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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736144
    작성자 : 익명Y2prZ
    추천 : 0
    조회수 : 399
    IP : Y2prZ (변조아이피)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7/12/19 16:01:18
    http://todayhumor.com/?gomin_1736144 모바일
    1년전 헤어진 사람이 만나고 싶어 한다면?
    옵션
    • 베오베금지
    저는 미국에 살고 있고 전남친은 한국에 살고 있는데요.
    그 사람이 미국에서 유학을 하다가 한국으로 돌아가기 바로 직전에 저한테 고백을 해서 처음부터 장거리인 연애를 시작했었어요.
    오래 사겨도 장거리연애가 되면 헤어지는 사람들도 많은데, 처음부터 장거리라니 무모한 시도를 했던거죠.
    그런데도 그 사람이 정말 한번만 믿어달라고 잘 할수 있다고 그래서 저도 나름 용기를 내서 고백을 받아 들였어요.
    그런데 3개월도 안되서 상대방이 자기가 힘들다면서 먼저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
    그 오빠가 고백 안했으면 좋은 친구로라도 남을수있었을텐데
    연애같지도 않은 연애 짧게 하고, 상처는 있는대로 받고, 좋은 친구마저 잃었어요.

    근데 헤어지고 나서 한달 후에 자기가 너무 힘들다면서 다시 사귀자고 연락이 왔었어요.
    그냥 연락을 무시했더니 갑자기 다음 날에 미국으로 오는 비행기표를 샀다면서 무작정 오더라구요. (지딴에선 멋있는 로맨티스트로 보일줄알았나봄)
    솔직히 저도 헤어지고 힘든 상태였고, 얼굴 다시 보니까 마음 싱숭생숭했지만 또 같은 실수는 반복하고 싶지 않아서 다시 사귀기는 싫다고 했고요.
    그리고 그 사람은 다시 한국 돌아갔고, 돌아간 후에도 연락은 서로 하다가, 어느 순간 서로 약속이라도 한것처럼 연락을 서로 끊었죠.
    그게 일년 전 이야기에요.


    전 그 후에 새로운 사람도 잠시 만났었고 지금은 혼자서 잘 지내고 있는데
    제 남사친 (제 친구이기도 하지만 전남친이 아끼는 동생)이 저에게 전남친이 구정에 저희 학교에 잠깐 온대요.
    그러면서 저랑 제 전남친이랑 둘이서만 만나는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보는데
    분명히 전남친이 제 동기시켜서 저 한번 떠보라고 한게 너무 티나요 ㅋㅋ

    그래서 전 그냥 "할 이야기도 없는데 굳이 만나야하나?" 라고 대답은 했는데
    솔직히 진짜 이해가 안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

    헤어진지 1년도 넘게 지났고, 이제와서 다시 사귈것도 아닌데 대체 왜 보려고 하는건지 모르겠고
    '죽어도 만나기 싫다!'는건 아니지만 이젠 상대방한테 남아있는 감정도 없고, 진짜 할 얘기도 없을 것 같아서 굳이 만날 필요가 있을까 싶거든요.

    분명히 올때 쯤 되면 만나자고 연락 올 것 같은데
    여러분이라면 밥이라도 한번 먹는게 예의라고 생각하세요?
    아님 연락오면 안읽씹 하는게 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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