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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은 예전에 했었는데 글은 처음써보네요.
아무래도 오유가 나이대가 다양하니까 조언들을 겸 답답한거 풀겸 써봅니다.
저는 이번에 대학을 입학한 20살 새내기에요.
저는 학창시절에 수업을 듣는건 좋아했는데 막상 제가 스스로 복습을 하거나 하는 공부는 많이 하지않아서
성적이 좋진 않았어요.
대학교는 인서울은 아니지만 4년제에 제가 제일 가고싶었던 과를 갔습니다.
담임선생님의 추천으로 쓴 곳인데 뭣도 모를땐 '내가 왜 이런곳을 써?' 이랬지만
막상 제 성적 컷보다 높아 성적전형이 아닌 면접전형으로 붙었습니다.
전 입학할 땐 가고싶은 과를 갔다는 기쁨 + 성적보다 높은곳에 갔으니 만족하자 라는 마음이 뒤섞여있었습니다.
입학하고 나서 첫날 수업을 듣는데
영어(교양) 수업에서.. be 동사를 가르치고.. 전공영어문법 수업이 난이도 있는 수업이아니였습니다.
'이게 대학교인가..?' 라는 회의감과 이런곳에서 400만원을 내고 다녀야하는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친구들과 내가 좋아하는 과라는 생각에 다녔습니다.
정말 전날에 벼락치기해서 시험봤는데.. 성적장학금받을때 진짜 기쁨반 놀람반이었어요.
고등학교땐 공부 잘해보인다고 했지 잘한다고 한사람은 거의없었거든요.
근데 여기학교와서 내가 공부잘한다고 돈을주다니.. 기쁘기도했지만 당황스러웠죠
저희 시험 난이도 정말 쉬워요. 저희는 책에있는걸 암기위주에 창의력을 요구하는 논술형을 쓰지않습니다.
원대 대학교에서는 토론,논술 등 생각을 키우는 활동을 많이할 줄알았어요.
제가 생각했던 대학교의 이상과 달랐지만 그래 상위안에 들어서 교수추천받고 취업하면 되지ㅎㅎ
라는 생각을 갖고있었습니다.
근데 너무 낮은 시험난이도와 의욕없는 교수들로 인해 과연 내가 400만원을 내고 다닐 만한 학교인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면 제가 정말 이 수준에 알맞는데 제가 괜히 나를 과대평가해서 이러는건가 라는 생각도 들구요.
제가 이 학교에서 나름 열심히 해도 인서울 친구들은 저보다 더 넓은 지식과 깊은 생각을 갖고 사회에 출발하겠죠?
전 그게 너무 부러워요. 나와 다르게 더 깊게 생각할 수있다는 게요.
저는 제 학교에 대해 불만은 없었는데 다른 학교아이들이 부러워지고있어요. 더 질좋은 교육을 받을 수있다는 점이요.
이런생각에 요즘 시험보면서 조금 심란했어요.
뜬금없지만 아직도 사회에 나가면 학벌에 대한 영향이 큰가요? 제가 이학교에서 복수학위를 따고 전공관련 자격증을 따도
성적이 높아도 학벌이 안좋다는 이유로 서류면접에서 잘리는 경우가 많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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