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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740893
    작성자 : 죠니죠나단
    추천 : 6
    조회수 : 435
    IP : 220.117.***.230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8/02/02 21:16:04
    http://todayhumor.com/?gomin_1740893 모바일
    여기에 글을 쓰면 저를 위로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을 것 같아서요..
    안녕하세요 올해 33이 된 서울 사는 평범해 지고 싶은 놈입니다...
    저는 유년기 시절만 하더라도 활발하고 유쾌한 소위 까불이 였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친구에게 연대보증으로 집은 경제적으로 궁핍하고 아직까지도 빚을 갚고 있어요.
    사실 경제적으로만 힘들면 이렇게 글을 남기지 않을텐데 저의 가족 또한 서로 문제가 많거든요..
    아버지 어머니 또한 연세가 70이 넘었고 굉장히 보수적이고 저는 반대로 개방적인 성격입니다.
    아버지는 박정희 대통령을 찬양하고 자유한국당을 열렬히 지지하는 보수꼴통 전형적인 꼰대이며,
    어머니는 제가 태어나기 전 부터 여호와의 증인으로서 집안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 내조를 전혀 하지 않아
    저와 누나가 굉장히 두 분을 굉장히 싫어하며, 누나 또한 어릴때 부터 성격이 너무 강해서 남 보다 못 한 사이입니다.
    어릴때 부터 아버지는 말 한마디 저의 주장을 피력하면 말대꾸 한다고 힘(폭력)으로 억누르며,
    어머니는 자기 자신의 잘못을 절대로 인정하지 않고 가정주부 로서의 역활을 하나도 수행하지 않아
    저는 때로는 욕설과 폭언 눈에 보이는대로 물건들을 던지고 부숴버리기를  눈 하나 깜짝 하지 않는 지금은 서로 말도 거의 하지
    않고 있네요.
    저 또한 군 제대 후 좋은 친구라고 여겼던 녀석들이 저를 물주로 여기며 거머리 처럼 얻어 먹거나 이익을 취하던 것을
    늦게 나마 꺠닫고 그 후론 친한 친구는 없는 그런 상태이며, 고졸인 주제에 쓸데없이 눈 만 높았던 20중반까지 아르바이트와 그만두기를
    반복하던 생활 중 평생 이러고 살 것 같고 약간이나마 돈이 있을 때 20대때 아니면 외국에선 살아볼 기회가 없을 것 같아
    필리핀 영어 연수 후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났습니다.그리고 약 2년간 호주 체류 후에 2014년 다시 한국에서 1년간 컴퓨터 자격증도 취득하고
    취업전선에 뛰어 들었지만 월급200에 주 5일 아니면 일 하고 싶지 않았기에(철이없엇네요 지금보면) 15년에 나이가 찼기에 마지막 워킹홀리데이
    뉴질랜드로 가버렸습니다. 이렇게 그럴 싸 하게 글을 쓰지만 사실상 현실도피 였죠.. 일은 제대로 풀리지 않고, 절대 가족들과 같은 집에선 있고 싶지 않은데 독립하기 위한 보증금 하나 없는 그런 현실이 너무 비참하고 암담 했었거든요.호주나 뉴질랜드에선 정말 지금 생각하면 뭐든게 꿈만 같았죠.
    '같은 사람 사는 곳 인데 한국인들과는 전혀 다른 마인드를 가지고 있구나' , '한국 사람들이 얼마나 답답하게 살고 있는지' 등등 거기서 살 동안은
    무수히 많은 경험을 통해 느끼는 것 또한 많았습니다.
    정말 거기서 비자 취득하고 살고 싶었지만 연고지 하나 없이 맨땅의 헤딩으로 혼자서는 좀 현실적이지 않았기에 한국에 다시 와서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작년 초에 잡코리아,사람인을 매일 매일 체크하면서 이력서를 넣기를 2달 정도 태국 푸켓에서 하나투어 에서
    가이드를 구하고 저에게 관심이 많으니 와서 면접을 보자며 긍정적인 피드백을 본 순간 자세히 조사도 하지 않고 잘 될 거라는 이번엔 무조건
    잘 될 거라는 생각이 들어 바로 비행기 티켓팅 하고 열심히 살아 보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 했었죠..
    그러나 군대 보다 못 한 똥군기와 서로 살아 보겠다고 서로가 서로를 물어뜯는 미생이 픽션이 아니라고 느꼇던 더러운 회사 분위기와
    여행자 들을 그저 돈으로만 보던 네거티브한 마인드에 못 견뎌 작년 9월 한국에 다시 복귀 했지만
    저의 성격 및 마인드도 망가져 있었고 자존감은 없고 사람들이 두려워 히키코모리 생활을 하고 있네요...
    원래 밝았던 성격 이였기에 친하진 않아도 저를 챙겨주던 몇 없는 고교 동창 친구들 마저 매사 힘들다고 하소연 하고 통장에 자금도 바닥이라
    이제는 연락도 오지 않고 저도 챙피하고 말 걸어도 대답도 잘 안해 줄거를 알기에 아무도 연락오는 사람 없습니다.
    제가 봐도 참 답답한 인생이네요 이렇게 글을 쓴거를 보니까..
    지금은 그래도 살아 보겠다고 3일전에 공사현장 노가다를 하고 있네요.지금 '될 대로 되자'는 식으로 살고 있습니다.
    여자 한번 사겨 본 적 없고, 친구들도 진절머리가 낫는지 이 나이에 모은 돈 하나 없이 노가다 나갈 차비 정도만 간신히 남았어요.
    요새 숙면을 취한적이 별로 없어서 제가 쓴 글들이 정리가 안되고 뒤죽박죽 인거 같네요.
    아무쪼록 다들 건강하시고 날씨가 많이 추워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전 지금 막 '바로 죽고 싶다' 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그냥 한낱 잉여인간 찌질이 그 자체 이지만 건강을 잃지 않았기에
    다시 시작해 보려고요 .. 뭐 어떻게든 되겠죠.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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