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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656037
    작성자 : 익명amNpb
    추천 : 0
    조회수 : 358
    IP : amNpb (변조아이피)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6/08/30 12:25:34
    http://todayhumor.com/?gomin_1656037 모바일
    짝사랑 게시판이 따로있었음 좋겠다...
    알아요..진짜 만들어달라는건 아니고
    그냥 짝사랑하는 다른분들 얘기도 많이 들어보고싶음맘에.,..
    저는 평범한 20대 초반 여자인데요 최근게 계속 신경쓰이는 1살위 오빠가 생겼어요.
    오빠한테 저는 그냥 친한 동생이구요..
    처음엔 그냥 친하게 지내려는 맘으로 다가갔는데
    어느순간 계속 신경쓰이기 시작했어요. 오빠는 굉장한 철벽남 스타일이세요 하핳하
    아직까지도 저와 서로 존댓말을 써요...모두와 존댓말을 씁니다 자기는그게 편하다고 (전 그 모습이 좋게 보이기도했지만)
    내가 먼저 나를 까놓으면(?) 오빠도 오빠 얘기를 해주지 않을까 싶어서 저에 대해 얘기해주면
    오빠는 그거에 대한 리액션만 있을뿐 자신에대해서는 잘 얘기 안해줍니다..
    오빠랑 얘기하는게 좋아가지고.. 요 며칠간 오빠가 영화얘기하는걸 물어서!!!
    영화추천해달라고 쫄랐었어요. 그러면 그 영화보고나서 영화에대해서 뭐 재밌는 영화였다 ㅠㅠㅠ 이런식으로 또 얘기할 수 있어서 좋았고
    근데 추천해달라는것도 하루이틀이지 매일 추천해달라고하면 좀 뭔가 질리고 귀찮을까봐 ㅋㅋㅋㅋ
    오늘은 좀 참고있습니다. 굉장히 오래기다려야하긴하지만 연락안하고있으면 언젠가 톡이 오긴오더라구요 뭐하냐고..
    사실 오빠가 추천해준 영화들...하나같이 왜이리 슬프고 암울한 내용인지..전혀 제 취향이 아니였어요.
    근데 오빠가 봤던거라고 하니까 이상하게 좀 더 집중이 잘 되고 관심이 생기더라구요. 새로운 장르에 눈을 뜬것도 같고..
    사실 저도 늘 헷갈려요. 그냥 신경쓰이는정도인지 짝사랑인지..ㅠㅠㅠ
    그냥 요즘 자꾸 좋은노래 좋은 영화를 알게되면 오빠한테 어떠냐고 이것좀 보라고 가장 먼저 알려주고싶고 그반응이 궁금하고
    그사람에 대해 알고싶어요. 뭘하고싶어하고 지금 어떤 생각을 갖고있고, 학창시절은 어떻게보냈고 ㅋㅋㅋㅋ 그냥 싹 다 알고싶어요!
    고민도 들어주고싶구요.. 그냥 가까워지고싶어요.
    그분이 모두에게 존댓말을 쓰는데 가끔 혼자서 이런상상을해요. 나한테만 편하게 반말하고 편하게 장난치고 편애해주는 상상..
    이게 사랑인지 저도 잘 모르곘습니다 ..ㅠㅠㅠ 그냥 그사람 자체가 궁금하고 넘 좋아요!
    근데 이렇게 말못하고 혼자서 좋아하기만 하는 까닭은...그분이 엄청난 철벽남인 것도 있지만
    몇개월후에 군대를 갑니다....ㅠㅠㅠㅠㅠ 안지도 얼마 안되서 이게 짝사랑인건지 호기심인건지도 헷갈리는와중에
    곧 군대를..간다고 그래서...괜히 군대가는사람 기분 싱숭생숭 불편하게 만들지말고 닥치고있자 그런마음으로 혼자 좋아하는중입니다..
    너무너무 슬픕니다. 제가 이렇게 슬퍼하는줄 상상도 못 하실꺼에요...
    저도 제 마음이 언제까지 계속 갈지 확신이없는데...오빠 군대 가게되면 다이어트도 좀더 하고
    공부도하고 조금 더 멋진여자가 되있고 싶어요. 근데 오빠가 하도 자기 얘기를 안해줘서..뭐 아는것도 없이 제가 계속 좋아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요
    다들 짝사랑 어느정도해보셨나요?ㅠㅠ 군대간사람을 짝사랑하다가 잘된 케이스가있다면 들어보고싶기도하고..
    하루종일 그분생각에 훨훨 날라갔다가 '군대'생각에 다시 암울해지고...싱숭생숭한 요즘이에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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