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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rogrammer_13756
    작성자 : 초큿이론
    추천 : 4
    조회수 : 1249
    IP : 14.34.***.176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5/10/09 15:58:53
    http://todayhumor.com/?programmer_13756 모바일
    사회부적응 반푼이 개발자의 신세한탄...(찌질주의, 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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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이 글은 언제든지 삭제될 수 있음을 밝히고 싶습니다.



    고등학교때부터 프로그래밍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면서,
    좀 더 넓게 공부하고자 담임 선생님의 제안을 받고 전자전기공학을 전공했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도움은 됐지만 후회도 되고 그러네요.

    학교에서 다루는 원론적인 교육에 질려서,
    처음으로 ATMEGA라는 것을 접하고, MCU와 블루투스 모듈 통신,
    모터제어와 블루투스 모듈, 그리고 예전에 잠깐 접했던 안드로이드 SDK, NDK를 이용해서
    스마트폰으로 스텝모터를 제어해서 이동하는 조잡한 장난감 자동차 비스무리한걸 만들었습니다.

    어찌어찌 그게 인정받아서 개인적으로 뜻에 맞는 분들과 함께 이런저런 프로젝트를 진행했었죠.
    Odroid를 활용해서 소켓통신과 프레임버퍼, ffmpeg을 사용해서 스크린 미러링이나 PC로 제어하는 툴을 만들기도 했고,
    대기업과 협업할 기회가 생겨서 IoT관련해서 임베디드보드에서 ALSA를 사용해서 사운드 프로세싱도 했었고,
    그 보드와 아두이노나 센서모듈 등을 납땜해서 기업 선배분이 만드신 웹서버에 함께 물려서 연동하는 프로젝트도 했었습니다.

    그 외에도 스마트폰의 센서를 이용해서 헤드트래킹을 써서 구글카드보드에 응용한다던가,
    로지텍 레이싱휠과 스마트폰-아두이노로 대체 송수신기를 만들어서 RC카를 조종한다든가,
    전기기타 신호를 portaudio라이브러리를 이용해서 파형을 본다든가...

    아무튼 또래 대학생들과 함께 이런저런 실속없고 즐거웠던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었고,
    전자전기전공자로선 기회가 없어 들을 수 없던 운영체제론이나, 특히 디자인패턴등의 OOP와 접하면서 신세계를 맛봤습니다.
    언젠가는 꼭 오픈소스 프로젝트 하나의 비중있는 커미터가 되고 싶다는 꿈도 갖고 있었죠.
    그렇게 대학 생활동안 이런저런 활동을 하고, 이윽고 결코 좋은 학점은 아닌 상태에서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운 좋게 대기업에 취업하였습니다. 어찌어찌 연수도 버텨내고 두세 달 전에 드디어 부서배치를 받았습니다만...
    소프트웨어개발을 하고 싶다고 원서를 내고 면담때도 강력하게 주장했는데, 전공때문인지,
    듣지도 않은 온갖 전기전자적/소자 지식이 필요한 부서였습니다. 학부때도 일부러 물성과목은 빼고 들을 정도였는데.
    딱히 IT에 대해 뭔가 뚜렷하고 이거 아니면 안돼! 하는 가치관을 갖고 있던건 아니었습니다.
    단순 어플리케이션 개발이든, 서버/클라이언트 쪽이든, 리눅스나 운영체제를 다루는 곳도 좋았습니다.
    그런데 소자를 다루고 테스트하는 곳이라니.... 거기서 도저히 비전이나 꿈을 찾을 수가 없겠더라구요.

    더군다나 가장 심각했던건 제 자신의 사회성에 대한 문제였습니다.
    조용히 책을 읽는 걸 좋아하고 컴퓨터를 좋아하고 게임을 좋아하고, 혼자 기타치는 것도 좋아하고...
    누구랑 어울리는걸 싫어하는건 아닙니다. 오히려 팀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모두와 협력하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었죠.
    근데 저런 상하관계가 명확한 곳에서 잦은 회식과 그 회식에서도 얽히는 인간관계,
    술 강권은 안한다지만 은근히 눈치를 주거나, 도중에 나올수도 없고, 신입으로서 자기소개니 장기자랑이니...
    다 좋은 분들 이었지만 그런 활발하고 심하게 잦은 회식문화와 스트레스가 맞물려서,
    자리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신경이 바짝스고 위가 쓰려 오더라구요.
    이번주에 정신과 상담 받으려고 했는데 하필 쉬는날이 다 연휴네요.

    그러던 중에 어젯밤 퇴직을 결심했습니다... 근데, 그것도 쉽지가 않네요.
    반갑지 않은 회식이 끝나고 선배들의 눈치에도 불구하고 자포자기하고 먼저 돌아왔습니다.
    대기업에 입사한다고 자랑하시면서 이것저것 준비해주시고 기뻐해주시던 부모님 얼굴,
    애써 번 돈으로 마련해주신, 다음주에 입주할 전세방,
    형쪽 회사도 불안정하니, 조카 과자 하나 더 사주겠다고 일주일에 하루 쉬며 포장일 일하시던 부모님이 맞아주시더라구요.
    인사 대강대강하고 바로 씻는다고 하고 들어가서 샤워기 키고 한참 울었습니다.
    회사를 퇴사하고 싶다고 결국 아직도 한 마디도 이야기 못했습니다.

    대기업의 많은 연봉도 필요 없습니다, 먹고 살수만 있을 정도로,
    부모님께 자립할 수 있다고 자랑할 수 있을만한 정도로 벌면 되는데,
    가정은 커녕 어차피 연애에도 생각이 없는데, 차도 필요 없고...

    1. 자신의 일에 만족할 수 있거나
    2. 그도 아니면 출퇴근으로 개인적인 취미활동이라도 할 시간을 얻을 수 있거나
    3. 차라리 그것도 아니면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라도 잘 어울릴 수 있다면 좋을텐데.

    지금 전 저 세가지 중에 하나도 해당되는 게 없네요...



    이번 주에 친하게 지내던 자대 교수님에게 털어놨더니, 대학원 생각은 없냐고 여쭤보십니다.
    당신의 제자분까지 소개시켜 주셨는데, 분위기도 좋고 그나마 석사라도 따면 SW개발로 들어가서 소자테스트를 할일은 없지 않을까 싶었어요.
    근데 거기서 나오는 과제비... 거기서 BK등록금이 안나온다고 하면 생활비는 커녕 등록금도 제대로 충당하기 힘들겠다 싶었어요.
    여기서 다시 부모님의 손을 벌릴만큼 뻔뻔하게 살수도 없더군요...

    그렇다고 재취직을 하자니, 취직했다가 다시 그런 부서에서, 그런 사람들과 만나면 그땐 정말 망가져버릴 거라는 생각도 들었고,
    애초에 전자전기로서도, 컴공으로서도 반푼이인 자신의 지식으론 경쟁력이 없네요. ㅎㅎㅎ
    자료구조는 그렇다치고, 알고리즘이니 운영체제니 다 그때그때 프로젝트할때 구현하기 위해
    구글링하며 흘낏흘낏 썼던 짜집기 지식밖에 없구요.

    계속 기업에 몸 담고 있자니 조만간 서해대교에서 뛰어내릴 것 같아서 그건 안되겠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있을만한 장소가, 절 써먹을 장소가 한 곳에도 없는 느낌입니다.
    학생 때의 그 뭣 모르던 열정도 근거없는 자신감도 근 세달 사이에 어디로 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뭐 어디서 취업상담이나 컨설턴트를 받을 수도 없고 반푼이 허접 개발자가 뭘 할 수 있을 곳은 없을 것 같은데.
    이런 경우는 어디다 상담하고 도움을 요청해야할까요. _(:Q/ㄴ)_

    그냥 코딩하면서 느꼈던 소소한 즐거움에, 이걸로 돈 벌어서 먹고 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참 과분했나 싶네요.

    노오오오오오.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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