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스무살입니다
학과가 저랑 안 맞아서 입학한지 3일만에
자퇴하겠다고 했다가 아빠가 기숙사에 쳐 박아버렸어요.
결국 내년에 휴학하기로 부모님과 합의 보고
이번 1년은 마치기로 했고요

근데
팀플 미친듯이 끝내고 나니까 이제 학교를 가고싶지 않아요 남들한테 피해는 주지 말아야지 하고 팀플은 끝내자고 생각했었거든요.
물론 부모님과 1년은 마치기로 합의했지만
말이 합의지 한 마디 더하면 아빠한테 맞을까봐 참고 지내고있거든요. 엄마는 저 맨날 우는 거 보기 힘드니까 휴학 시켜주자고 저번학기부터 그러셔서 아빠랑 엄마도 많이 부딪혔어요. 의견이 달라서요.  

내일 편지나쓰고 여행이나갈까요.;;
괴롭게 학교생활 해야되는거 한 달 밖에 안남았는데 그래도 못 참겠어요.

 이 나이에 집 나가도 괜찮을까요.ㅋㅋㅋㅋㅋ
 
아마 제 스무살은 제 인생에 제일 힘든 시기일거에요

고등학생 땐 모든 게 만만했었는데 지금은 만만한 게 하나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