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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aby_17397
    작성자 : 오늘도흐린날
    추천 : 13
    조회수 : 487
    IP : 1.250.***.170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6/12/11 00:10:39
    http://todayhumor.com/?baby_17397 모바일
    나도 그렇게 생각했었다
    출산휴가 아기 30일쯤에 미혼 친구에게 왔던 전화에서의 말이 잊혀지지 않는다

    쉬니까 좋지? 부럽다... 라는 말 ㅋㅋㅋ


    그 말이 기분이 나빠서가 아니라...
    사실 나도 출휴 들어간 선배들을 부러워 했었다
    3달간 휴가내고 애기랑 쉬니까 좋겠다 하면서...
    우리나라의 출산휴가는 3개월인데 그동안 아기가 어떤 상태일지는 전혀 아는바가 없었었다...


    그렇게 나는 입사4년차에 고대하던 출휴를 들어갔었고
    들어간지 몇주안되어서 남편멱살을 잡으며 나 복직할테니 당신이 휴직해!!!를 시전했었지...
    신생아가 하루18시간씩 잔다는건 알고있었지만 내 팔위에서 안겨서야 그렇게 자는지도 몰랐고 그와중 2시간에 1번씩 고래고래 울며 나를 잠못자게 고문 시킨다는것도 몰랐었다
    물론 안그런 아기들도 있겠지만 내 아기는 그랬었다 

     
    24시간 아기는 끝없이 먹고싸고 울고 24시간 내가 안아서 둥가둥가 하며 재워주는게 정말힘들었다 
    만삭에도 야근하며 회사스트레스받고 힘들었지만 잠을 못자는 고통은 차원이 다른 원초적인 고통이었다 
    못자고 못먹고...배변조차 맘대로 못하고 씻지도못하고...
      

    출산휴가는 진작 끝났지만 내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출산휴가가 아니라 출산지옥으로 바꿔야한다고 생각한다
    휴가는 너무 소프트한 단어이다... ㅋㅋㅋ    

     
    출처 이제는 자기방에서 혼자 알아서 자는 아기를 보며 신생아때가 생각나 농담을 담아 쓰는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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