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머리속에서만 여러번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고민해도 답이 없다는걸 알면서도 계속 생각하게 되네요.
글을 쓸까 말까도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그래도 쓰는편이 속 시원할것 같아서 쓰게 되네요.
저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없어요.
제가 과연 세상에서 잘 살아갈수 있을까? 라는 믿음도 없고
제가 과연 가치있는 사람일까 라는 믿음도 없구요.
학창 시절 때도 공부를 잘하지는 못했어요. 그렇다고 아주 못하지는 않았지만 잘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공부외에 할줄 아는것도 별로 없고. 잘하는것도 없었는데. 공부도 하지 않았고. 그렇다고 운동을 열심히 한것도.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번것도 아니고
그렇게 집에서 가까운 대학교를 가게 되었고 거기서 또한 저는 학교 공부를 아주 잘하지도 못했고 전공도 제대로 잘 하지 못한체 그냥 어떻게든 성적만 짜내서 받아 겨우 3.5 언저리를 받게 되었어요.
대학교를 가서 캠퍼스의 낭만을 느낀다고 하는데. 저는 캠퍼스의 낭만도. 대인관계도. 여자친구도 아무것도 한게 없어요. 대학교에 가서 즐거움을 얻지도 못하고 아무것도 얻지 못한채 그냥 대학교를 멤돌며 그저 그런 성적을 받았어요.
저는 사람한테 호감형인 사람이 아니에요. 제가 마음대로 행동하는걸. 그 누군가는 취향이 맞아 저한테 잘 대해주고 좋게 생각해주는 사람도 있었지만 그 사람들 조차도 다 관리를 잘 하지 못해 주변에 사람들이 많이 남지 않게 되었어요. 인간관계에 대해서 늘상 회의적이었지만 막상 주변에 저를 생각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생각을 하니까. 압박감이 엄청나네요.
저는 잘생긴것도 아니고. 성격이 사근사근해서 다른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것도 아니고. 차갑고 냉정하기까지 한데.
그래서 더 남들보다 잘해야 되고. 스스로도 살아남을수 있도록 할줄아는게 많아야 하는데.
그게 너무 힘드네요.
저는 대한민국사회에서 산다면 한번의 실수가 크게 돌아온다고 생각해요. 사회적 안전망이 약한 곳이니까. 사업을 하다가 실패하면 다시 돌아올수 없고. 나이가 많으면 신입사원으로도 받아주지 않으며. 졸업 연기를 하든 어쩌든 학생 신분으로 취업을 마무리 짓는편이 더 유리하고. 만약 졸업한다면 그 년도에 취직하지 못하고 1년 2년 지나가면 도태된 쓸모없는 인재로 평가를 받게 되잖아요.
사람은 직업에 따라 받는 월급이 다르고. 월급이 다르면 할수 있는것이 다르고. 남들은 할수 없는걸 할수 있는 사람이 가치있는 사람이 되고.
어떤 사람이 좋은 직업을 가졌다는 것만으로도 사람의 급수가 올라가게 되잖아요.
직업의 귀천은 없다고 하더라도. 둘다 세상에 필요한 직업이더라도. 그 사람의 노동력에는 결국 가치가 매겨지고. 결국 돈이 있어야 사람이 사는건데.
저는 문제가 너무 많은데 그걸 아는 데도 고칠수 없는 것들도 많고 고칠수 있는 것들조차도 과연 고칠수 있을까? 라는 생각까지 드네요.
스스로 거울로 자기 얼굴 보는것 조차도 저한테는 너무 힘이 드네요... 그리고 남들이 저를 좋게 보지 않을거라 생각이 들어... 남들 앞에 보여지기도 싫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