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아빠가 너무 싫어요...
아빠는 부모님이 중학교때 둘다 돌아가시고, 그래서 가정교육을 초딩까지밖에 못받았어요
그때 아빠가 가장이었고, 학교도 야간다니고, 부모님 돌아가시니 군대도 4주인가 기본훈련만 받고오고, 상고나와서 은행 취직했다가 엄마가 저 임신했을때 말도안하고 사표쓰고 나와서 지금은 노동으로 버시는일 하세요. 엄마 속을 너무 썩여서 스트레스가 원인인 질병으로 작년에 수술하셨어요.
문제는 대학생이 되서인 지금까지도 고질적인 아빠(아저씨라고 부르고싶지만)의 문제점이 너무 커서 제발 이혼시키거나 별거하고싶어요.
아빠가 집에 있을때마다(3일에 한번정도) 싸우고, 가만히 있어도 시비를 걸고, 밖에서 일하면 한시간이나 30분마다 집에 전화를 걸어서(할말도 없는데) 사람을 정말 귀찮게 만들어요. 안받으면 집에와서 왜 안받았냐고 때리고, 언제 안받았더니 바로 집에와서 보복으로 때리더라구요.
그리고 항상 이 아빠의 뇌는 과거에 살고 있는지, 자식들한테 하는 말은 거의 90퍼센트 옛날 이야기 뿐이고 (이것도 수백번 들으면 너무 지겹잖아요. 예를 들어 옛날엔 너가 말 잘 들었는데. 내가 너 목욕 몇살때까지 시켰는데, 화장하고 있으면 누구한테 잘보이려고 분칠하냐, 하지마라, 너 목욕시켰을때 있던 엉덩이에 푸른점 아직도 있냐, 그리고 어디 여행갔다가 돈이 초과지출되어서 그 돈을 돌려줄수가 없는데 니년이 내 ~만원 떼먹었다. 뭐 어디서 사오면 내 ~만원갖고 샀다고... ㅡ 충분히 오바되었다고 설명했는데도)
그런데요. 이런식으로 계속말하니까 저도 그만하라고 막하다가 싸워요. 근데 딸인 저한테 개같은년아, 썩을년아, 등등 도저히 자식한테 할수 없는 욕을 해요.
손들면서 뺨칠것처럼 겁주기도하고, 협박하고, 실제로 때리구요
저도 가만히 있기 싫으니까 똑같이 하는데, 너무 싫어요. 아빠만 빼곤 모든게 안정적이고 행복한데, 아빠가 죽어도 저는 아무렇지 않을 거 같아요. 어렸을때부터 그생각했구요.
저는 아빠한테 사랑받아본 기억이 없어요. 유치원때는 제가 아빠를 좋아해서 사이좋았다고 하는데, 어디까지나 기억엔 없고, 사랑받아본기억이 없으니 남자를 사랑한다거나 그런것도 힘든거같아요.
그리고 아빠조차도 부모님한테 사랑받을수도 없었고, 고아처럼 산데다 사회생활도 실패했으니 가족을 대하거나 대화하는 법을 몰라요.
그래서 최소 별거하고싶은데, 아빠가 엄마한테 생활비 안주고 돈모아서 집 산거라서 자기집이라고 안나가겠대요. 아빠를 제외한 저의 가족은 아빠하고 대화하지도 않고 그냥 이상한말 안걸고 시비안거는게 소원이에요.
오늘도 집에 오자마자 저 혼자 있는데 저한테 이년아. 이리와봐 하면서 옛날얘기한거 어디서 일렀나고, 때리고,집 나갈려고 하니라 못나가게 하고 때리고 방으로 도망치면 쫓아와서 문 못잠그게 밀고, 그게 어디 아빤가요....
어렸을때부터 좀 맞고자란편이고 뺨도 몇번 맞아봤어요.. 발길질은 기본이구요
그래서 지금은 집 밖에 있는데.... 후 미치겠어요....
이혼사유를 알아보니 심히 부당한대우를받아야한다던데 입원해야 어디 아파트에서 떨어지기라도 해야 이혼사유가 될까요... 그래도 엄마도 화나니까 아빠가 욕하면 녹음하라해서 녹음은 할려고 합니다만...이게 해결책은 아니잖아요...
엄마는 저한테 제발 아빠를 바꾸는게 소원이라고 하는데 지금와서 사람성격을 한순간에 바꿀수도 없고 미치겠어요.... 그리고 돈 모은다고 엄마한테 생활비 한푼도 안줘요. 근데또 일은 열심히하고 성실해요. 단지 장점이 그것만이라는게 함정이죠....
하... 집에서 마주칠때마다 스트레스에요
어떻게 할방법없을까요ㅠㅠ
접근금지 신청하고싶어요진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