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5일

오늘은 독일 도르트문트로 간다

독일 도르트문트는 익스포트 비어로 유명한데

수출용으로 알코올이 높은게 특징이다.

2.7유로 주고산 샌드위치? 랩?

치즈맛이 진득하니 맛있다

근데 너무 치즈일색이라 딴건 뭐들었는지 즐기기도힘들정도ㅎ

기차탔는데 앵벌이가 진짜 징하게 앵긴다
뭐 장애인어쩌고하길래
서명해달란건가? 하고 해줬더니
돈달란다 허. .
그래서 기분좋게 10유로 줬더니
윗사람들 20유로씩준걸 보여주면서 더달란다
세상에ㅋ
마침 10유로짜리가없어서 20유로짜리를 주고 10유로는 되돌려받으려했더니
걍 다 가져가려길래 에휴. . 그래라 했다
근데 이제는 한군데에 20유로씩이라 10유로 더달란다 허. . . 미쳤네
다리 찌르고 손톱으로 꼬집고 난리다
주변에서 다쳐다본다. . . 미친
기분이 확 상해서 더 못준다 꺼져라 했더니
동료들불러와서 슥 쳐다보고 가더니 다시앉아서 애걸복걸 난리도아니다 세상에. . .
내가 20유로없다고 했더니
미친 자기가 있는거 봤단다. . . . 오. . .
핵빡침
가라해도 안가고 옆에앉아서 난리도아니다
표정 다찌그러져서 다른자리로갔더니
따라와서 달란다 허. . . . .
인상 팍쓰고 저리 꺼져 라고 했더니 이제야간다. . .
앵벌이진짜ㅋ 아 기분 확나쁘다

그리고 자리옮긴곳에서 폰겜하다가 바닥을 봤는데... 어?

씨바... 이거 방금 본거랑 같은 종이인데?

어? 씨바?

방금 내가 싸인한거와 같은 양식의 종이이다

허....


ㅋㅋㅋㅋㅋㅋ

하... 씨바 할말을 잊었습니다.

그래 시발,,,, 사기꾼들 맞구만.....

내가 아는 구걸하는 사람들은 그런 고자세로 하지 않는단 말이지;;;;

하...........딥빡



무튼 뒤셀도르프역에 내려서 목적지로 향했다.

예상지점엔 대형 상가가 있었다. . .

그럴리가없어. . . 하고 감으로 찾아가다보니

박물관 표지가보인다

따라가니 공장이 있군여!!

근데 문닫음 일요일인가?? 아닌데

기어코 돌아가서 문연데 찾아냄

근데 문닫응. . . . 물어보니 휴일이래

토욜도쉬는겨?

결국 지하철? 전철포기하고

역까지 걸어가기로함

분명 그 사이에 펍이있으리라

발!견!

근데 분위기가 진짜 동네펍인데? ㅋㅋ

동네바

결국 드디어 주문했다ㅜㅠ

이 집착ㅜㅜㅋㅋ

나이많은 머리히끗한 할머니가 운영중이다

목소리도 걸걸하고 ㅋ

이것도 쾰시 알트처럼 200미리잔에 서빙한다

전체적으로 튀는건 알코올도수다

역시 엑스포트는 수출용으로 도수를 높였다더니

도수높은거말고는 레알. . . 페일라거


주인할머니는 팔에문신하고 머리는 숏컷이다. .

아니 숏컷을넘어 스포츠머린데ㅋㅋ 나보다짧다


손님들은 목청높여 뭔가를 얘기중이다


엑스포트비어 짧게얘기하면

여성용 쏘맥. . . . ㅋ

우리가 마시는 글라스말고 크라스잔에

소주반잔 카스가득정도의 맥주다

맛도 뭐

말오줌맛빼면 카스다

음 재료좋은거쓴 카스쏘맥?

향은약간 달달한향 하지만 심하진않다


뭐 딱히 그렇게 뛰어난맛도아니고

안주도안팔아서 한잔만 마시고 나왔다

1.1유로정도하는듯

첨보는 맥주간판있길래

걍 들어와봄ㅋ

메뉴판 전~~~혀 읽을줄 몰라서 걍

추천해달라했다

맥주는 에페스 생이있네??

여기좀 터키음식점같다

무슨 길거리에 반이 터키음식점. . .

맥주따르는 실력이 심상치않다

초보다ㅋ 개거품냈다ㅜㅠ 으앙


에페스는 나아중에 터키가면 마시려했는데ㅋ

일찍마셔보게됐다

전형적 라거비어 약간의 부가물맛이난다. . .

부가물맥주맞나? 무튼 잡맛이 약간 난다

엌ㅋ 이런걸 추천하다니 ㅜㅠ

내 덩치를보고 고기줄줄알았는데ㅋ 야채를줬다ㅋㅋ


두부가있네??? 라고생각했는데 단단한 치즈ㅋ

리코타쪽으로 보인다 발효향은 안남


음 빵이 맛있다 독일식 딱딱한빵이라기보단

속이 두꺼운 난? 그 커리랑같이먹는

그런맛이난다

보들보들하고 살작 쫄깃찔깃한이맛ㅋ

난 터키가면진짜 식욕폭발할것같은데


헣? 블랙올리브씹었는데 씨가들어있다ㄷㄷ

씨들어있는 원래올리브 첨먹어본다

우오. . . 맛은 딴거랑같이먹느라 느끼지도못했다


난 샐러드 다먹어가는 이순간에도 믿고있다

이 샐러드는 에피타이저이리라. . . .

그러리라 굳게 믿고있다


그러나 내 기대와는달리

주방의 움직임이 멎었다 킁. . ,


아참 같이시킨 이 브링크호프스?? 이거는 걍 맥주다

이것도좀 엑스포트계열인갑다

알콜이튄다


아 이 빵은 참깨와함께 좀 공갈빵의 풍미가 풍긴다


만약 메인디쉬가 있었다면 그. . 뭐냐

라키? 터키전통술로보이는거 마시려했는데

일단 알고있는 기본지식으로는 우조계열? 이라하나? 파스티스계열로 알고있다

물타면 흰색으로변하는

아나스리큐르?

킁. . . . . .

헐!!!!!! 레알 메인디쉬있었어ㅋㅋ 맥주 한갠다마시고 에페스 반남았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약속대로 라키를 마셔보자ㅋ

역시 예상대로 우조? 쪽이다

향도 역시. . .

개인적으로 약초계열 리큐르 많이 안맞지만ㅋ

경험이니까 도전해보겠다

집에 파스티스였나. . 무튼 페르노였나? 있는데 한잔마시고 고이모셔뒀다

식전주. . 으웱. . ㅜㅠㅋㅋ

로 대표되는 이 술은 터키에서는 . . . 라키였나? 일반명사?

그리고 그리스에서도 대중적으로 마시며 프랑스에서도 유명하고 이. . . 뭐냐 얘 친척이 압생트다 아마 얘에다가 쓴쑥 웜우드?였나 섞으면 압생트였지싶다

압생트에대해 적자면. . . . 하루가걸리니 빼자ㅋ

요렇게 물을 부으면 흰색으로 변한다 신기방기...

무슨맛이냐면ㅋ

표현불가다ㅋ

공식적으로는뭐 정향인가 회향인가 뭐 그런

아니스 클로버쪽 강렬한 향신료들의 향과맛에 매우 달다리~~하다

솔찍히 첨마셨을때 넘달아서 깜놀할정도


아ㅋ 개인적으로ㅋㅋ 극불호ㅜㅠ

약초계싫어ㅜㅠ

아 그리고 도수도 무시할수없다

뭐 고도주인 보드카나 기타등등에 비하겠냐만은 그래도 소주보다 셌던가. . .

무튼 몸덥히는데 최고다


아. . 고추 겁나맵다

아. . . . . . . . . . . . 죽을거같애

고기는 다리하나 날개하나 음. . 기타등등인데

대충 3분에1마리에서 반마리사이의 양이다

토마토는 맛있고 고추는 넘매워. . . 술이확깨

저 기다란건ㅋ

모르겠다

양고긴가 했더니 일단 특유의 향이없다

아으 아직 라키의맛이 입안에서 윽ㅋㅋ

소고긴가?

돼진가?

가금류는 아닌거같다일단

물어봐야징


라키다마셨더니 힘들다

고추는 맵다 맴맴. . . .


동네펍은 항상 이런게좋다

손님들어오면일단 악수한다ㅋ

고개돌리면 이웃인듯


아 고추매버ㅜㅠ 다먹었당


전체적으로 요리가 느리구나 흠

옆테이블 안주도 이제나왔다 한 30분걸린듯??


이 요리의 단점은 소스가 부족하다

케첩과 마요네즈를 주긴했는데

마요네즈 고기찍어먹으라고준겨?

고기가 직화라 훈제향이 있는것도아닌데

기름기는 쫙빠져서 좀 퍽퍽할수있다

근데 이거를 생으로먹나?

마요네즈는 그렇고

뭔가 소스같은게 있음좋겠다


앜ㅋㅋㅋ 라키가 계속 속에서 용솟음친다

허으 막 땀나고 입열면 라키향나고


으. . 이 라키냄새가 개인적으로 얼마나 불호냐면ㅋㅋ 옆테이블에서 이냄새나도 싫고

개인적으로 예거밤 아그와밤도 싫어해서 진짜 멀리서누가 핫식스나 레드불 캔만뜯어도 고개돌린다 ㅜㅠ


아ㅋ 양고기였어ㅋㅋㅋㅋㅋ

냄새안나는데???


아ㅋ 양고기 두번먹어본 서민의 눈물ㅜㅠ


한국가서 양꼬치랑 칭따오 신나게마시고

양고기공부 다시해야겠다ㅜㅠ

고기를줘도 뭔지도모르니ㅜㅠ


아. . 배부르고 취기가 올라온다

오늘 앵벌이때매 너무신경쓰고 공장찾고헤메서 좀 피곤한듯. .

거기에 우조. . . ,


직원들이 좀 . . 많이초보이거나 그런 격식이없나보다

막 생맥뽑아마시고 난리다ㅋ

맥주도 막 잔에 탭꽂은채로 따라주고

흠. . .ㅋㅋ동네바니까? 혹은 유럽스타일?


아 솔직히 라키때문에 속이안좋다 ㅜㅠ

흙흙

이제 다시 뒤셀도르프로 돌아가자...



뒤셀도르프

구시가지

기차역에서 바로 와봤습니다ㅎ

길좀 헤메다가 사람 겁나많길래 사람들가는데로 가봤습니다ㅋㅋ

아. . . 여기가 번화가구나ㄷㄷㄷ클럽부터 디스코텍에 와우. . . . .

사람이 너무많아서 치일정도. . .

여기는 머리아파서 패스하고 일단 어제 갔던데를 찾아가. . . . . 아. . 길헷갈려

걍 기억나는대로 갔더니 찾음

슈텐하임 알트마셔야하는데

아까 거기서밥먹고 좀 체한것같다

특히 라키. . . . .

탈까말까 했는데

비싸서 패스

오늘은 몇일전부터 땡긴 한식이 먹고싶어 한식집에 들렀다

번화가다보니 일식중식한식에 베트남 타이음식점이 있고 맥주도 아이리쉬바부터 하이네켄에 칼스버그 기린이치방 아사히 에 바르슈타이너와 각종맥주들이 즐비해있다 호. . .

참 유럽은 이런 다양성이 부럽다

이집은 어제간 우리히에서 2분거리에있다

맥주는 우리히맥주를 팔아서 0.4리터한잔과 된장찌게(이렇게 적혀있음ㅋ)와 제육볶음을 시켰다 음식한개가 거의 13유로. . . 두개 26에 맥주하면 대충 30유로. . . 와우

의외로 사람이 있다

종업원들은 한국인몇분과 독일인 몇분

오랜만에 한국어로대화하니까 좀 어색하다ㅋㅋ


아 소주땡기는 상이다ㅋㅋ

보드카마실수도없고 소주는 절대 이가격에는 못먹겠다ㅋㅋ

가게이름과 가격은 혹시나해서 비공개


문득든생각인데

된장찌개같은거 된장만 해결하면 되는거아닌가???

여기서 된장을 담그면 어. . .될까???

메주에붙는균이. . . . 같나?? 유럽이라 그 균이없나?? 있나??

유럽식된장이되나?

된장만해결되면야 단가 엄청낮출수있지않나??


와 한식을 이 밖에테이블에 앉아서 지나가는사람 구경하면서 먹으니 참 신기하다

이런거 한국에서도 못해본건데


음식맛은 꽤 입에맞는다

안.느.끼.해

흠 여기선 맥주한잔만하고 옆집가서 프랑켄하임한잔하고 숙소가야겠다

내일 일찍이동해야하니까


아. . 된장에제육먹어서 프랑켄하임 괜찮을까??

삼겹살구이가있던데

삼겹살 어디서구해오려나

유럽돼지는 우리나라돼지랑 품종이달라서 뱃살에 기름기가적어 삼겹살에 안어울린다는 글을 읽었던거같다

그래서 베이컨같이 얇게해서 훈제해먹는게 더 맛있다던디. . . .


이러고있으니 뭔가 한국식당에서 유럽거리 4D체험하는것같다ㅋㅋ

뭔가 이 테이블 바로옆에 경계선이쳐저있고 여기는한국 저기는 외국하는 느낌이다

참 이 음식이란게 문화를 상징을넘어

그 어떤 무언가의 힘을 가지고있는것같다


의식주 중에서 솔직히 의나 주는 서양도그렇고 동양도그렇고 현대화되어버렸는데 이 음식은 이러쿵저러쿵하면서도 색깔을 유지하고있는거보니 신기하다

전통주도 하루빨리 살아나서 우리 색깔을 찾아야할텐데ㅎ. . . . .


그래도 밥에 찰기가있는거보니 인디카종이아니고 자포니카종인거같다

쌀 품질은 그리좋지는 않지만 유럽. . . 뿐만아니라 세계에서 자포니카는적지. . .

이건 어디서 구했을까 ㅋㅋㅋㅋ 자포니카종 수입하는데가있나?

베트남이나 타이 인도음식점은 인디카종쌀 쓸텐디. . . . .


아무래도 오늘 뭐 잘못먹어서 체했던지

그동안 술먹은게 쌓여서 어떻게됐나보다

아까부터 속이 영. . . . . . 숙소가서 소화제하나 먹어봐야지 흠. . . . . .

한국갈때까지 살수있겠지ㅜㅠ

다음 옆에 있는 가게로 옮겨왔다.

프랑큰하임알트비어 (사진을 못찍었다..)

이게 500비어 아저씨가 맛있다고한 알트비어다

에구 뒤셀도르프에서는 영 컨디션이 안좋아서 내내 비실거리네


아 이거ㅋ 잘만들었네

그, 우리히랑 슐로서 중간이다

근데 전체적으로 알트비어는 그 홉의쓴맛이 그. . . . 약초계열처럼난다

이거는 첫맛부터 끝맛까지 맛변화가 다이내믹하다

부드럽게시작해서 중간은 가볍고짜릿하고 시원하다가 마지막은 씁쓸한약초계열맛으로 마무리된다 약초계열맛이지만 진중하니 맛있다


바텐더들 복장은 검은바지 검은벨트 흰드레스셔츠 검은나비넥타이 검은 멜빵 베스트는 없다


이렇게 아프리카 전통악기를 가져다놓고 그쪽노래틀어놓고 공연한다 무대가 테이블 바로앞ㅋㅋ 아니 테이블사이다

손님들은 술마시다 벌떡일어나서 막 탱고? 같은 돌리고 돌리고춤을추고 ㅋㅋ 파트너없는아저씨들 아줌아들은 지나가던 바텐더들잡고 춤춘다

바텐더들은 웃으면서 같이 춤춘다


아 물론 프랑큰하임 이것도 잘만든맥주인데

내입맛아니야ㅜㅠ



요런배치도 좋은듯

ㄷ자배치? 어. .

ㄷㅓ배치 ㅋ 이해가려나


나도ㅜㅠ 저런수염가지고싶다 ㅜㅠ

산적수염ㅜㅠ

기냥 면도하고 깔끔하게살아야지. . .


아 쓴맛이 묘하게 떫다

약간 끝맛이 텁텁하달까 아니 텁텁은아닌데 흠

무튼 끝맛이 인상적이다

1.9유로

속이안좋아서 걍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