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왜이러고 사는지 모를 이제 23살 뉴비입니다.
매일 눈팅만 하다 북받쳐서 고게에 게시물남겨요...
자존감은 낮은데 자존심은 높아서 친구들에게 절대 제 약점 상담이나 나 자신을 안좋게 보이는 모습 보이지않구요
다른 사람한테도 솔직히 털어놓지 못하겠어요
항상 눈팅만 하면서 참 개념있으신 분이 많구나 싶고 여기라면 고민상담이 가능하겠구나 싶어서 여기에 올립니다.ㅠ
누군가 저에게 이야기 해주었으면해요
저는 일단 자존감이 너무 낮고 좋아하는거 잘하는거 아예 없어요
어릴때는 그래도 그림도 잘그린다고 학교에서 소문도 자자해서 막 그림인형놀이도 같이 하고..ㅋㅋ
아시는분 아시죠 그려놓고 펜 옆으로 가면서 초세고 멈춘거 골라서 아바타 꾸며노는겈ㅋㅋ 그런것도 하고
춤도 노래도 흥겨울때 자신감있게 하고 제 소리를 소리내서 말할 수 있는아이였어요.
여기까지는 다들 그러실거에요
초5쯤 때부터 아이들이 무리를 짓기 시작하더니 평범하게 따돌림도 당하고 멋내는 아이들 따라하고
그런거에 정신이 팔리다보니 그떄부터 시간을 다 날린거같아요.
중학교 들어서면서 다들 아시다시피 주변에서 공부를 강요하고 어린 제가 보기에도 공부 잘하는사람너무 멋있어보이고
그렇게 되고 싶어서 공부를 열라 파기 시작했어요.
정말 제가 좋아하던거 모두 포기하고 그림도 낙서도 일절 안하도록 노력하고 심지어는 친구까지 끊어가면서 범생이짓했어요
방학때마다 모든과목 복습예습해놓고 ㅋㅋㅋ
ㅋㅋ 지금 생각하면 미친짓이였죠. 다외웠었는데 그래봤자 기억 1도 안나요
고3떄보다도 열심히 공부했는데 그때 잠시 공부 잘하던거 빼고는 아무것도 얻은게 없네요
결국 스트레스를 받은 나머지 고등학교 가서는 사교도 공부도 챙기자고 생각했건만 아무것도 챙기지 못했어요.
그거 있잖아요 노래듣다가도 안돼 공부하야지 뭐 하다가도 안돼 공부해야지
그런데 막상 공부 시간은 더럽게 많은데 진도는 없는.. 정말 그짝이었어요 울기도 많이 울었구요
천성이 공부에 재능이 없는지 죽을거같이 공부해야 그거하나는 잘되더라구요
어이없는건 또 더럽게 못하는건 싫어해서 다 중간 이상쯤이었어요. 하지만 그뿐 남은건 없어요
제가 뒤늦은 사춘기가 와서 ...ㅋㅋ..ㅋ 안오던 사춘기가 고3에 왓어요! 근데 지금도 뭐 같은 심정이에요
난 노래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싶었는데 왜 이러고 있는걸까 과도 어디를 가야할지 모르겠고
좋아하는것도 없는데 어쩌다 이렇게 된걸까 이런식으로 살아서는 대학을 가도 이렇게 살지 않을까,
학벌체제를 혐오하고 사라졌으면 좋겠는데 그렇다면 나 자신부터 그래야 하는게 아닐까
이런 생각과 저희집이 너무나 가난해서 4년 내내 장학금과 학자금 대출 싸움을 해야할텐데
그 빚을 감당하며 행복할 수 있을만큼의 각오가 없었거든요.
제가 가고싶은것도아니고...
그래서 23살 지금 저는 고졸입니다.
나름 학점은행제도 하고 있고 좋아하는게 생기면 편입을 하자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다른 친구들을 보면 어쩜 저렇게 고민없이 한길을 가고있고 자신감 넘치고 학교사람들이랑 잘지내는게 부러워요.
그리고 중요한건 아직도 가고 싶은 과가 없습니다 그렇겠죠 20년간 없었던게 뚝딱 생길까.. 거기다 저는 원체 용돈도 못받고 생활했던터라
모든 생활자금 학원비 다 알바해서 벌어써야하기에 그냥 3년간 생존만 하고 있었던거같아요..
처음엔 내가 먹고살지 못해도 노래 뮤지컬배우 너무 하고싶어서 무작정 학원들어갔다가 학원비 40 생활비 30
학점은행제 1학기 2학기 해서 1년에 두번 쓰는 80만원 허덕이고 이제는 학점은행제에 붓는 것만 해도 벅차요
학점은행제 하는거 뭣도 없는거같지만 강의가 24개정도 되거든요...
아니 변명이겠죠 그동안 변변찮은 취미 특기하나 못만들다니 위에 얘기보면 누가 들으면 열심히 산줄 알겠네요
정말 제딴엔 열심히 살았는데 남는게 없어요
그 흔한 공기놀이 하나, 제비차기 하는법, 연예인 이름, 좋은 노래들, 상식, 시사 아무것도 몰라요
알바하다가 아이들과 친해지고 얘기하다보면 한계가 와요 혼자 '엥 난 모르는데?ㅎㅎ 관심업어서,,' 하고있지만
그와중에 아이들은 그 얘기 열불나게 하고있고 소외감 자괴감들고
친해지는 것도 저는 이상하게 처음에는 무슨 10년지기 친구처럼 잘지내다가 점점 멀어져요 아마 공통 관심사가 전~혀 없기 때문인거같아요
카톡도 잘하다가도 흐지부지되고 학교 친구 통틀어 매일 연락하는 아이 없구요 가끔연락하고 만나는 친구 2명... 제가 이렇게 아무것도 못하고 있으니
페북하다가도 반가운 친구 보여도 섣불리 만나자~ 하지도 못하겠어요 그친구들도 생각없는거같구..,
외로워서 알바친구 만나면 돈은 돈대로 쓰고 남는사람은 없고 그러다보니 또 반복이되요 아니 누가 너랑 사귀겟니 생각을 해보렴 일단 너부터 정비하고 사람을 사귀든지 하자 그쪽도 뭔가 얻는게 있고 좋아보이는 친구 사귀고 싶은거 아니겟니 하면서...
그냥 밑빠진 독에 물만 드립다 붓고있는 기분이에요
노래 춤 다 좋아하고 부르는것도 엄청 좋아서 차라리 어차피 성공못할거 한번뿐인 인생 나 좋을대로 살자 싶다가도
남들 다 아는 노래, 음절만 나와도 아 무슨 노래다 하는 사람들 보면 역시 난 아닌가 하고 이건 아니다 싶구요
전 노래를 왠만하면 제목 안외우고 음으로 기억하거든요
솔직히 저는 그냥 저에게 자신이없어요
저에게 너가 과연 이걸 꾸준히 열심히 할까? 할수 있겠어? 물어보면
전 항상 아니.. 자신없어.. 이러거든요
근데 누가 저한테 물어보면 어쩌겟어 해야짛ㅎㅎㅎ!! 이런식으로 되게 긍정적인척하고 겉으로는 이렇게 23 살다보니 병날거같아요
그렇잖아요 친구들 중에도 분명 있는데 '나 못하겟어ㅜㅜ어떡해ㅜㅜㅠ'
이러면 옆에서 해줄수 있는게 위로밖에 더있어요 어떡해요 자신이 해야지...ㅠ
그래서 앞에서는 노답이라는거 알고 티를 안내요
사실 오유에 이런 글 쓰면서도 이런 우울한 글 보게해서 죄송하고 참 노답이고.. 댓글다시기도 힘드실거같구...
그냥 대답해야하는 틀이 박혔잖아요 전 그걸 알면서도 못고치는거고..
아마 자존감때문이겠죠 근데 이걸 어떻게 할 방법이없어요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하나 생각이 들때면 정말 딱 죽고만싶어요
그렇다고 공부쪽을 가자니 지금까지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안돼는건 안돼는거고 애초에 행복할거같지않아요
근데 이정도로 살아가면서 뭐 하나 아는게 없는건 제가 너무 무관심하기 때문인걸까요 매사에 무관심하고 무감정한건 어쩔수 없지않나요
ㅋㅋ아 얼마나 자존감이 낮으면 저는 제 취향이 뭔지도 모르겠어요 정말 무감각한 기분이에요
누구보고 잘생겼다그러면 아...그래 저게 잘생긴거... 저게 잘생긴거구나 어떤게? 이러다가 옆에서 저 옆태봐 코 진짜높다이러면 기계처럼 입력해두는거죠 아 저 코가 잘생긴코인가 난 잘 모르겟는데... 그런가보다... 이런식으로...ㅋㅋ 제의견따윈 어디 날아가버린 기분이고 뭐하나 아는게없어서 연예인 이름 막나올때 누군지 알지?! 저보고 말하면
너무 몰라서 인간적으로ㅠㅠ 미안해서 아 맞아 닮앗다! 요러다 들킬때도잇고..ㅋㅋㅋ..ㅋㅋㅋ.ㅋ.
걍 연예인 공부해버릴까 싶은 마음이 안드는것도 아닌데 너무 많잖아요 인간적으루ㅠㅠㅜㅜ 넘심각하게많아서 하다가 좌절하구 그래요..
지금 미래도 너무 노답인게 토익준비하려면 다달이 30은들고 교통비 5에 스터디, 친구 챙기는 생활비 못해도 20정도 거기에 학점은행제 한학기당 80만원 제가 해보고싶은 노래 뮤지컬 준비하려면 못해도 40, 60, 100 천차만별인데 이걸 저 혼자 감당해야한다는게... 너무 큰 스트레스입니다...
엄마는 그냥 일단 문과편입 준비하던가 노래하려면 문과편입도 같이 준비하라는데 저정도 비용이 장난이 아니잖아요... 노래만 해도 심각합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다보니까 엄마한테 원망하는 횟수도 많아지고...ㅜㅜ 엄마도 가끔 절 원망하고 저는 상처받고
엄마라고 돈이 없고 싶어서 없겠어요 엄마도 이런거 보고 뒤에서 많이 우는거같아요 그런거 볼때마다 전 또 스트레스 받고 제가 밉고
..근데 사실 저희집이 돈이 너~~무 엄~~청 없는건 아니에요. 홈쇼핑에서도 은근 시키고 엄마친구들이랑 해외 여행도 다녀오고 해요 굳이 안사도 되는것들도 많이 보이구요 제 생각엔 제가 대학교 안들어가겠다 결정 했을때부터 저를 그냥 포기한거같아요. 아니 말은 하세요 빨리 학교가야하지 않겠니 하지만 나 돈이 없어서 5만원만 10만원만 주면 안될까? 학원비 주면 안될까 그러면 돈이없다고 무슨 돈을 맡겨놨냐고 알바비는 어쨋냐고 엄청 잔소리를 하세요. 저는 그거 듣기 싫어서 왠만하면 말 안하고
제가 생각해도 저한테 지금까지 투자했는데 이러면 투자하지 싫겠죠 이해해요 돈이 없어서 그러신것도 맞을거에요
하지만 저 혼자 그런 모습 발견할때마다 전 제가 더 미워져요
그래서 주5 풀타임으로 한번 해볼수 있을까 했지만 역시나안돼더군요 ㅠㅠ 가뜩이나 살도 안찌는 저질체력체질이라 걍 뻗어버려요. 그리고 씨발비용이라고아세요...? 몸과 마음이 힘들면 다 써제끼는거..ㅋㅋㅋ 그것도 꽤 크더라구요
중구난방 죄송해요!
전 어떻게 살아야할까요...? 제가 고쳐지지 않는 한 해결방안따위 없겠지만 뭘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래도 속이라도 편해질까요?
하다못해 나를 믿고 일을 추친하는 햇살같은 사람들이라도 닮고싶어서 23년간 이렇게 티안내고 버텼지만 한계네요
버튼 하나 누르는것도 얼마나 무서운지...ㅋㅋ 23년의 속마음을 털어놓는다는게... 너무무서워요
어떻게해야할까요...나란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