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막히 소개드리자면..
우선 전 20대 후반 남자입니다.
제가 주변인들 싹다 정리해버리고 싶은 이유는 ..
정신적으로 지쳤어요 너무..
이제는 그냥 오로지..
저와 제 가족에게만 집중하고 살고싶어요 ...
몇몇 유형이 있는데..
1. 술먹자고 매일같이 불러내는 친구.
거절을 해도 고집피우고 욕하고 성질내고..
제가 싫다는 눈치를 줘도 눈치를 못챈건지..
알고 있으면서도 일부러 저러는건지 모르겠네요
포기도 안합니다. 몇년간을 이래왔는데 정말 힘드네요
2. 만나면 자기자랑이나 남험담하는 친구 & 겉과 속이 다른 친구
그 자리에선 그냥 웃어놓고 뒤에와서 저에겐 그사람 쌍욕을 합니다.
다음에 만나면 가만 안둔다고 하면서 결국 아무런 일도 없어요
본인도 눈치없으면서 눈치없다고 욕하는건 무슨경우일까요..
3. 여자(잠자리)밝히고 약속시간 안지키는 친구.
남자라면 누구나 본능적으로 그런것 압니다.
근데 여자친구가 있으면서도 다른데 가서 바람피우고 ...
어디를 갔네, 누구랑 잤네, 뭘했네..
전혀 궁금하지도 않고, 부럽지도 않고, 관심도 없는데
계속 그런 예기들만 주절거립니다 자랑인듯이.
또 만나기로 한 시간엔 절대 제시각에 나온적이 없네요
그다지 기분나쁜건 아닌데 신용은 안갑니다.
4. 매사 부정적이고, 고집쎄고, 아는척 심한친구.
정말 옆에있으면 진이 빠집니다.
매일같이 뭐가 불만이고, 뭐가싫고,..
그러면서 자기 자존심, 고집은 엄청쎄서 남에게 져주는 꼴을 못봅니다.
손해좀 본다 싶으면 입닫고 발빼버리고 모른체합니다.
전 인간관계가 협소합니다.
근데.. 이제와서 제 주변을 돌아보니..
제 주변사람들은 정말 제가
제가 닮고싶은 구석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사람들 밖에 없더라구요
참고로.. 제가 위에 나열한 친구들은
다 학생때부터 봐온 오래된 친구들이에요.
근데 .. 이제는 정말 너무 지칩니다..
왜 항상 본인들에게 제가 맞춰주기를 원하면서,
본인들이 하고싶은건 다 하면서
제가 하려고 하는건 안되는걸까요?
정말 이기적인것 같습니다..
제 나름대로..
몇가지 방법을 생각해봤는데 뭐가 좋을지는 모르겠습니다.
1. 그냥 아무말도 없이 핸드폰 번호 바꾸고 잠수를 타버린다.
-> 조금 무식한 방법인것 같아요..
한 순간에 많은 사람들을 적으로 돌리는 방법인것 같습니다.
또한.. 제 집도 알고 있어서 분명 찾아올걸 알기에 .. 정말 별로인거 같습니다...
2. 해외나 지방으로 이사를(혹은, 직장을) 간다.
-> 이것도 너무 무리한 방법인데..
최근 들어서 충동적으로 정말 이 생각을 많이 합니다.
제가 돈에 여유가 있진 않지만 이렇게 내 자신이 너무 힘들바엔
대출이라도 받아서..지방이나 해외로 가서 살자.. 라고요..
3. 매일매일 바쁜척을 한다.
-> 그나마 합리적인 방법인데.. 뭘로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학원이나 운동이라고 치면, 자격증이라던지, 운동이라던지
분명히 결과로 뭔가 보여줘야 할텐데
만약 그때가서 아무런 결과가 없다면 당혹스럽겠죠..
일반적으로 생각해본 방법들인데..
뭐가 좋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른 방법이 있다면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담으로..
전 그냥..
제가 하고싶은것 하면서 행복하게 살고싶습니다..
내가 하고싶은 게임도 하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랑 연애도 해보고
직장없이 백수로 지내도 보고
혼자 여기저기 여행도 가고
그냥 난 이렇게 사는게 행복하고 좋은데
이게 잘못인가요?
이게 제 주변사람들에게 피해가 되는걸까요?
왜 본인들이 하는건 옳고
제가 하는건 틀린걸까요
게임하면 인생낭비.
직장 안다니면 인생 패배자.
내가 좋아하는 사람 얼굴,몸매,성격을
본인들이 평가를 내리고 내가아깝네, 쟤가 아깝네..
남에대한 평가는 냉혹하면서
정작 본인들이 하는일에 대해선 합리화를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