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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14770
    작성자 : 해피피
    추천 : 2
    조회수 : 3347
    IP : 39.121.***.63
    댓글 : 18개
    등록시간 : 2024/05/13 10:15:20
    http://todayhumor.com/?wedlock_14770 모바일
    기분에 따라 행동하는 남편
    7살아이둔 결혼 8년차입니다.

    남편은 기분이 태도가 되는 사람입니다. 기분이 좋을땐 한없이 다정하다가도 체력이 떨어져 피곤하거나 기분 나쁜 일이 생기면 저에게 화를 내거나 쉽게 짜증을 내요. 본인은 그걸 화나 짜증이라고 표현하는걸 싫어합니다. 화나 짜증이 아니래요. 

    그런데 최근들어 그 화나 짜증이 아이에게 향합니다. 막 소리지르거나 그런건아닌데 시도때도없이 한숨을 쉬니 아이가 아빠 눈치를 봐요. 과자먹다 흘려도 한숨쉬고 물감놀이하다 튀어도 한숨쉬고. 아이니까 흘리지, 마음에 안들면 그릇이라도 가져다주지 한숨만 쉬어요. 밥먹을때도 잘먹는 아이가 아니라 오래걸리는데 계속 쳐다보고있고 한숨쉬고이러니 애가 꾸역꾸역먹어요. 이야기나누며 즐겁게 먹는 분위기만들자고해도 먹는 모습보면 짜증난다면서 저러고있어요.

    아이는 저에게 아빠는 왜 저럴까, 왜 저렇게 쉽게 화낼까, 왜 화내야되는 상황도 아닌데 자꾸 화를 내지? 이러면서 우는데 너무 안쓰러워요.

    남편에게 이야기하며 바뀌도록노력하자고 이런저런 책도 읽어보라고 권해보고 상담사도 찾아가보고했지만 본인 의지가 없으니 소용없어요. 취미라고는 집에서 유튜브보는 것밖에없으니 생각도 갇혀있고요.

    기분이 태도가 되면 안된다고말하거나 화내지마라 짜증내지마라하면 제탓을 해요. 니가 이래저래해서 그렇다이런식이요. 억지죠. 

    그래서 전 그냥두거나그러는데 아이는 그게아니잖아요. 놀고싶고 사랑받고싶고그런데... 기분좋을땐 한없이 다정하게놀면서 기분나쁘면 저러니 아이도 혼란스러운거같고요.

    어찌해야할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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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5/13 11:45:14  122.47.***.234  마을리  806679
    [2] 2024/05/13 12:32:24  180.68.***.235  변태궁디Lv1  736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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