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있었던 일입니다. <div><br></div> <div>어이가 없었으므로 음슴체를 쓰겠음</div> <div><br><div>외부 업체 프로젝트 계약건으로 구로에서 2호선을 타고 시청쪽으로 가는데 지하철을 탔더니 기분좋게 빈자리가 하나 있었음.</div> <div><br></div> <div>나란 인간 졸리기 때문에 앉으려고 갔는데 생각보다 자리가 좁음. 좌석 맨 끝에서 2번째 자리였는데 입구쪽편 자리에 앉은 아저씨 180도 쩍벌 시전중이었음..</div></div> <div><br></div> <div>나란놈 평소에 시비 붙는걸 별로 안좋아하기 때문에 그냥 서서 갈까 하다가 너무도 피곤한 관계로 앉기로 결심함</div> <div>일부러 벌린다리에 살짝 부딪히면서 앉으려는 시늉을 하자 눈을 떠서 쳐다보더니 다시 눈을 감는거임</div> <div><br></div> <div>여기서 1차 빡침 나란인간 양푼냄비처럼 순식간에 데워지는 인간... 내가 다리로 확 밀면서 자리에 앉음.</div> <div><br></div> <div>그랬더니 일어나서 날 쳐다보는거임.</div> <div><br></div> <div>여기서 하나만 더 말하자면 나란놈 키 190에 몸무게 110의 배뚠뚠이임.지하철에서 정자세로 앉으면 주위 사람들 머리가 내 어깨높이나 그보다 조금 위에까지 올정도의 앉은키를 자랑함.</div> <div><br></div> <div>나를 쳐다보길래 나도 쳐다보고는 쌩깜.</div> <div><br></div> <div>그랬더니 젊은놈이 어른을 밀치고 앉았으면 사과를 해야하는거 아니냐면서 나한테 뭐라함. 덩치보고 쫄았는지 큰소리로는 안하고 궁시렁궁시렁 거림.</div> <div><br></div> <div>나란놈 평소에 시비에 말리는걸 좋아하지 않지만 한번 시비 털리면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이라는 더러운 성격의 소유자임.</div> <div><br></div> <div>자기가 먼저 잘못한 것도 모르고 짜증내는 그 뇐네에게 확 빡침. </div> <div><br></div> <div>뭐라고 한마디하기보다 나는 뇐네쪽 다리 쩍벌 시전.</div> <div><br></div> <div>맨첨에 내가 쩍벌하면서 밀기 시작하니까 자기도 안밀릴려고 막 밈. 하지만 덩치가 다르니 힘도 다름. 결국 뇐네 얼굴 시뻘개져서 다소곳모드됨.</div> <div><br></div> <div>그래서 쩍벌 시전을 취소하면서 옆에 뇐네 들으라고 '이렇게 하면 다들 편하게 가는데 ㄷ혼자 편하게 가자고 쩍벌하고 있네' 하면서 들으라고 궁시렁 거림.</div> <div><br></div> <div>뇐네 부들부들 거리지만 덩치보고 뭐라 한마디는 못하고 다음역에서 내림.</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걸 어떻게 끝내야하나.......</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