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전에 잠자고 아침에 일어나다가 어찌저찌해서
오른쪽 검지손가락만으로 제 몸을 지탱하다가 손가락 꺾이면서 뿌각 소리나고 전 벽으로 고꾸라져서 얼굴을 부딪혔네요.
 
다행히 얼굴은 별 이상없었는데 손가락이ㅠㅠㅠ
근데 뿌각! 소리에 비해서 생각보다 안아팠구 
손가락 움직여보니 움직여지길래 뼈는 안뿌라졌구나. .다행. .했어요. 근데 얘가 계속 기분나쁘게 쑤시길래 파스만 계속 붙이고 낫겠지 생각했거든요. 뭐 며칠가겠거니 생각했음. .

근데 결국 어제 자려고하는데 새벽에 계속 쑤셔서 울고 
일어나서는 손가락을 굽히지도 피지도 못해서 얼릉씻구
(샤워기 아파서 들지도 못했는데 왼손으로 샤워함. . )
병원갔어요.

엑스레이 찍고보니까 관절붓고 인대에 염증생겼네여ㅠㅠ
의사샘이 손가락 삐고 나서도 무리하셨나봐요? 하셨는데
의사샘께는 말하지 않았지만 사실 제가 손가락이 너무 뻐근해서 몇번 잡아당겼습니다.뚝뚝 소리내면 조금 편해지는거 같길래. .(무식의절정ㅠㅠ) 

쨌든 물치도 하고 약도 받고. . 약 한봉지먹었더니 좀낫네요
진작갈걸ㅠㅠ쌤두 왜 진작 안왔냐고 했어요.

글구 반깁스추천했는데 학생이라 깁스는 안했숨니다ㅠㅜ
(필기해야되서)
인간의 몸이 생각보다 강하네요. 60키로 초반대의 몸을
검지손가락 혼자서 지탱하다가 꺾였는데도 안뿌러지구.
안뿌러지길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만. . 
놀라웠습니다.

도대체 뼈가 뿌러지려면 어느정도의 충격이 가해져야 하는건지ㄷㄷ 특히 다리뼈나 그런 건강한뼈가 부러지려면. . ㄷㄷㄷ

어쨌든ㅠㅠ앞으론 좀 심하게 삐면 바로바로 병원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