답이라고 시키는 대로만 하면서 살고싶어요. 진짜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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