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공지가 올라오면서 기존에 제가 적었던 글들을 쭉 훝어봤는데사적덱을 언급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더라구요.
그래서 오픈베타 초기부터 사제 플레이 수만 1300판이 넘어갈 거라고 추측하는 제가 왔습니다.
(랭크 승수는 253승입니다만 랭크 자체는 거의 돌리지 않고, 일반전 위주로 플레이했습니다.)
(왜 플레이 수가 적어요? < 하루 한번 일퀘만 돌리고 끄는 생활..)
사제라는 직업이 천정내열로 표현되는 피니시덱
벨렌과 정신분열로 표현되는 벨렌정분덱
정신지배와 심리조작으로 표현되는 사적덱
생각훔치기와 아키나이 영혼사제로 표현되는 컨트롤 덱 정도로 갈리는데요.
(요즘은 빛폭 두장을 사용하면서 아키나이 영혼사제를 배제한 빛폭덱도 있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사적덱은 사제 직업카드의 몇가지 효능, 즉 '훔친다' 라는 것에 중점을 둡니다.
문제는 그 사적덱을 하는 동기가 '상대방이 쓰는 전설 나도 써보자' 같은 것에서 시작한다는 점인데요.
제대로 훔치려면 비쌉니다. 무척 비쌉니다.
why?
기본 카드 중에서 훔칠 수 있는게 마음의 눈 / 정신지배 뿐입니다.
여기서 가루 80을 투자하면 생각훔치기 두 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 가루 200을 투자하면 암흑의 광기 두 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 가루 800을 투자하면 심리조작 두 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 가루 800을 투자하면 비밀결사단 어둠사제 두 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 가루 80을 투자하면 축소술사 두 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 여기까지 사제 전용카드
+ 가루 800을 투자하면 유전자 재결합사 두 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 가루 800을 투자하면 얼굴 없는 배후자 두 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 가루 1600을 투자하면 실바나스 윈드러너를 만들 수 있습니다.
맙소사! 여기까지 가루가 5160입니다.
얼굴 없는 배후자 한 장, 암흑의 광기 한 장을 줄여도 4660가루네요.
실바나스를 빼면 3000가루, 얼굴없는 배후자 한장 더 빼면 2600가루 선이겠네요.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 돼?" 라고 되물으시면 이렇게까지 안해도 됩니다. 라고 설명드리고 싶습니다.
but, 제대로 못훔칩니다.
그러니까 현실과 타협을 해야 합니다.
크게 두 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가루가 많지 않다고 가정할 때
생각 훔치기 두 장, 암흑의 광기 1장, 비밀결사단 어둠사제 두 장, 정신지배 1장까지만 쓸 것이냐
마음의 눈 두 장, 생각훔치기 두 장, 암흑의 광기 두 장, 비밀결사단 어둠사제 1장, 정신지배 두 장만 쓸 것이냐
그런데 전자는 컨트롤 덱에 베이스로 들어갑니다. 그래서 저 정도로 들어가면 그냥 컨트롤덱이지 사적덱이라고 안부릅니다.
후자는 그냥 사적덱이구요. 차이점이 뭔지 이해가 가시나요?
컨트롤덱도 사적덱도 훔치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그걸 안정적으로 가져가냐 그냥 훔치는데 급급하느냐에 따른 거죠.
그래서 '사적덱'은 승률도 낮고, 재미보기도 힘듭니다. 특히 지금처럼 위니가 판을 치면 더더욱이요.
마무리하며
어찌됐던 난 사적덱 써보고 싶어, 하신다면 쓰셔도 좋습니다.
다만 승률은 안좋고, 내가 원하는 그림이 10판당 1판도 안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가끔 만나는 사제가 생각훔치기와 암흑의 광기, 정신지배를 쓴다고 해서 그게 사적덱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물론 그걸 사적덱이라고 부르는 건 드루이드를 노루 야캐요 라고 하는 거와 비슷한 상황이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암 걸려도 좋으면 사적덱
그게 싫으면 사적덱을 굴리는 유저의 영상을 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