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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oda_1739
    작성자 : 병장SCV
    추천 : 24
    조회수 : 4291
    IP : 110.70.***.219
    댓글 : 20개
    등록시간 : 2015/10/13 17:21:23
    http://todayhumor.com/?soda_1739 모바일
    게임상 욕설...약사이다..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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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인과 돈이 없음으로 음슴체.

    때는 바야흐로 8일만에 얻은 꿀휴무
    지폐 한장들고 게임방으로 꿀휴무를 날리러감.
    몇일전 친구한테 배운 롤에 중독되어
    친구랑 같이 롤을 하던중
    다른 사람은 가만히 있는데 한명이 내가 초반에 죽었다고
    패드립, 발컨, 쌍욕 등등 계속 채팅창에 싸지름.
    이미 게임은 2순위인양 마리텔 채팅방마냥 욕이 올라옴
    심지어 같은편들도 조용하라고 함.
    처음보는 욕들에 벙쪄잇을때쯤
    옆 친구가 저거 백방 초딩이라함.
    10분가량 욕을 듣다가 딱 한마디 올림 
    그만하시죠.
    평상시와 다른반응이라서 그런지 주츰하는듯 싶더니
    다시 욕이 자신의 모국어인것마냥 발사하기 시작함.
    필자는 어디서 주워들은건 있어서 언플시작함
    이거 고소되죠. 팀원들에게 물어봄.
    이미 짜증날때로 짜증나있던 팀원들은 상대방이 어린것과
    나의 의도를 간파한듯 동조해주기 시작.
    팀원1. 네 스샷남기면 신고할수있어요
    팀원2. 스샷필요하면드릴께요
    팀원3. 저도 신고해본적있어요. 합의는 아니고 약식벌금일꺼에요. Xx님 빨간줄 ㅊㅊ (확실하진않아요)

    이때부터 얘가 말이 없어짐ㅋㄲㅋㅋ
    어찌저찌 게임종료후 친구추가및 대화요청이.옴ㅋㅋㅋ
    상대를 욕이라 부르겠음
    욕. 님 진짜 신고하실껀가요
    나. 네 할꺼구요 자료도 다있어요
         그쪽 어디사시는지 몰라도 제가 포항사니 포항까지
         오셔야할꺼에요. 보아하니 미성년자분같은데 
         미성년자이시면 부모님 동행해야하는거 아시죠?
         (아마 이게 결정타였을듯)
    욕. 죄송합니다. ㅈㅅ 미안합니다
         등등 죄송하단말을 여지껏 살면서 들은것보다
         많이들은듯함

    그러나 난 이번기회에 식겁한번해보라고
    (필자는 패드립을 미치도록 싫어함. 겜방에서도 초딩들이 패드립날리면 앞뒤안재고 가서 뒤통수후림.)
    단호박 날림 경찰서에서 보자고.
    물론 신고는 안함...아니 못함...스샷키를 모르는 비루한 몸이라.,.

    친구랑 한바탕 배잡고 웃은후 휴무가 꼬여
    이틀뒤 또 휴무를 받고 또 겜방을 감.....
    (아...나도 휴무날 데이ㅌ....ㅠㅠ) 
    잊고있던 욕이 다시 귓말옴ㅋㅋㅋ
    얘는 상시 대기인가봄....

    욕. 님 진짜 신고하셨데요...
    나(이놈이 나를 떠보려하는구나 생각함. 신고했다한들 그게 이틀만에 연락이 가...나요..? 안해봐서...)
    솔직히 아직 시간없어서 안했고 곧할꺼라함.
    욕. 진짠가보다 생각했는지 또 석고대죄를함....

    이쯤에서 봐줄까하다가 얘가 급 연락처를 가르쳐달라함
    목소리로 사과드리고싶다고해서
    개인정보가 찝찝하긴 개뿔 친구도 나도 또라이라
    서로 폰번호 뿌리고다님.

    폰번호를 치고 엔터를 누르자마자 휴대폰에 전화가 옴
    목소리가...정말이지...음....초ㄷ....
    그래서 얘가 정말미안하다고 다신 그런욕 안하겠다고
    거의 울면서 말함.
    이쯤에서 그만해야지하고 훈계하던중 
    전화가 급 끊김. 벙.....
    어찌해야할지 고민하다가 담배한대피는중
    다시 전화가 옴. 앳된 목소리는 어디가고
    어른 여자목소리가 전파를 탓음
    알고보니 어머님...애가 방에서 말하는소린데
    주구장창 미안하단소리만들려와서 봤더니 애가 거의
    반울기 직전이라 무슨일인지 물어봐도 답을안해서
    통화목록 맨 윗번호로 전화했다함...

    아 이거 일이 커지겠구나...나 미성년자상대로
    이것도 협박이 되는건가...?
    막 머릿속에 여러생각이 스쳐지나감.
    처음부터 끝까지 욕설 생각나는데로 다 말해주고 
    자초지종을 다 설명드림.
    아 이거 어쩌지 하는데 요새 맘충이라고하나요?
    왜 내 아이 기를죽이고그래요?
    의 어머님은 아니셨음.
    얘기를 들으며 계속 한숨을 쉬시더니
    쌍욕과 패드립이 나올때마다 사과를하심.
    그리곤 다시 전화주신다고 하고 끊음.

    그리고 맛있게 뽀글이 먹고 집에 도착해서 티비를보는데
    다시 욕이 전화가옴...
    이번엔 왠 중년의 중후한....
    그렇슴...고녀석의 아버님임....
    아 난 이제 정말 큰일났구나 하는 순간
    죄송합니다가 날아옴...자식교육을 잘못시켰다고...
    이쯤되니 내가 너무 미안해졌음ㅠㅠ
    퇴근하고와서 다 들었고 애는 반타작을 해놨다고....
    그래서 괜찮다고 다시는 그러지않게만 해달라함...
    어떻게보면 신고하겠다는말을 그대로 믿은 순수한아이를
    너무 잡았나.싶음....

    끝이 그냥.그렇게 끝났는데.
    쓰고보니 핵노잼....

    근데....저거 협박죄인가요ㅠㅠ 
    출처 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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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10/13 17:29:54  61.33.***.34  페이덴  190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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