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옵션 |
|
온 동네가 초가집이던 시절, 울 외할아버지는
증조 할머니께서 집에 맛있는거 생기면 놋 접시에 조금 담아서
도깨비 밥이라고 고 외양간 옆에 있는 광 구석에 하룻밤 두시는 걸 보고
재밌어보이셔서 어릴적부터 따라하셨고, 얼떨결에 계속 하셨다고 함.
그러다 울 어머니 신혼시절, 하루는 저녁 술을 말술로 드시고
뜬금없이 한 밤중에 인근에 사시는 동네 죽마고우가 보고 싶다고
그 집에서에서 같이 덧술하시고 한 숨 자고 온다며 나가셨대.
다음날 꼭두새벽 외할머니께서 동네가 시끄럽길래 나가보니
그 친구분 집안에 연탄불이 잘못됐는지 일가족이 질식사했다고 난리가 나 있었음.
그 말 듣고 외할아버지가 그 집안에서 잤다고 생각하신 외할머니는 졸도하심.
그러다 누가 흔들어서 깨어나보니
외할아버지가 온몸이 홀딱 젖은 채로 자기를 흔들고 계셨다고 함.
그래서 자기도 충격으로 죽었나보다 하고 같이 강 건넙시다 하셨는데
멀쩡한 사람 죽이지 말라고 외할아버지한테 혼나셨다고 ㅋㅋㅋ
알고보니 외할아버지께서는
지난 밤 친구네 집 대문을 본 것 까지는 기억하는데
그 이후로 기억이 없고, 엄청 걸걸한 목소리가 머릿속에 천둥처럼 울려서
눈 떠보니 닭우는 소리 들리고
본인은 친구집 너머에 있는 동네 뒷산 개울가 안에서 쪼그리고 계셨다는 거야.
그래서 후다닥 일어나셔서 내려와보니
친구집 앞에 동네 사람들 다 모여있고
그 가운데 자기 마누라가 기절해 있는거 보시고 후다닥 달려오신 거였다고.
이게 어찌된 영문인가 싶어 어리둥절 하시다가
문득 자기를 깨운 목소리가 뭐라 했는지 자세히 떠올려보니...
아마도 본인께서 들으신 목소리는 이거였다고 함.
"밥값"
이게 환청인지 진짜인지는 모르지만
일단 우리 가족과 친척들은 아직도 외가집 집도깨비가
외할아버지 살리려고 밤새 홀려서 뒷산에 데려간 거라고 알고 있음.
울 외할머니께서도 그 이후로 도깨비밥을 차리시기 시작했고,
외숙모들한테도 꼭 하라고 가르치셨다고 함.
가설1)
도깨비: 헤헤헤.. 나 연탄가스 원리 안다...
가설2)
도깨비: 왜... 바깥 에서 자니? 바깥... 바깥...?
출처 | https://humoruniv.com/pds1286337 |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 제 목 | 이름 | 날짜 | 조회 | 추천 | |||||
---|---|---|---|---|---|---|---|---|---|---|
1754989 | 고양이 달리기 대회를 했는데 [7] | 댓글캐리어 | 24/03/06 07:58 | 3994 | 33 | |||||
1754988 | 법률사무소 비서라고 뽑아놓고 시키는 짓 [18] | 우가가 | 24/03/06 06:31 | 4927 | 55 | |||||
1754987 | 사고로 전신마비된 강아지에게 일어난 기적 [8] | 우가가 | 24/03/06 05:03 | 3598 | 51 | |||||
1754986 | 자기 인형 선물받은 동물들 [7] 4일 | 우가가 | 24/03/06 04:05 | 4484 | 53 | |||||
1754985 | 민주, '권향엽 사천' 논란에 "김혜경 비서 아냐…악의적 보도 법적조치" [2] | L-카르니틴 | 24/03/06 02:53 | 1773 | 38 | |||||
1754984 | 개념없이 파묘 보지 말랍니다 ㅋㅋㅋㅋ [33] | 지구를차갑게 | 24/03/05 23:39 | 3730 | 67 | |||||
1754983 | 오늘도 수고했다고, 잘했다고 해주세요. [70] | 익명ZGNjY | 24/03/05 22:56 | 2102 | 66 | |||||
1754982 | 룸메이트가 생겼습니다.jpg [15] | 박주현朴珠鉉 | 24/03/05 22:54 | 4648 | 43 | |||||
1754981 | 당근 자전거 판매자 [19] | 변비엔당근 | 24/03/05 22:17 | 5361 | 51 | |||||
1754980 | 인생 첫 회식을 경험한 딸을 위해 [9] | 변비엔당근 | 24/03/05 22:15 | 4952 | 59 | |||||
1754979 | 텃밭에서 불륜 현장을 목격 [6] | 우가가 | 24/03/05 22:11 | 7454 | 46 | |||||
1754978 | 술냄새 나는 반성문 [7] | 해피쏭77 | 24/03/05 22:08 | 4321 | 36 | |||||
1754977 | 악랄해지겠다는 친구 [7] | 변비엔당근 | 24/03/05 22:07 | 3732 | 54 | |||||
1754976 | 정청래 vs 거니 토론 함 보고 싶네요 [6] | 알트코인 | 24/03/05 22:02 | 1665 | 45 | |||||
1754975 | 귀여운 속담 [6] | 변비엔당근 | 24/03/05 21:46 | 2712 | 40 | |||||
1754974 | +3 다이아몬드 반지이(가) 찬란한 빛을 내며 사라졌습니다. [13] | 거대호박 | 24/03/05 21:43 | 3867 | 38 | |||||
1754973 | 아이들의 눈은 정직하다 [2] | 거대호박 | 24/03/05 21:34 | 4606 | 21 | |||||
1754972 | 신조어 열심히 배운 아빠.. [1] | 마데온 | 24/03/05 21:22 | 4435 | 44 | |||||
1754971 | 이재명 "가짜뉴스 법적조치 하겠다" [13] | Link. | 24/03/05 20:57 | 1742 | 51 | |||||
1754969 | 이순신장군님이 23전 23승을 할 수 있었던 이유 [13] | 햄야채볶음 | 24/03/05 20:09 | 5293 | 30 | |||||
1754968 | 손님이 받은 논란의 쪽지 [10] | 마데온 | 24/03/05 19:53 | 5411 | 35 | |||||
1754967 | 오른쪽이 정품임 [5] | 거대호박 | 24/03/05 19:32 | 6740 | 26 | |||||
1754966 | 기껏 닉네임 바꿨더니 [13] | 돈까스제육 | 24/03/05 19:28 | 1509 | 21 | |||||
1754965 | 단독 다큐프로그램 나와도 좋을 것 같은 배우아빠의 홀로 남극여행.jpg [20] | 강남구파르페 | 24/03/05 19:05 | 4827 | 57 | |||||
1754964 | 양로원을 탈출한 두 노인 [9] | 댓글캐리어 | 24/03/05 19:04 | 5042 | 46 | |||||
1754963 | 윤두환이 대권주자로 키워준 두사람 [4] | 트윈에그 | 24/03/05 19:04 | 2920 | 46 | |||||
1754962 | 오늘도 평화로운 국민의힘 공천 상황 [6] | 반백백마법사 | 24/03/05 18:58 | 2414 | 41 | |||||
1754961 | 이틀 연속 분신 시도 與 공천 탈락자 구속영장 [7] | L-카르니틴 | 24/03/05 18:56 | 1990 | 25 | |||||
1754960 | 올해 계획된 작품이 없어서 걱정이 많은 배우 [4] | 감동브레이커 | 24/03/05 18:49 | 5777 | 33 | |||||
1754959 | 7년동안 섹스하는법 [12] | 감동브레이커 | 24/03/05 18:46 | 6653 | 36 | |||||
|
||||||||||
[◀이전10개] [241] [242] [243] [244] [245] [246] [247] [248] [249] [250] [다음10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