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네팔 포카라,
나루와 함께 사는
때로는 나루 아부지, 때로는 나루 남편(?), 때로는 나루 오빠, 가끔은 남남(?)인 남자사람입니다.
몇 가지 소식을 전해 드릴려구요.
1. 작년 9월부터 5개월째 네팔 국경에서 '네팔 신헌법에 따른 자치권 축소우려 문제'를 제기하며 인도/네팔 국경 봉쇄 시위를 주도했던 정당연합이
공식적으로 시위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이로써 유류/연료/생필품 등 경제 자체가 마비되다시피 했던 네팔에 숨통이 트이게 되었습니다. 그간 블랙마켓에서 휘발유 리터당 3500원(한화 환산), LPG 14KG에 7~8만원을 주고 샀는데 그나마 다행이네요. 관광객은 언제 다시 오려나..그것이 걱정입니다. ㅠㅠ
2. 현재 네팔은 겨울이 완전히 끝나고 여름 같은 봄의 초입에 들어섰습니다. 따라서 햇살있는 마당에서 데굴데굴 구르면서 일광욕하기를 아주 좋아하는
나루가 점점 꽤재재해지고 있습니다. 도대체 누가 이 모습을 보고 5일전에 목욕한 모습이라 하겠습니까? 심지어 더 포즈가 요염해지는 것은 또 뭐람?
<"나 한가해. 소문내줘." - 매일마다 아침먹고 나서 옥상에서 함께 광합성타임을 가짐.>
어우 꽤재재해...내일쯤 다리만 다시 씻겨야 겠어요.
<광합성 타임이 끝나면 잠자기 시작하죠. 녀석은 완전 야행성...>
가끔씩 늦잠자고 있다보면 머리맡에서 계속 냥냥 거리면서 잔소리를 해서 눈떠서 보면 이러고 있음.
<사실 요즘 살이찌긴 했지만 이정도는 아님..근데 점점 돼냥이가 되어감>
녀석은 다이어트...이런 거 모름. 요즘 살찌는 것이 심상찮음..
<누워서 저를 내려다보던 나루를 찍은 것이라서...이해해주세요>
봄이 되니 날씨가 좀 좋아져서 가게에서 사진 몇 장 찍었어요.
이건 멀리 마차푸차레와 안나푸르나 사우스 설산이 보여서 보너스로 한 컷. (찾아보셔요~)
요건 페와호수를 보면서 한 컷.
너무너무 한적한 네팔 포카라였습니다.
- 아카스_네팔.
* 덧붙임 : 이틀전에 하도 바다낚시를 하고 싶어서 "바다 낚시를 하고 싶다"..글을 올렸었는데요...몇 분이 아파트 베란다에서 담배 피우면서 낚시(?)하는 사진을 보면서 "공동주택에서 담배피우는 것에 대해 지적"해 주셔서 ..맞는 말씀을 하셨는지라 깊이 반성하며...부득이 삭제했습니다. 댓글 달아주셨던 분들께 너무나 죄송합니다. 베스트 가면 삭제가 안되는 줄 알고 그냥 클릭 한 번 해 봤는데 몽창 지워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