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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376161
    작성자 : 익명ZWVob
    추천 : 0
    조회수 : 2641
    IP : ZWVob (변조아이피)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15/03/07 12:25:56
    http://todayhumor.com/?gomin_1376161 모바일
    오늘 헤어진남자친구와 만나기로 했어요 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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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년반을 사귄 스물여섯 동갑 남자친구..
    13년 11월에 친구 소개로 처음알게 되었고
    남친이 처음부터 저를 너무 예뻐해줘서
    행복한 연애를 잘해왔습니다 
    불과 작년까지는요.. 

    저는 여태 해온 연애들이 모두 상대의 바람으로
    끝이 났었습니다 이번연애마저 그렇게끝나버릴까 두려웠던 저는 남친에게 사귀기시작한 초반부터 누누히 부탁했습니다 

    니가 어떤잘못을해도 나는 용서할수있지만
    나를 속이고 뒤에서 바람만피지말라고..

    올해 1월 말쯤
    저희는 장거리연애중이지만
    쉬는날마다 만나와서그런지 사소한다툼이 잦아졌어요 서로의 개인적인 휴식시간이 너무없어서 그런가 싶어
    주말한번은 친구들도만나고 쉬어라 풀어줬는데
    저녁에 친구들만나서 논다고해서 그래라고했죠 그리고 감성주점이나 클럽은 절대가지말라고 못박았구요

    사귄지얼마안됐을때 처음으로 저한테말안하고 클럽갔을때가 있었어요 클럽에서 폰을 잃어버렸다고 다음날 솔직히말해주긴했지만 절 속이고 그런곳에 갔다는 사실로 불신이 처음생겼었죠

    여하튼 친구들만난다던 그날. 밤 열두시쯤 자기는먼저 집에도착해서 이제잔다며 사랑한다 카톡을 남긴 남친은 몇시간후 카톡에 프사며 카스 제사진을 다 지우고 다음날 오전까지 연락이없었습니다

    오전열시였나 연락이와서 통화를했는데
    우리를 소개시켜준 친구와 또 다른 친구(이친구도 동거하는 여자친구가있었음에도 다른여자와눈이맞아 바람펴서 헤어진 전적있음) 와 함께 그날술을마시다가 친구하나가 다른테이블 어린여자애들과 술을마시고싶어했다더군요 그런 친구들에게 맞춰주려고 자기도 카톡에 제흔적을 다 지웠다며 말이안되는말만 늘어놓는데..

    부모님걸고 연락처교환따윈없었다고
    그여자애들이 원하지않아 같이놀지도 못했다고 
    아무일도없었다며 억울한듯 얘기하는모습에
    너무실망스러워 헤어지자고했습니다
    남자친구는 그말에 미친듯 붙잡았어요
    실수였다고 노력하겠다 친구들도 안만나고
    니 믿음 다시 쌓아주겠다 헤어지지만말자
    둘다 울고불고 그날아주녹초가되도록 입씨름을 했습니다

    그다음날까지 혼자 많은생각을하고
    저한테너무잘해온 남자친구의 모습을 쉽게 떨쳐버릴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번 눈딱감고 용서했어요

    그리고 그날일을 묻어두려고 저도 노력많이했고
    예전으로 돌아간듯 잘만났어요

    후..그런데 몇일전. 
    남친폰으로 여자에게카톡이온걸 제가봤어요


    넌 연락도 없냐??
    이렇게왔어요 

     옆엔 남친도 같이있었고
    이여자누구냐 추궁했더니 모른다네요
    프사보니 곱상하게생겼어요

    더의심이 드는거에요

    남자친구인척하고 답장을 하다가
    그 여자도 제가여자친구인걸 눈치채서
    부탁했죠 남친을언제만났는지 알려달라고

    두달전인가 자기가폰을잃어버렸고
    남친이 찾아줘서 처음알게됐다네요

    그리고 저번주토요일 길에서만났는데
    남친분이 술을많이마신것같았다며
    그날도 자기가또폰을 잃어버려서 폰빌린것뿐이라고
    오해하지말라더군요

    (나중에 남친이 털어놓기를
    작년 친구생일때 갔던클럽에서
    친구의 친구로 처음 안면을텄고
    지난주토요일에 두번째로 클럽에서만나서
    연락처를 주고받았답니다) 


    휴..지난주토요일이면 1월에 헤어질뻔한후로
    처음으로 자유시간보내라며 안만난 날이에요..ㅋ
    그날도 열두시에 저에게 먼저잔다고 카톡햇었는데

    남친에게 토요일날어디갔냐고
    이여자가지금다말하고있다고 추궁하니

    클럽 

    ㅋㅋ이러더군요..글쓰는 지금도 화가나요
    프사보고도 이름보고도 모른다고 뻔뻔히잡아떼더니
      
    이어서 걔가하는말이..

    그여자와는진짜아무것도없었다  
    연락한번한적없다 그러니까저여자가 연락안하냐고
    말하는거아니겠냐

    자기는 맹세코 여자랑 스킨쉽없었고
    그냥 클럽가서 친구들끼리만 놀았다고
    떳떳하단식으로 말하더군요

    사실 나몰래 몇번간거사실이라고ㅋㅋㅋ
    근데 그냥 하루노는것뿐이라고

    하..
    가치관자체가 저랑 너무다른걸그순간
    처음느껴서 그냥 그장소에서 나왔습니다

    헤어진거죠

    카톡 연락처 다차단하고
    친구만나서 실컷욕하고 이번은 용서가안된다
    다짐했습니다

    그런데 헤어진다음날부터 문자가오기시작하더군요
    그냥붙잡는얘기들이죠..

    저도 답장을 안해야하는걸아는데
    미치겠더라구요 헤어져야하는거아는데
    걔한테모진말만 했지만 답장하는내모습보면서
    아직도 정신덜차린거구나 싶더라구요

    자기팔자 자기가 꼬는거라고..
    이번에 독하게헤어져야겠지요?

    어제도 두시간을 통화하는데
    헤어지자고 나좀놔달라고 빌어봐도
    자기는자꾸자신이없다고 안되겠대요

    걔가 자꾸 얼굴한번만 보자고 하길래
    제가..얼굴보고 얘기해서도 결론이 헤어짐이면

    그땐받아들일거냐 물었더니 그렇게하겠대요

    그래서 이따 만나러가요..

    시간이흐를수록 맘이약해지는데
    다른분들이 보셨을때도 당연히 헤어져야하는거겠죠

    이럴거면 나한테 왜
    지키지도못할 그많은약속을했는지

    난 잘못이없는데 왜이렇게 어려운상황을주는지

    너무원망스러워요


    조언좀 부탁드립니다..만나기까지 세시간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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