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많은걸 넣을수는 없길래 생각한대로 적었는데
너무 심각한건 아니고요..
요 몇달간 연락하는 이성분마다 좀 지나서 연락이 너무 부자연스레 끊겨요.
무슨 지나가다 알게되었다거나 소개를 받았다거나 동아리 같은데서 알게되었다거나 하는 경우라면
그냥 참아봤는데 별로였나보다 하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는데
이번 사람은 너무 답답해서 물어보고싶어요.
회사동료였는데 제가 이번에 이직하면서 이젠 동료가 아닌?상황이 되었어요.
좀 친했었고 다같이 술도 몇 번 먹었다가 둘이 저녁약속을 잡았었어요.
회사내에서도 우결남~ 이러면서 놀렸던거보니 다른사람들은 뭐가 있어보였을수도 있겠네요
무튼 안친하진 않았었고 둘이 얘기도 많이했었는데
회사 그만두면서 연락이 안됐었어요
그래서 그냥 회사에선 마주쳐야되니까 받아줬던건가보다 싶어서
연락을 안했어요 불편해할까봐.
그러다 다른 회사동료들 볼 일이 생겨서 보러갔다가 길에서 그 분을 만났는데
너무 반갑게 맞아주더라고요.
난 연락안됐던거때문에 엄청 불편할거라 예상했는데 너무 반갑게 맞이하고
얘기하다보니 핸드폰 어떤 스토커? 같은 분때문에 개인적인 일이 생겨 연락을 못했고 번호가 지금 없다고 그떄 어쩌지 싶었다
라길래 그럼 번호 줄테니까 연락해라
하고 번호 알려주고 얘기나 좀 더 하다 그날은 헤어졌었죠.
번호 준것도 혹시라도 싫은데 억지로 연락할까봐 싫으면 안하겠지 싶어서 일부러 줬었고
연락이 와서 며칠 연락을 했어요
요새 너무 바빠서 대화가 이어지거나 하는 건 없이 그냥 무미건조한 대화나 하다가
언제 주말엔 보고 싶어져서
주말에 보자 했더니
이번 주말에는 약속이 다 있다.
다음주나 다다음주는 어떻겠냐
해서.
그럼 다음주에 보자 는 식의 이야기를 했었죠.
그뒤로 연락이 없네요....
혹시 말도안되지만 잊어버렸나 싶어서 다른 흰소리하는걸 보냈는데 또 연락이없더라고요.
(카톡 자체에 1이 지워지지도 않음)
차단인가 싶기도 했지만 너무 뜬금없는 타이밍같아서 뭐지 싶었어요.
아쉽기도하고 안타깝기도하고 근데 싫은가보다 싶어서 재차 연락을 하지는 않다가
언제 친구추천 목록을 보니 다른 계정으로 그 사람이름으로된 사용자가 뜨더라고요.
그래서 계정이 바뀐거 같긴한데...뭐지 나 괴롭힌정도는 아닌거같은데
계정을 바꾼건가..추가한건가..싶었죠.
고민하다가 혹시 카톡계정이 바뀌면서 못봤나? 답장을 못했나? 싶어서(물론 말도 안된다고는 알지만...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었죠)
문자로 혹시 카톡안되? 라고 했는데 그 역시 답장이 없네요 하하하핳.
아니 이전회사동료분들 보다보면 어쩌다 또 보게될지도 모르고한데
차라리 불편하다거나 그러면 맘이라도 편할텐데
그런말이 하기 어려워서 안하는건지어쩐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갈증이 돋네요..
혹시 전화로 아~ 요며칠 연락 안되길래 무슨일 있나하고ㅋㅋ 하는 식으로 말해도
막 숨막히게 한다거나 괴롭히거나 하는 것 같이 느끼진 않을까요?
많이 친했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아무말없이 연락이 안되니 마음이 착잡하네요..
희안하게 그 회사 사람들중에 따로보기도 많이 보고 따로 놀러도가고 했던 사람들도 많은데
남자분들은 괜찮은데 여자분들은 회사 그만두고부터 갑자기다들 잘 지내는거 같았는데
그만둔시점부터 연락이 뚝 끊겼네요 왜지...
사람사이관계 염증이 좀 요새 느껴지기는 한데
다른 분들이야 그만큼 껍데기뿐이였던 관계라 생각해도 참을만 하지만
이 친구는 좀 맘에 들어가던 중이라 한번정도 전화를 해봐도 될지 궁금해서요..
제가 사람이 혹시라도 싫은데 억지로 하는 상황에 거의 공포증 같은게 있어서요
일종의 폭력이라 생각해서요
보통사람들이 어떤지 이런상황에서 어떻게 느껴서 어떻게 행동하는지 너무 궁금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