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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464223
    작성자 : 익명YWJhY
    추천 : 10
    조회수 : 397
    IP : YWJhY (변조아이피)
    댓글 : 114개
    등록시간 : 2015/06/24 02:03:28
    http://todayhumor.com/?gomin_1464223 모바일
    저같은놈도 사랑 받을 자격이 있을까요..
    옵션
    • 창작글
    저같은 놈도 사랑받을 자격이 있을까요.
     
    부모님은 태어날때부터 존재 자체를 얼굴을 본적도 없고 저를 키워주시던 이모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시고
     
    다들 저를 무쓸모한 인간 취급을 해요. 태어났으면 안됐을 놈이라고 불쌍한놈이라고 그 눈빛이 너무 싫어요 저를 그렇게 쳐다보지 말아주세요.
     
    지금까지 살면서 너무많이 아팠고 가슴은 난도질을 당한것처럼 아직도 너무 아프고 사람을 믿지 못하겠어요.
     
    선뜻 누구에게 손을 내밀수도 제 고민을 털어놓을수도 없었어요.
     
    수십번 아니 수백번 수천번 원망하고 원망해봤어요. 신이 있으면 정말 나를 왜 태어나게 한건지 이렇게 끝없이 절망을 보여주고 불행하게 할거면 왜 태어나게 한건지.. 울면서 7살 그 어린아이가 원망했어요.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한테 떠맡겨져서는 맞고 또 맞고 욕 얻어먹고 학교에서는 선생님들의 측은한 눈빛 아이들이 저의 비밀을 알까봐 너무 두려웠어요.
     
    그리고 너무 너무 힘들었고 다른 아이들이 엄마 아빠랑 같이 하교하는 모습이 너무너무 부러웠어요.
     
    누구에게는 원망할 어머니 아버지 이기도 하고 누구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어머니 아버지이지만 저에겐 그저 너무 너무 갖고 싶은 존재였어요.
     
    그냥 같이 밥먹고 학교다녀온 이야기도 하고 친구들을 집에 불러서 같이 놀기도하고.. 남들이 친구들이 너무 부러웠어요..
     
    평범해지는게 어려운건가요.. 그저 태어날때부터 이렇게 정해진걸 불공평하고 원망하는 제가 이상한건가요..
     
    그런 고민없이 친구들하고 이야기하고 비밀없이 친해지고 그런게 너무 부러웠어요. 저는 항상 이런걸 들킬까봐 두려웠고 친구들에게 다가가지 못했거든요.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어느덧 21살이 됐네요.
     
    아직도 제꿈은 부모님하고 같이 밥먹고 저 이렇게 컸어요.. 엄마 아빠 저에게 사랑을 넘치게 준 이모 제 학교 생활은 이랬어요 하고 웃으면서 얘기하고 
     
    그저  손잡고 한없이 걷는거에요 . 
     
    저는 결혼이라도 할 수 있을까요 .. 그전에 저같은 놈을 누가 좋아하기라도 할까요 부모없고 아무것도 없는 놈을 누가 보기라도 해줄까요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놈일까요 저는 살아도 되는 놈일까요
     
    지금 글쓰면서도 울면서 너무 아프네요 가슴이 찢어질듯 아파요. 극단적인 생각까지해요.
     
    이런 긴글 거의 안보시겠죠.. 그냥 아무의미없이 묻히겠죠. 저의 고통은 저만의 것이고 타인한테는 그렇게 와닿지 않으니깐요.
     
    그래도 제 글을 읽어주시고 안 읽어주셔도 너무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아니 고마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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