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불임부부가 힘겹게 아이를 가지게 됨. 쌍둥이 아이를.
그런데 이 쌍둥이 아이들이 출산 예정일보다 빨리 출산됨.
결국 아이들이 장애를 가지는 리스크를 감수 해서라도 제왕절개를 하게됨.
결국 태어나는 순간부터 인큐베이터로 들어가게된 쌍둥이들.
쌍둥이의 아버지는 처음부터 장애를 가지고 태어날 미숙아(달을 다 못채우고 출산된 아기)들을 반대했었고 쌍둥이들을 자신의 자식으로 인정할수없다고 함.
더이상 쌍둥이들의 생명을 연장시키지 말고 그대로 그냥 죽게 내버려 달라는 쌍둥이의 아버지.
쌍둥이의 아버지(남편)가 말한 내용(쌍둥이의 생명연장 반대)을 전해들은 쌍둥이의 어머니(아내)는 자신도 모르게 '내 아기인데도.. 안심이 되어 버리더라구요..!' 라면서 자책감섞인 안도를함.
그런데 하필이면 쌍둥이중 한명은 다운증후군인게 확인되버림.
쌍둥이들의 어머니(아내)는 이 소식을 듣고 오열하고, 병원측에서는 쌍둥이의 부모에게 다운증후군에 걸린 아이는 하루빨리 수술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하다는 소견을 밝힘.
병원측은 쌍둥이의 부모에게 소견을 밝힌 후 수술동의서를 내밀었지만 쌍둥이의 아버지는 수술에 대해 거절함.
의사 선생님은 쌍둥이의 아버지에게 '갓난 아기들에게도 인권이 있다.' , '수술 받는건 아이들이지 당신이 아니다.' 라면서 아이들의 아버지를 회유할려고 노력함.
하지만 쌍둥이의 아버지는 자신들이 죽고 난 이후 사회에 홀로 서게 될 아이들을 걱정하며
"이 세상에 '장애'를 가진 사람을 동등하게 취급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라면서 의사의 말에 반박함.
의사는 끝까지 쌍둥이의 아버지에게 "장애 또한 하나의 개성일 뿐입니다." 라면서 계속 회유할려고함.
하지만 쌍둥이의 아버지는 "재능있는 아이를 갖고싶어하는 부모는 있어도 장애가있는 아이를 갖고싶어하는 부모는 없소. 장애는 장애일뿐 절대로 개성이 아니오." 라면서 의사의 말에 반박함.
의사는 쌍둥이의 부모에게 계속 회유하지만, 쌍둥이의 부모는 자신들이 겨우 '불임' 하나때문에 지난 4년동안 사회에서 받아온 온갖 차별을 말하며 자신의 자식들이 같은 고통을 받길 원치 않는다고 함.
이 세상 그 누구보다도 자기 자식을 사랑하기에, 자신의 자식들이 사회에서 고통받는걸 원치 않는 부모. 자신이 세상에서 제일 사랑해주는 사람이라며 오열하는 쌍둥이의 아버지.
오열하며 괴로워하는 쌍둥이의 부모에게 의사가 '다운증후군 아이는 약 천명에 한명꼴로 태어난다. 당신들에게 그 아이가 태어났다는건 어떤 의미가 있을지도 모른다.' 라면서 마지막 회유를 할려고 함.
그런데 그때 하필이면 쌍둥이중 한명이 죽었다는 소식이 전해짐.
쌍둥이의 아버지는 결국 의사에게 절대로 수술 동의서에 서명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나감.
그리고 그 이후 쌍둥이의 부모였던 사람들은 이혼하게됨.
차마 어느 한쪽 다 욕할수 없는 쓸쓸한 현실...
출처 - '사토 슈호' 작가의 '헬로우 블랙잭' 이라는 만화 내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