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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614226
    작성자 : 붐븀짓뷰붐짓
    추천 : 4
    조회수 : 762
    IP : 14.46.***.207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6/04/08 18:29:02
    http://todayhumor.com/?gomin_1614226 모바일
    제 자존감 도둑은 부모님이에요

    지금은 절 이해해주시길 기대하지도 않아요ㅋㅋㅋ
    응어리진건 제 스스로 풀어야죠. 20살때 심한 우울증으로 일상적인 부분이
    안될 정도로 힘들었는데, 아 살도 20키로나 쪘어요! 그리고 살도 많이 텄구요ㅋㅋㅋ
    우울증에 자제 안되는 식욕에 튼살로 자존감 제일 바닥칠때, 한번 꾸며 보려고 화장품 사려면
    돼지 목에 진주 걸어본들 그게 진주냐 라는 말 하시기도 했구요. 제가 뚱뚱하다고 부끄럽다고도 했어요.
    넌 이런 막말이라도 해야 자극받는다며 하셨어요.
    (생각이 좀 바뀌셧을까 했는데, 얼마전 동상이몽 보는데 저랑 비슷한 상황인 친구 나왔을때 그친구보다 그 부모님에 공감하시는거 보곤
    참 여전하구나 했어요.)

    제감정이 저를 삼키는게 스스로 감당하는것이 너무 힘들어 엄마 나 병원 가볼래 했을때, 그거 정신병이라 취업도 안될거라고 하실때
    이해해주시길 바라는건 포기했어요ㅋㅋㅋㅋ
    그리고 우리가 쟬 너무 나약하게 키웠다고 오히려 손가락질 하셨어요ㅋㅋㅋ
    그때부터 알바해서 알바비로 상담다니고 스스로 악착같이 노력한 덕분에 우울증도 벗어나고
    살도 빼고 다시 예전의 저로 돌아왔고, 연애도 하고 누군가에게 제 이런 경험으로 위로해주기도 해요.

    근데 그때 부모님이랑 틀어진게 너무 커서 지금 취준비한다고 집에 있는데
    같이 있는걸로 스트레스고 부모님이 한말씀만 해도 그게 스트레스에요. 부모님 자체가
    트라우마인거 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어릴때나 지금이나 제감정에 공감해주시지 않는것도(이렇게 해야 강하게 키운거래요.) 여전하고
    20살때 니가 철없게 굴어서 무척 힘들었다며 절 늘 말 안듣는 애 취급하는 것도 여전하세요.

    아무튼, 제 한탄은 여기까지 하고
    부모님이 아무리 넌 내가 잘알아 넌 한심해 해도 저는 한심하지 않아요.
    그리고 나약하다 했지만, 전 강해요. 스스로 딪고 일어날수도 있죠.
    아무튼 올핸 꼭 취업해서 집 나올거에요. 돈이 늦게 모인다며 싫어하시겠지만, 저는 부모님 사이에서
    한심하고 모자란 사람으로 남고 싶지 않아요. 내가 어떤 책을 읽건 어떤 곳에서 봉사활동을 하건
    더이상 간섭 안받고 살아갈거에요.

    오늘 너무 우울해서 여기다 뒤죽박죽하지만 제 감정 쏟아봤어요ㅋㅋㅋㅋ
    저같은 고민이신분들, 그리고 고민많은 분들 힘냅시다! 그리고 열심히 정말 열심히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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