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저는 타고나길 사랑이 부족한 사람 같아요.
사랑을 '받는' 것에 대한 부족이 아니라 '주는' 것에 대한 부족이요 ㅠㅠ
단적인 예를 들자면, 20대 후반이 되어가는 나이가 될때까지 사랑하는 남자를 한번도 못만나 봤다는 게 될 수가 있겠네요...
우선 저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가족 모두 화목하고,
큰 문제 없이, 큰 상처없이 살아왔고,
운이 좋게도 취업도 한번에 성공해서 전문직으로 살아가고 있는 감사한 인생입니다.
외모도 괜찮다고 생각하구요, 경제적으로도 부유한 편에 저 나름대로 꾸미는 것도 좋아해서 항상 주변에서 옷잘입는 사람 혹은 센스 있는 사람으로 통합니다.
대학시절부터 연애는 줄곧 끊이지 않게 해왔고
길가다가 혹은 대학 강의를 듣다가 등등 술집이나 헌팅포차 같은데서 말고 그냥 접근해온 이성만 15명 정도라
외적인 부분에서는 빠지지 않고 늘 주변에 이성은 많은 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항상 남자친구를 사귈 때에는 6개월 이상 넘어가본 적이 없어요
주로 제가 상대방에 대한 사랑을 느끼지 못해서 먼저 헤어지자고 한 것이 대부분이었어요. 혹은 다른 사람들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사람과 만났다보니 소위 말하는 나쁜남자도 두어명 겪어봤습니다.
한때는 나는 왜 이럴까, 남들은 다들 나를 부러워하는데 나 스스로는 정작 왜 그렇지 하는 절망감과 자괴감에 빠져 우울증이 올 뻔한 적도 있구요,
엄청나게 스트레스도 받아서 내가 거만한건가, 겸손이 필요한건가 등등 끊임없이 저를 갈고 닦아도 언제나 제자리에 멈춰서 있는 것 같습니다 ㅠㅠ
제가 저를 너무 과대평가 하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면서
(정말 솔직한 마음으로는) 제가 가지고 있는 조건들이 괜찮은 편이라 상대가 쉽게 눈에 안차나 하는 거만한 생각도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제 마음가짐의 문제인건지, 현실적인 주변 상황의 문제인건지 답답한 마음에 글 올려 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