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왜 낳는지 모르겠어요 ;;
인간 본연의 욕망이라는데, 어차피 사람은 이 지구에서
짧게 살다가니 허무해서
자신의 존재흔적을 남기기위해 자식을 낳는거라는데
내가 그렇게 자식낳아봤자 그게 내 흔적인가싶기도 하고
그 자식이 결국 딩크족이 될수도 있는건데 그럼 의미없지않나 하는 생각도 들고
무엇보다 자식이란 이유로 내 시간,돈 희생하는게 너무 싫어요
이제 20대 초중반 방황하던거에서 벗어나 어엿하게 직장잡고 돈쓰면서 즐기고 재미나는데
이제 이걸 다 스탑하고 자식교육비,학원비에 쏟아야하는게
너무너무 힘들거같아요 요즘 세상이 흉흉해서 과연 이런 세상에 자식을 낳는게 마땅한가싶기도 하고
솔직히 자식은 안 태어나고 싶을수도 있잖아요
그냥 내 할일(대학입시,취업) 끝났다고 해서 하나의 단계처럼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는게
결국 그 자식인 사람에게 못할짓 아닌가하는거죠
막말로 최소 은수저, 동수저 밑에서 자라나
양질의 좋은 교육, 여행경험 받고 자라나지 않으면
부모 기반없으면 평생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고뇌하고 힘써가며 찾아야 하며
평생 부모노후 걱정하고 별다른 능력, 공부머리 없으면
그저그런 회사원으로 평생 아침에 일어나 같이있고 싶지 않은 사람들과 부대끼며
월급버는 기계로 살아가야 하는데 너무 가혹한거같아요
그리고 외모도! 제가 만약 아이를 낳아서 그 아이가
이쁜여자애라면, 잘생기고 키큰남자애가 된다면
낳을 의향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솔직히 이쁘지못한, 못생기거나 평범한 여자들은
이쁜여자 들러리고, 못생기고 키작은 남자들은
키크고 잘생긴 남자들 들러리잖아요.......
신한테만 인간들이 평등한거지
사회에서 다 속으로 누가 쟤보다 낫고 못하고 재보잖아요...
외모나 능력, 성격에 따라 받는 대우가 달라지고..
물론 못생기고 키작은 여자,남자들 중에서도 성공하고
잘된사람 있지만 엄청 극소수의 사례고
그 사람들도 잘되기까지 엄청난 고난을 겪었잖아요...
성격면에서도 저 자신도 엄청 부족한 인간이고 부모가 처음 되어보는 건데
한 사람을 올바른 사회구성원으로 키워내
좋은 성격을 가진 아이로 키운단 보장도 없고
(*참고사례: http://www.82cook.com/entiz/read.ph...
또, 저는 한국에서 쭉 나고자라면서
미칠듯한 입시경쟁,취업경쟁 정말 너무 비인간적으로 이상했고
근데 제가 능력은 안되니 제가 자식낳으면 자식도
다른 길 없이 역시 공부공부 매달리게 될텐데
너무 그럼 불쌍하고 불행할거같아요..
아무튼 낳은 자식이 저에게 감사하고 효도하는
착한애라면 기를 가치가 있겠지만
내가 키운애가 내 손을 떠나 어른이 됐을때
어떤 어른이 될지는 미지수고
이게 가정교육 잘시킨다해서 100%로 올바른인간이 된단 보장없으니
아무리 내 자식이라도 사람을 낳아서 기른다는건 너무 무서운거같아요...
이런 불확실한거에 단순히 내 자식이란 이유만으로
결혼다음 과제란 이유로 낳는게
그 아이에게도 좋은것인가 사실 이기적인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어떤..아픈 아이를 낳은 엄마가 일상을 그린 웹툰을 본적있는데
그 아이 사진도 가끔 올리시는데
와..진짜 딸인데 엄청 못생겼더라구요
머 이럼 성형하믄 된다 그러는데 해서 될얼굴이 있고 안될얼굴이 있자나요
암튼 그 애는 그렇게 아픈 몸을 갖고 변변찮은 외모를 갖고 이 험한 세상 여자로서 살아나가야 하는데
좋은외모,돈,환경,건강 물려주지도 못할거면서
자기 자식 보고싶단 이유로 굳이 낳아서
막 아픈자식 보고 가슴아파하는 그 엄마가 전 너무
이기적으로 보였어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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