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정말 소기업에서 사무직하다가
중기업으로 이직해서 다니고 있는 새내기입니다.
이제 2주차정도 됩니다.
경영지원팀인데 경영지원팀에는
상무님 50대 남자
과장님 40대 여자
대리님 40대 여자
그리고 20대 남자 후반 저가 있습니다.
상무님 과장님 대리님은 저 오기 3주전에 오셨는데
그런거랑 과장님이랑 대리님이랑 나이도 비슷하고 같은 여자분이셔서 엄청나게 친하세요
자녀 교육문제나 이런 저런 문제로 계속 이야기하는데 제가 끼기 어려운 대화주제라 끼진 못하고
하루에 사적인 대화로 하는건 한~두마디 정도에요
살짝 좀 더 그런건 사무실이 방같은곳에 있고 바로 밖에 다른 부서 사람들이 있어서 그런진 몰라도
두분이 귓속말 스럽게 서로 이야기하셔서 저도 무슨이야기 하는지 몰라요
한참을 그러고 서로 이야기하고 웃고 이러시면 전 좀 소외되는 것도 있어요
상무님은 밖에 자주 나가계셔서 3명만 있거든요
처음왔을땐 잘 챙겨주셨는데
워낙에 작은 중소기업에서 있다가 와서 중기업의 시스템을 하나도 몰라서 2주차인데 실수는 진짜 하루에 2번씩하고
누락된것도 있어서 과장님이 ㅇㅇ씨 은행가기전에 저 보여주고 가세요 이럴 정도로 일을 못해요...
물론 노력 한다고 포스트잇을 도배하고 해도 다른 회사에 시스템적인거나 다른분야에서 빵빵 실수를 하다보니
처음엔 잘 챙겨주시다가 지금은 눈에 가시마냥 다니고 있어요....
충분히 이해해요....ㅠ
제가 너무 큰 실수들을 해서 ...
급여내역을 뽑아달라는 사람한테 급여대장을 뽑아주거나
입금확인 하는 간단한 것도 제가 틀리니까 다른 부서의 부장님도 제 담당인데 다른 분에게 물어보시더라고요...
너무 자존심 상했어요...
매번 실수에 실수를 거듭하니까 전 자꾸 주눅이 들어서 더 못하게 되고 (원래 눈치를 엄청 보는 편이에요)
.... 입사 초반엔 중기업이란 것도 너무 좋았고 사람도 좋아보였고 모든것이 좋아보였는데
자꾸 시간이 갈 수록 제 실수도 늘어나고 무서워져요....
잘 할 수 있을까요....
이젠 대리님은 아예 대놓고 혼내시고 과장님에게는 실망을 안겨드리고 있는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