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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결혼한지 이제 반년 정도 되었는데요..
결혼하고 몇달 동안은 와이프가 회사 다니다가
현재는 그만 둔 상태이구요.
그 동안 와이프는 가지고 있던 돈으로 좀 쓰다가
얼마 전부터는 가지고 있던 돈이 없는 거 같아서
제가 부정기적으로 용돈 명목으로 돈을 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동안은 서로서로 약간 자기돈이라는 개념이 있어서
돈 문제에 대해서는 이야길 잘 안 꺼내고 있다가,
지난주쯤에 앞으로 어떻게 할건지 이야기하면서
소득규모와 지출규모 파악하고
용돈 서로 정해서 쓰자고 하면서
이야기가 나왔었구요.
주말에 제대로 이야기 하려고 하다가
와이프가 혹시 숨겨둔 통장은 없지? 라고 하는데
거짓말은 하기 싫어서
비상금 통장은 있다. 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와이프가 그런게 어디 있느냐,
얼마나 있는지 오픈해라.. 라고 했고
전 결혼전에 모은 돈이다. 비상금의 개념이니 내가 보관할 것이고
오픈할 수 없다.. 라고 했습니다.
그걸로 싸움이 되어서 아직까지 서로 말 한마디 안 하고 있는 중이구요.
결혼하신 분들께 질문 드리고 싶은데,
이거 제가 잘못한 건가요?
참고로 조금 더 설명을 드리자면
결혼 당시까지 와이프는 모은 돈이 별로 없어서
혼수 등은 장인어른께서 대부분 해 주셨구요,
집은 제가 모은 돈이랑 회사 대출로 전세집 마련해서
들어온 상태입니다.
와이프는 용돈 받고 눈치 보면서 사는 거 싫다.
이럴 줄 알았으면 결혼하지도 않고, 회사 그만두지도 않았다.
아기 갖기도 싫다.(저는 30대 후반, 와이프도 중반으로 좀 늦은 나이입니다)
다시 일 하겠다.
라고 하는데..
용돈을 정해서 쓰자는 건
와이프만 그렇게 하는 게 아니라 저도 똑같이 하겠다는 거였구요
(각자 월급통장과 거기 해당되는 체크 카드 만들고 월초에 일정 금액을 급여 통장에서
이체해서 사용하는 방식을 제시했습니다)
핵심은 비상금인 거 같은데,
결혼전에 제가 벌었던 돈에서 결혼비용 제하고 일부 떼어놨던 것까지
다 오픈을 하는 게 옳은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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