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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599831
    작성자 : 익명YWJhY
    추천 : 4
    조회수 : 409
    IP : YWJhY (변조아이피)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6/03/04 17:46:30
    http://todayhumor.com/?gomin_1599831 모바일
    그냥 이렇게 말해주는 사람이면 좋겠다.
     우리집은 별로 가난한 편은 아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우리 부모님은 내가 돈 쓰는걸 싫어하셨다. 물론 부모님스스로도 매우 검소하셨다.
     
     대학때 엄마가 하는 가게에서 온종일 일하고 받은 용돈은 한달에 5만원이 안되었다. 한달에 5만원이라...그냥 그것도 내가 달라고 해야 줬었다. 1년 통틀면 한 30만원...
     
     그 돈으로는 학교가는 차비만 감당해도 모자랐다. 인터넷으로 틈틈히 물건을 팔아 충당했다. 하지만 당연히 2천원짜리 학식을 사먹을 돈은 없었다.
     
     매일 도시락을 쌌다. 하지만 변변한 반찬도 없었다. 엄마가 해놓는 반찬이라곤 아버지나 오빠가 좋아하는 반찬이거나 국물이 줄줄 흐를법한 것들이었다.
     
     그 중에 유일하게 먹을 수 있는건 창란젓이었다. 맛도 있었다. 나는 거의 매일 창란젓을 집에서도 먹고 반찬으로도 싸다녔다. 그냥 밥과 창란젓 뿐이었다. 엄마는 늘 명란젓과 창란젓을 함께 사셨는데 명란젓은 냉장고 깊숙히 숨겨뒀다가 아빠가 식사하실때만 꺼내셨다. 내가 정신줄 놓고 막 먹어댈때에는 그만 먹으라고 타박도 하셨다. 그러니 도시락 반찬으로 싸가는건 엄두도 안났다. 나도 명란젓을 매우 좋아하는데..어쩌다 엄마몰래 명란젓을 한번떠서 밥밑에 숨겨서 가는 날도 있었다.70년대 얘기냐고? 아니, 나는 80년대 생이고 대학은 2000년 이후에 들어갔다.
     
     우리집이 가난했느냐고? IMF때 타격으로 엄마가 장사를 시작하긴 하셨지만 지방에 조그만한 빌딩을 소유하고 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왜 그 지질이 궁상을 떨고 살았나 싶다.
     
    그렇게 맛있었던 창란젓인데(명란젓만은 못했지만) 나중에 취직해서 돈이 생겼는데 도통 먹을일이 없었다. 일부러 사먹지도 않았다. 세상에는 더 맛있는 반찬이 너무나도 많다.
     
    오랫만에 집에 갔다. 엄마가 나에게 잘 하려고 하는거 같았다. 엄마가 '나 좋아하는 반찬'을 해 놓으셨단다. 그러면서 꺼내신게 '창란젓'이다. 속이 상했지만...'그래 내가 한때 이걸 즐겨먹긴 했지..'하며 한젓가락 먹었다. 존나 맛이없었다. 내가 그 동안 이걸 왜 먹었지? 싶었다. 그 뒤로 명란젓 이외의 젓갈은 입에도 안댄다.
     
     
     나를 아껴주는 사람을 만나서 새로운 가정을 꾸리고 싶다. 오징어라도 괜찮은데 나를 배려해주고 좋아해주고 허세없는 남자면 좋겠다.
     
     내가 또 돈 아낀다고 창란젓 먹으면 '이딴거 먹지마! 내가 밥 굶는 한이 있어도 너 명란젓 사줄께'라고 말해주는 남자면 좋겠다.
     
     근데 난 오유징어라 ASKY...........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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