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감입니다..

문제는 어느직군이나 그런회사들이 너무많은게 문제죠...
뽑아먹을대로 뽑아먹기쉬운 개발자들에게는 회사에서 밤새고 그담날에도 출근이니 그냥있으라하고요

예전에 대학원 다닐때 파트타임아저씨가 한말이 기억나요. 밤늦게까지 제일 많이 술마시고도 아침에 제일 먼저 출근해서 팀원들에게 모범을 보인다고...
그때는 대단하다 여겼지만 지금생각하면 자기 스스로를 학대하고 팀원도 괴롭히는 사람이였던거 같아요.

프로그램이란게 개발자가 만들면 다가 아니지요....
그게 런칭이 되기 전까지 회사차원에 테스트와 검증이 필요한 겁니다....
만약 런칭한 시스템이 잘못되어 문제가 발생했을때...  그때도 회사차원의 대응책이 필요한 겁니다...
그런 시스템을 만들어놓고 일을 하지 못하는 회사.. 아니 최소한 할수있는 범위에서 대응책을 마련해놓고 일을 하지 못하는 회사는 .. 뻔한거죠...
면접시에 위에서처럼 어처구니 없는걸 물어보면...   이 회사는 일을 개판으로 하는거다.. 라는 걸 고백하는거라 다름없습니다.
한마디로 면접관이 쪽팔려해야 하는 겁니다.
예전에 저한테 이런걸 물어보는 면접관이 있어서....   저는 오히려 되물었네요...  이 회사는 런칭을 어떻게 합니까??? 그렇게 허술하게 합니까.. 회사차원에 시스템이나 프로세스등이 있나요???    그것에 따르면 될것으로 저는 생각하는데요..  그런게 없다면 .. 좀 어처구니 없다고 생각합니다.. 라구요..

이게 정답인데

회사에서는 '요새 젊은 것들은~~응? 우리 때는 응?' 요지랄하겠죠 ㅋㅋㅋ

근데.. 진짜 야근이라 함은, 다국적 기업이, 특히 금융계열의 회사가, 중심지(본사)의 의사결정에 맞춰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야 되는 시즌이라든지, 특정 기간에 가끔 필요한 거 아닌가요? 프로그래밍을 하는 게 주된 업무인 어떤 회사가 야근을 밥먹듯 시킨다는 건, 갑 회사의 요청에 맞춰야 하는 특정 시점이라면 그나마 이해라도 되지만, 그게 아니라면 무조건 인력을 줄이겠다는 거죠. 정말로 한심함.

음.. 저는 대학교 다닐 때, 프로그램 만들다 보면 아침이 된 적이 많거든요.
이런 경험 이야기해달라고 하는 거 아닐까요.
짧은 면접 시간에 이것저것 다 물어볼 수 없으니까, 나름 간추린 질문 같습니다.
요즘도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잠이 안 와요. 침대에 누워도 계속 코드만 보이고.. 직업병인가 ^^;

유지보수계약에 따릅니다. 평일 업무시간 대응인지 24시간 대응인지 주말포함 24시간 대응인지에 따라 대응하고 아님에도 해달라그럼 그에따른 주말비용은 청구해야죠

물론 자신의 의견을 적극 피력하고 좋은 회사를 구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다만, 당장의 생계가 만만치 않은 절박한 구직자도 많죠.
거기에 언제 또 면접이 잡힐 지 불투명한 상태라면,
그런 직장이라도 "몸과 마음을 바쳐 무보수 야근이라도 불사하겠습니다"라는 자세로 들어가야 하는 구직자도 부지기 수라는 것입니다.
굶어 죽을 수는 없으니까요.

또, 좋은 회사는 TO가 잘 안나요, 왜냐하면, 안 그만두니까요.
안좋은 회사가 TO가 잘 나는 법이죠.
금방 결원이 발생하거든요.

좋은 회사 구하기는 하늘에 별따기 같습니다.

음... 네 있습니다.
밤새며 만든거...

제 딸을 열심히 밤새가며 만들었었죠. (씨익)

저도 밤 새서 코딩 해봤냐는 질문을 종종 하는데요,
야근 할 수 있는지 알아보려는건 아니고
코딩을 해 본 적이 있는지, 코딩에 빠져본 적이 있는지 알아보려는 겁니다.

성적이 좋고 스펙이 화려해도 코딩 안 해 본 친구들이 많아요.
믿기지 않겠지만 1부터 100까지 더하는 프로그램을 작성하라고 문제를 내면
한참을 고민하다 오류 있는 코드를 적어 내는 친구들이 꽤 있어요.

이거 정말 꼭 확인해야됩니다.
에이 한달에 한두번 정도는 야근할수도 있지... 라고 생각하고 쉽게 생각하면 큰코다칩니다...
물론 할 수도있죠... 하지만 "기본적으로 야근은 해선 안된다." 라는 마인드를 가진회사와 "일이 생기면 야근을 할 수도 있다" 라는 마인드는 천지차이입니다.
저도 1년에 1~2번정도는 야근하긴 합니다만, 정말 피치못할 사정(별의별 수를 다써봤지만 진짜 야근하지 않으면 일을 마무리할 수 없는 상태)일때 야근합니다. 하지만 우리회사는 무조건 사원(과장급 이하)이 야근할 경우 임원진(부장급 이상)은 퇴근을 못하기 때문에 다들 퇴근을 독려하는 분위기...
그래서 야근할 경우 생기면 "왜 야근을 해야 됐는가, 어떻게 하면 이런일이 벌어지지 않겠는가?" 하고 사장님한테 보고해야됨...
이런 보고하기싫어서 은근 칼퇴근이 지켜지는것 같기도함...(사장님 마인드 자체가 야근은 능력없는 사람이나 하는거라고 생각함 ㄷㄷㄷ)
그래서 그런지 우리회사에 10년이상 장기근속자가 상당히 많음... 창업멤버도 3명이나있는...(올해 창립 20주년 되었습니다 ㅎㅎ)

오늘 페북에서 본 기사 중에 가장 가슴와 와 닿는 말..

1. 퇴근할 땐 인사하지 않습니다.
2. 휴가에는 사유가 없습니다.

여기는 대!한!민!국!

위에 다들 희망적인 내용을 쓰셨으니
시궁창 같은 IT업계의 현실을 누가 좀 써주시면 좋겠네요..

라이브 서비스중인 PC온라인 게임 프로그래머 기준이면 더 좋고요..ㅎㅎ

길게 썼다 두서가 없어 다지우긴 했는데....

현실은 항상 시궁창입니다.

신입의 부푼 꿈과 희망을 가지고 난 첨부터 더러운 곳에는 발을 안딛일꺼야
라고 하면 좋겠지만  소수인원 빼고는 안되겠죠..

현실을 알아야 피해가기도 쉽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