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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689001
    작성자 : 에만
    추천 : 0
    조회수 : 1491
    IP : 112.151.***.34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7/02/15 02:46:32
    http://todayhumor.com/?gomin_1689001 모바일
    군대가 너무 무서워요.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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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우울증이 아마 6년쯤됬습니다.
    유치원때부터 상태가 안좋았어요.
    맨날 쾅쾅치고 때려부시려고하고 성에 과도하게 집착했습니다.
    성에 미쳤어요.
    지금은 정말 많이 사라지고 나쁜 취향?도 없애고 싶은데 잘 안되네요. 
    하루종일 책읽고 게임만 했어요.
    가끔 하나에 미치면 엄청 파고들었어요.
    어렸을 적 이야기는 끝이없죠..
    상담도 받고 병원가서 약도 몇년먹어도 나아지지않았어요.
    19살이 된 후 20살에 자살해야겠다하고 살다가 무서워 못죽고 직장 전부 부적응으로 그만뒀어요.
    어지럽고 너무 불안하고 무서워서요.

    백수로 2~3년 있으면서 상담도 받아봤는데 도움은 안되더라구요.
    군대는 재검재검재검 1년 조금 넘게 받다 현역이 됬구요.

    그러다 오유와서 제가 알던 사실이 다 거짓이고 제가 너무 쓰레기같은 행동과 말을 하고 살았다는걸알고 엄청 찾아보고 매일매일 정보를 습득했어요.
    너무너무 부끄럽고 슬펐어요.
    다른사람들을 이해하고 공감하고 눈물흘릴수있고 제가 얼마나 부족한지알고 잘못이나 틀렸다는걸 어느정도 받아들일수있게됬어요.
    부모님도 제 주변도 학교도 알려주지 않았던 것들
    이때부터 제 가치관?자아?같은게 생긴거 같아요.

    이때부터 나쁜 생각은 많이 사라지고 우울증도 극복하는듯했어요.
    스스로 혼자 선거사무소개소식보러 멀리 여러번가고 국회의원팬클럽이나 역사박물관 창단식가서 얘기도 해보고 처음이였어요.
    혼자 사람많은 곳 간것도 움직인것도

    전 제가 이제 불언.공포.두려움.부적응.우울증등등 어느정도 사라졌다 생각했죠.. 
    그래서 군대지원했습니다.
    이제 군대라는 아주 큰 벽을 깰수있겠구나 무서웠지만 할수있을줄알았어요.

    하지만 도저히 견딜수가없고 너무 무섭고 불안했어요.

    제 생각보다 훨씬 널널했고 조교나 간부?님들도 거의 존댓말해주시고 환경은 좋은것같았습니다.
    훈련은 못받아봤어요.
    병원 왔다갔다하는데 훈련소를 처음하는 부대라 그런지 간부님들이 업무를 잘못하셔서 시간을 많이 날렸습니다.
    제 생각보다는 괜찮은데 배아파도 화장실가기 어렵고 밥도 너무 끔직했어요,
    무엇보다 제 증상들이 하나하나 올라오고 커져서 귀가조치하고 다시 정신과가서 약먹고있는대 너무 무섭습니다.

    살고싶지가 않아요.
    전 아무 능력도 없어서 공장단순업무같은 간단한 누구나 할수 있는 일만할수있습니다. 
    게다가 몸이 너무 아프고 약합니다.

    하루 여덟시간을 일하면 아예 움직이지를 못합니다.
    체력도 너무 약하고 몸이 여기저기 아픕니다.
    오른쪽 다리는 저는 수준이구요.

    하지만 몇번 검사해도 정상이고 신경문제도 없습니다.
    운동도 하고있어요.

    일반 보통사람처럼 안아파봤으면 좋겠어요.

    정신과는 아무리 다녀도 치료가 되는지모르겠어요.
    전 정말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하는데 왜 이럴까요?

    물론 가정환경이 좋았다면 달랐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미 지난 시간이고 오래전부터 혼자만의 문제가 됬고 혼자 해결해야합니다.

    사고나서 죽고 보험금이나 나오면 좋겠어요.

    왜 저같이 쓸모없고 살기싫은 놈은 살고 세상에 필요하고 많은 분이 좋아하는 분들이 고통받고 먼저 가시는걸까요. 
    제발 절 먼저 데려갔으면 좋겠네요.

    군대가 너무 무섭습니다.
    남들이 보기엔 병역기피자나 최군처럼 보일수도있어요.

    전 대체 왜 이렇게 애매한 존재일까요.

    기억도 잘 안나고 기분이 좋았다.나빴다 기복도 심하고 제 자신을 모르겠습니다.
    주변에 대화 할 사람도 어머니뿐인데 자식 세명이 전부 이상해서 어머니는 정말 너무 괴로우실텐데 저땜에 더 고통받으셨을걸생각하니 너무 죄송합니다. 

    당연히 저같은 사람을 이해하기도 어렵고 어떤 말을 해야할지 몰라 주변이 더 힘들겠죠.

    자살시도도 못할정도로 겁쟁이입니다.

    그냥 정신줄놓고 사는것같아요.
    몸도 아프고 피곤하고 어차피 군대는 가게될텐데 너무 두렵네요.

    하...대화라도 마음껏해보고싶습니다.
    대화한들 제가 모든걸 털어놓으면 엄청난 혐오감을 느끼실거에요.
    자살 할 용기라도 생기거나 사고났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글로 쓰는건 무언가 방법이나 관심을 받고싶은걸까요?
    남들이 보기엔 정상인데 병역기피하려고 이런 모습을 보이는걸까 두려워요.
    전 대체 뭘까요.
    벌써 스물넷이에요.
    할줄아는것도 없고 몸도 정상이라는데 왜 이런지 모르겠어요.

    항상 누가 죽이거나 구원해주는 상상을 하면서 잠들어요.

    이렇게 글을 쓰고 지우기도 여러번이네요..

    용기내서 한번 올려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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