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요즘 스트레스가 많이 쌓여있는 상태로 감정 조절도 되지 않고 분노조절도 되지 않고 있지만 그래도 일도 열심히 하고 내 시간도 즐겁게 보내며 잘 지내고 있는데 

그럼에도 스트레스가 너무 커서 다 부숴버리고 싶고 
하염없이 무언가를 던지고 소리 치고 싶고 
내가 지겹고 더이상 잠이 오지 않을때까지 자고 싶고
정말 한심할 정도로 아무것도 안하고 싶다 

숨쉬는 것조차 너무 지겹고 지루하고 힘들고 힘들다 

오늘도 보고 싶었던 영화를 일부러 멀리까지 가서 보고 좋아하는 화장품 구경도 실컷 하고 얘기도 많이 하고 좋아하는 쇼핑도 실컷 하며 돈을 막 쓰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와서 씻고 마스크팩 하며 티비를 보며 있는 아주 평범하게 하루를 마무리 하고 있는데 갑자기 실컷 펑펑 울고 싶다

난 정말 아무일 없이 산다 정말 너무나 평범하고 평범하다 
근데 힘들다 정신적으로 지친다 

요즘은 죽고 싶다고 매일 생각했던 것도 잠잠해 져서 잘 생각 안하고 있었는데 살기가 싫다 

근데 또 눈물은 나지 않는다

이러다 또 괜찮아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