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치니랑 통화하다가요. 남친이 전화를 했었는데 제가 그 때 친구랑 통화중이라 못 받은 상황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남친이 누구랑 통화하고 있었어? 친구랑 하고 있었다니까 무슨 얘길 했냐 묻길래 얘기해주었어요.
친구가 남친이 자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고,장거리라 거의 통화로만 연락을 하는데 반응이 항상 미적지근 한 것 같다했다고 얘기를 해줬더니
남친이,
별로 안 좋아하나보지~ 이러는 거에요. 근데 저도 남친이 저를 별로 안좋아하나? 하는 생각 때문에 남친과의 관계를 정리할까 생각했었거든요. 근데 남친이 저런 말을 하니까 순간 생각을 하게되더라구요..? 그래서 그 때부터
저 : 별로 안 좋아하는데 왜 사귀겠어..?남자들은 그래?
남 : 그냥 뭐 끝내긴 아쉽고 남주긴 아깝고 그런 걸 수도 있지 않을까? 아니면 친구가 필요한 걸까? 친구 사귀는 기분으로 만나나?
저 : 헐..충격...(침묵.저는 제 마음을 암시할 떄 저렇게 남얘기 하듯이 얘기하는 성향이 있어서요.. 얘가 자기 마음을 암시하나 생각했어요.)
혹시 너도 그래?
남 : 응?나?
저 : 어 너 ~ 왜 대답을 못 해, 찔려?ㅋㅋㅋ
남 : 응 좀 찔리네ㅋㅋㅋ
이러는 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는 제 성격이 빈말을 하는 성격이 안돼서... 진심이 1도 없는 농담은 꺼내지도 않거든요. 농담을 해도 솔직히 농담반 진담반이에요..ㅋㅋ ㅠㅠ 그래서 남친이 저 말을 하니까 살짝 충격이긴 했는데 ,그래도 장난치듯이
저 : 와...ㅋㅋㅋ그럼 그냥 친구해 친구~
남 : 아 왜 맨날 의심해~ 진짜..(연애 초기에 저도 남친마음 의심했었어요..ㅠㅠ표현이 크고 감수성이 집착도 없고 그래서요..)
저 : 나는 빈말안하는 사람이니까 니가 그렇게 말하면 진짜 그런 것 같다니까..?
남 : 아니야~ 진짜 찔리면 대답안하고 침묵하지~
저 : 아 그런거야?
남 : 응 그렇지. 의심하지마.. 나 이렇게 의심당하면서까지 못 만난다.
이러는데 ㅠㅠ 저는 저 말도 너무 서운한거에여... 비교할 건 아니지만 친구가 남친을 의심하면 친구 남친은 자기가 제친구를 좋아하는 마음을 열심히 표현해주거든요..근데 제 남친은 의심을 하면 힘들어하니까...제 의심을 풀어줄만큼 나를 좋아하지 않ㄴㅏ 이 생각해요.
남친 말 곧이 곧대로 믿으면 돼요? 정말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애인이랑 사귀고 있다면 여친이 의심할 때 어떻게 반응할까요..?
읽기만 해도 피곤하시죠..죄송해요
저도 예전에는 이런 글 읽으면 아 믿으면 되지 의심이왤케많아~ 했는데 제가 그러고 있네요..ㅠㅠ
다른 사람들이 제 남친 마음을 백프로 대변해주실 순 없겠지만.. 그래도 다른 사람 의견도 들어보구 싶ㄴㅔ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