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그냥 제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목적과 폰사진 정리용으로 페북을 제고양이 계정으로 만들었어요
그런데 어느순간 그 친구가 인스타에 제가 올린 사진을 자기가 찍은것마냥 올리는겁니다.
그것도 모자라 내새끼 내새끼하면서 글을 올리더군요.
지새끼도 아니면서 내새끼 내새끼 하는거도 짜증나 죽겠습니다. 이뻐해주는건 좋지만 너무 도가 지나치네요.
그래도 같이 사는사람끼리 얼굴붉히면서 살기 싫어서 가끔 인스타 얘기 나올때마다 그건 아니다라는 눈치는 줬어요.
근데 너무 당당하게 자기가 제 고양이 사진을 올렸더니 인스타에서 인기가 많더라고 자랑을 자랑을 하더라구요
너무 당당함에 어이가 없어서 얘기를 말자라고 하고 그 후로 페북에 사진을 안올렸어요.
근데 페북에 제가 올린 사진을 계속 도용해서 쓰고, 마치 자기가 찍은거마냥,, 그리고 자기 고양이인마냥..
꼴보기 싫고 불펌당하기 싫어서 인스타를 그사람 몰래 해야겠다 해서 계정을 만들었어요 - (인스타는 불펌을 못하게 사진 키워서 캡쳐하는 기능이 없으니까)
(사실 인스타에 만든게 제 고양이인 걸 알리고 싶어서 그런 것도 있어요. 사람들이 제 아이를 다른 사람 아이인 줄 알면 기분이 안좋잖아요...)
그런데 인스타도 어떻게 알아서 사진을 퍼다가(!) 올리고 또 자기 고양이인마냥 올리더라구요...
같이 사는 입장이라 서로 얼굴 붉히기도 힘들고... 너무 힘들고 고민이 되네요...
이거 제가 이상한 건가요? 제가 과민반응하는 건가요? 하...
솔직히 자식같은 고양이인데, 이건 마치 SNS에 내 자식을 올렸는데 그걸 그냥 무단으로 퍼가서 올리는거랑 뭐가 다른가 싶네요
그리고 언제는 제가 밖에 나갈때 항상 문을 살짝 열어놓고 나가는데 어느샌가 몰래들어왔는지 고양이 사진을 제 방에서 제 물건들이 다 보이는 걸 인스타에 올렸더라구요. 자랑스럽다는듯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