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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aby_15025
    작성자 : 바다는어때
    추천 : 3
    조회수 : 623
    IP : 222.235.***.129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6/06/28 09:10:05
    http://todayhumor.com/?baby_15025 모바일
    37주째. 시간이 왜 이리 안가나요
    35주까지  직장다니다 출산휴가받고 쉬는 중이에요.

    35주땐 몸상태가 급격하게 안좋아져서  당장이라도 애 나오는거 아닌가 싶어서 부랴부랴 미뤄뒀던 아기옷 빨래며 용품구매, 정리하고 집안 대청소하고...
    일주일 그거 하면서 몸살 두 번 겪고 진통인가!! 혼자 설레발치기도 여러번.
    모든 정리 끝내놓으니 할게 없네요ㅜㅜ

    노산이라 친구들은 이미 애 다 키워놓고  직장생활중이고.
    친정엄마가 안계시니 같이 쇼핑다니거나 수다떨 사람도 없고. 혼자 어디라도 다녀볼까 싶어도 몸살 앓고나니 몸아픈게 너무 힘들고 무서워서 엄두도 안나기도 하지만 5분만 걸어도 골반이 아프고 숨이 차니. 집앞 슈퍼도 2주동안 딱 두번 가봤네요;;

    누구를 만나든지 더운날 고생한다. 힘들겠다라는 말 뒤로 따라붙는 그래도 지금이 편할때다. 애나오면 더 힘들다 라는 말도 이젠 부담이고.
    아직도 소식없냐. 애 언제 나온대냐 하루 한번씩 묻는 친구들 말에 나도 모르니 할말도 없고.

    집에서 노니 좋냐는 친구의 얘기도
    혼자 뭐든 할수있고 즐길수 있는 온전한 몸상태였으면 휴가라 생각하고 누렸겠지만.
    이젠 바닥에 앉았다가 일어나는 것도 힘들어 끙끙대며, 무릎에 우두둑 소리내며 겨우 일어나는 막달임산부에겐 지금 생활은 휴가가 아닌것을. . .  괜시리 집에서 노는 식충이 취급하는것 같아 서럽고.

    배에 있는 지금도. 낳은 다음에도 힘들거라면 내 몸 하나 내 뜻대로 되지않고 내몸같지 않은 지금보단 아이낳는후 힘들더라도 좀 더 가뿐한 몸상태로 지내는게 낫지 않나 싶어  운동이라도 해볼까 싶어도.
    아직 아이가 작으니 막달에 살 좀 찌워서 7월에 낳자는 의사선생님 말씀에 조금만 더 참자. . 기다리자. . 하고 있는 요즘.

    직장다닐땐 하루하루가 힘들기만 하고 주말엔 체력보충하느라 누워만 있었고
    휴가받으면 도서실가서 책도 많이 보고
    낮에 영화도 보러 다니고. 맛있는 브런치도 혼자 먹고.
    여기저기 구경도 많이 다녀야지-했던 어리석은  지난날의 나ㅜㅜ
    임신중이신 분들. 배 더 많이 나오기전에. 초기 지나서 안정기되시거든 좋은거 많이 보고 맛있는거 많이 드시고 많이 즐기세요.
    난 이미 늦었어. . 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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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6/28 10:30:06  175.255.***.110  울호랑이,꼬  684850
    [2] 2016/06/28 16:02:27  110.70.***.231  꿀잉  658971
    [3] 2016/06/30 05:11:25  211.214.***.165  sere  44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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