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님들에게 도움 받으면서 (물품,옷 물려주셔서) 아이 이쁘게 잘키워냈습니다.
이혼하고 홀로서기도 잘했습니다.
고맙기도 고맙고 스스로 뿌듯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오유님들 생각하면 한없이 고마운 사람들이라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매일매일이 행복합니다.
다들 저보고 가면갈수록 이뻐진대요^^
말하는것도 이쁘고 생각하는것도 이쁘다고 새로운 친구도 많이 사귀었어요.
사실 자뻑좀 포함해서 제가 이렇게 이뻣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히히히
사실 트라우마가 좀 컷습니다.
남자를 믿어선 안된다고 ,,, 결혼은 재앙이라고,,,
현남자친구는 원래부터 친구였는데 자기중심적인 친구였어요.
조심스럽게 만나게되었는데 제가 사람을 믿지 못하고
스스로 이혼녀라는 것에 대해서 열등감도 있엇고
외모가 뛰어난(?)남자친구때문에 불안하기도 하고
자존감이 없어서 내마음을 덜주었어요.
속으로 항상 철벽을 하고 언젠가 헤어질거니까 정주지말자
근데 잘해주는것도 못해주는것도 없이 그냥 꾸준하게
편안하게 해주더라구요
어느순간 우리 아이가 '나는 암촌(삼촌)이 너~~~엄무 됴아!!'
라고 하면서 둘이서 해맑게 웃으면서 장난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을 열게 된거같아요.
한번은 저희집에 와서 자고 있는데
자다가 소리가 들려서 깻는데
아이가 잠들지못하고 뒤척이니까 그친구가 가만히 앉고 거실에나가서
토닥토닥 하고있더라구요.
만난지 1년이 좀 넘어서 제가
'사실은...이런말 해서 미안하다 근데 ... 나는 결혼이 필요없다고 생각했던사람인데
지금은 생각이 좀 다르다.. 우리 애를 위해서라도 그리고 나도
완벽한 정말 이제는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
이때까지 남자가 너무 너무 무서웠지만 이젠 용기를 내 보려고한다.
부담스럽게 해서 미안한대, 우리는 진지하게 이런이야기를 한번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고,,
솔직히 결혼생각없이 오래만나는거는.. 서로에게 상처다..'
라고 말해놓고 긴장했습니다
결혼생각이 평소에 없던 사람이라 그만하자고 할것같았거든요
근데 대답은 의외로
'사실은 이런 대화가 한번은 나올줄 예상했고 그리고 내 개인적인 생각에도
애가 더 크기전에 좋은 아빠만나서 좋은 가정을 꾸려야한다
솔직히 여자혼자몸으로 아이를 키우기 힘들다고 나도 생각을한다
그래서 미리 생각하고 있던 부분이라 오히려 니가 말하면서 부담스러워할까봐
그게더 걱정이 된다 ... 전혀 부담스럽게 생각하지마라'
라고 하면서 지금부터 차근차근 생각해보겠다라고 하더라구요.
남친이 아직 경제적으로 정리가 안된부분도 있어서 올해가지나가기전에 정리가 될것같아
그쯤 시기를 생각해놨습니다.
순간적인 감정이 아닐까? 라는 의구심에 더 기다렸다가 생각해보자 더 기다렸다가 생각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지내는데 하루하루가 평범하면서 행복하네요.
사실 전남편에게 천대를 받으면서 '니가 결혼하자 해놓고 내한테 지랄하지마라'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던지라
만약에 혹시나 재혼을 하게된다면 정말 나를 사랑해주고 내가 없으면 죽고못사는사람에게
프로포즈 정식으로 받아서 결혼하는게 꿈이었어요.
근데 평생을 모솔로 살다가 제가 첫 여자친구인 남자친구에게 그런걸기대하기에는
좀 무리겠지요? 사실 누가 먼저 하면 어떻습니까 사랑하면되지요.
그래서 결론은 제가 먼저 프로포즈를 할까해요
저도 요란한건 싫어해서 차분하게 준비를 해보려합니다
그친구가 경제적인부분 해결되는 여름쯤이요
이글을 왜썻냐면... 혹시나 기억을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저 정말 행복하게 잘살고있다고요..
최근 1년넘게 지내면서 행복해서 운기억이 더 많았다구요..
고맙고 그리고 새로 출발할 용기를 내보려 한다구요..
고마워요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