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긴글이 될수도 있을거 같아요.... ㅠㅠ
저 대학못나왔습니다...
중3때 냉정하게 생각해보니 고등학교가서 반에서 십등안에 들 자신도없고, 냉정하게 인서울대학 갈수있을까 싶어
바로 실업계 고등학교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ㅠㅠ 진짜 매일야자하면서 수능볼 자신없었어요...
그래도 그중에서 좋은데가고싶어 중3때 바짝공부해 중간,기말 내신 엄청올려놔서 실업계특성화고중에서 내신퍼센트 높은데 붙었어요..
취업으로는 그래도 나름 알아주는 실업계고라서 샘표랑 제약회사에 담임선생님이 추천 해주시고 지금 제약회사 다닌지
7년됬습니다. 사무직 재경부 소속이고 월급 세금떼고 한달에 250만원 받구요..
근데 초등학교,중학교 친구들만 만나면 저한테 대졸장이없다, 대졸장이없어서 나중에 곤란할거다, 결혼할때 곤란할거다 합니다..
20살때부터 이애기를 하는데 저에게 대학교졸업장이없어서 그회사를나오면 아무데도못갈거다, 받아주는곳없을거다...
분명히후회할거다,,,이런 말 굉장히 많이 들었습니다..
그떄는 그냥 저혼자 기분상해도 친구들이 날 걱정해서 해주는거겟지 거겟지하고 좋게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회사집회사집생활만 반복해서 뭐 할게없나 싶어서 학점은행제로 공부해서 2년제 전문대졸 학위랑 사회복지사2급 자격증을
땃습니다.. 그래도 회사다니면서 나름 힘들게 딴건데.. 친구들이 이거 시작할때도 그런거왜하냐고 해서 그냥 조용히혼자햇는데
다끝내고 나서 다끝낫다고 애기하니 저에게 학점은행제로 딴건 사회에서 쳐주지도않는다면서 시간낭비돈낭비라고 대학은 진짜
대학교로 가야한다며 다 그러더라구요... 그래도 나름 회사다니며 힘들게햇는데 빈말이라도 수고햇다 축하한다라는말 들을줄알았는데
그때 처음으로 아 애네들이 나를 진짜친구라고 생각안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됐습니다..
그리고 또 몇년이 되서 제가 지금 사귀던 남자친구랑 결혼을 준비중입니다.. 근데 남자친구가 공무원이에요.. 친구들한테 애기했더니
친구가 저에게 대놓고 연애만할줄알았는데 결혼까지 할수잇을지는몰랏다, 시어머니 대시는분은 너 대학안나온거아시냐, 애기드렷냐
아들 힘들게공부해서 공무원시켯는데 그런거 별말안하시냐 이런걸 물어봅니다.. 안그래도 저도 내심 속으로 신경쓰이던 문제였는데
친구들이 저렇게 애기하니 상처많이받았습니다.. 남자친구에게 애기하니 남자친구가 식장에 친구한명안와도 자기 친구들 제쪽으로
많이 보내줄테니 그친구들 싹 다 부르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대학교 졸업장 그렇게 대단한건가요?? 친구중에 하나는 나중에 애기
낳아서 애기가 초등학교들어가면 부모님 학벌조사 같은것도 하는데 그럴떄 다 대학나왓는데 저만 고졸에 학점은행제 전문대졸이면
얼마나창피하겟냐고도 하더라구요.. 지금이라도 대학교 늦게 가야하나요? 제 고등학교친구들은 다 저같이 선취업한 친구들이라서
그친구들빼고 일반분들은 고졸에대해 어떡해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