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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360266
    작성자 : 익명ZmJmZ
    추천 : 2
    조회수 : 981
    IP : ZmJmZ (변조아이피)
    댓글 : 16개
    등록시간 : 2015/02/20 00:52:49
    http://todayhumor.com/?gomin_1360266 모바일
    이런 여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제가 그리 잘못했나요?
    최대한 제 입장이 아닌 객관적으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판단좀 해주세요.
     
    예전에 오유에 오랫동안 좋아했던 여자와 교제를 하게 되었다며 자랑글을 올렸던적이 있습니다.
    벌써 2년도 지난 일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이별을 준비하는 글을 올리게 되네요.
    글의 성격상 닉네임은 익명을 사용하도록 할께요.
     
    남녀가 사랑하고 헤어질수도 있는데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듯 인터넷에 고민이랍시고 글 올리는게
    썩 내키지는 않지만 이 여자와 만나며 있었던 일들을 차마 누구에게 터놓고 이야기를 하기에는 내
    얼굴에 침뱉기고 또한 만나고 있는 여자에게 지켜야 할 예의는 아니라 생각도 들고...
    여튼 말못할 고민을 하소연 할 곳이라고는 인터넷밖에 없었습니다.
     
    본론을 들어가서,
    이 여자는 연애 초반에 바람피다 걸린게 두번입니다. 한번은 아는 지인에게 이 여자가 다른 남자와
    모텔에서 잠을 잤다는 소리를 듣고 설마하고 확인차 물어보았으니 술이 너무 취해서 필름이 끊겼다고
    정신이 깨보니 모텔이였다 그럽니다.
     
    두번째는 모텔 방에서 잠을 자고 있는데 (아침이라 잠은 깨고 눈만 감은 상태)
    화장실에 통화하는 이야기가 들리네요. 자세히는 아니지만 남자 이야기 나오고 하는 것이 수상쩍어서
    가까이 가서 들어보니 현재 썸타는 남자 이야기를 아는 언니와 이야기 하는 중이네요.
    그 남자 알고보니 그 당시에, 저한테 이런저런 오빠가 있다며 자주 이야기를 꺼내던 사람이네요.
    같이 여행도 갔다네요. 기가차서...
     
    이렇게 제대로 걸린게 두번이고 의심가는 경우는 이후 여러번 더 있습니다.
     
    당시에 연애 초반에는 그 여자는 날 만나는 이유가 오랫동안 날 좋아해줘서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에
    교제를 허락했던거고 아직은 이성적으로 좋아하는 감정이 안들지만 노력하고 있다고 그랬습니다.
     
    그래 나도 한달에 보름은 지방출장으로 남들처럼 매일 같이 있어주지도, 챙겨주지도 못해서 그럴수도 있다
    아직은 날 사랑하지 않으니깐 시간이 지나 날 사랑하게 되면 그러지 않겠지. 아직은 우리 사귀는게 아니였던거고
    오늘부터 다시 사귀는거다 라고 생각하며 용서하고 다시 만남을 가졌습니다. 조온나 긍정적인 생각아닙니까?
    당시에는 그랬습니다. 것도 두번씩이나...
     
    직장을 옮긴 뒤로는 출장이 없으니깐 매일같이 만나서 밥먹어, 술먹어, 같이 있고 싶다며 거즘 모텔에서 자고...
    여자가 직업이 없으니 돈은 제가 다 냅니다. 재벌집 아들이면 부담없겠는데 아침 저녁을 밖에서 싼거 사먹어도 총3만원이상
    모텔 싼데로 가도 3만원. 일단 기본 6만원에 술이라도 먹는다 치면은 10만원 그냥입니다. 아껴서 10만원.. 한달에 20일은
    그랬던것 같네요.
     
    월급 받으면 저축은 커녕 그간 모은돈 빼다가 쓰기 바빳습니다. 그래도 여자가 핸폰비도 못내고 주머니에 돈한푼 없으면
    누구 만날때 기죽을까봐 핸폰비 내줘.. 주머니에 용돈 챙겨줘.. 제가 좋아하는 여자니깐 부담은 가더라도 아깝진 않았습니다.
    결혼할 여자라 생각했고 철이 없을 뿐이지 다 괜찮아 질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몇달을 만나니 도저히 금전적으로 부담이 되어서 방을 구했고 동거를 시작했습니다.
     
    아.. 설명하기 귀찮다.. 그냥 중간에 상황 생략하고 대충 말하면
     
    여자가 바람피다 걸린 경력이 2번있고
     
    일주일 술먹고 새벽에 4시 이후에 들어오는 날이 최소 무조건 한번이상이고 나한테는 항상 아는 언니 혹은 친구랑 마신다고
    해놓고 꼭 남자가 끼어있던지 1차에 언니혹은 친구랑 마시고 2차는 남자랑 새벽까지 술마시고 들어오고.. 도대체 뭐하느라
    그시간까지 술을 마시는건지 이해가 안됨..
     
    같이 살면서도 자기는 직장에서 저녁밥 먹고 온다고 나랑 집에서 밥먹은적 한달에 몇번없음. 남자가 퇴근하면 마누라가 맛있는
    밥 차려주는 밥상은 개뿔... 너무 위험한 상상임. 한달에 보름은 여친앞에서 라면에 밥말아 먹음... 어쩌다 요리 해주면 김치찌개
    그래서 나 정말 혼자 밥먹는거 싫으니 내가 요리하고 밥차릴테니 직장에서 밥먹지말고 와라했더니 직장에서 먹는 밥이 맛있다면서
    없는일로.......   쉬는 날에는 무조건 시켜먹던지 나가서 사먹고 반찬 만들어서 먹을 생각없고 할 줄 아는것은 김치찌개말고없음.
     
    여자입장에서는 기분 나쁘게 들릴수 있겠지만 사랑하는 여자가 남편위해서 차려준 밥상에 앉아서 사랑하는 여자와 이야기하며
    밥먹는거 누구나 바라는거 아닙니까?
    당연히 설겆이는 남자가 합니다. 그것까지 여자한테 미루면 남자가 ㄱ ㅐ ㅅ ㅐ 끼인거죠.
    그소리 했다가 그럼 나 일안하고 집에마 있게 돈많이 벌어오라고함.. 그럼 해준다고 하니깐.. 아직 내가 그정도 벌이는 안되니
    깨갱했음.
     
    한게임 세븐포커 좋아함. 만원씩 충전해서 함.. 한번은 정도가 좀 지나친듯 싶어서 여러번 화를 냈더니 나 잘때 스피커 꺼놓고
    몰래한적도 있음.. 자주는 안하는데 한번 필이 받으면 몇일함.. 그렇다고 살림 거덜낼정도는 아니지만 언제 한번은 하루에 30만원
    까지 충전한적도 있음.. 본인도 자기자신한테 놀랬는지 다신 안하겠다며 울먹거리며 후회하길래 니가 드디어 정신 차렸구나 속으로
    생각하며 화내기보다 위로해줬음.. 하지만 일주일 뒤에 또 소액으로 충전해서 계속 함.
     
    일은 한다고는 하지만 통장에 잔고는 항상 아슬아슬.. 월급받으면 거즘 다 씀..
     
    성격도 자기위주라... 화나게 만들어 놓고서 내가 화라도 내면은 화를 낸다고 되려 본인이 더 화냄. 결국에 내가 사과함.
    사람이 죽을죄를 지었다고 사람을 죽이면 그게 정상적인 사람이냐라는 논리임. 그래서 화가나도 화내면 화낸사람이 죄인이 되는 세계에서 살고있음.
    그래서 니가 화를 내게 만들어서 내가 화를냈다. 근데 니가 오히려 내가 화를 낸거에 대해서 화를 내면은 너도 잘못된거 아니냐라고
    따지면 말같지도 않은 소리 한다고 뭐라고 함. 어떤 경우에도 이런식의 상황이 연출됨. 그러니깐 본인이 하면은 괜찮고 남이 하면은 안된다
    뭐 이런식??
     
    어찌됐든 젤 불만인것은 역시나 술이죠. 술마시는걸로 뭐라고 하는건 지쳤고 적어도 일찍 들어와라. 남자들하고 될 수 있음 마시지마라
    마신다 하더라도 나한테 거짓말로 다른사람 만난다고 거짓말하고 만나지마라.. 해도 안됩니다.
    화를 내보고 다 해봤지만 안고쳐집니다. 지쳤구요.
     
    그여자 사랑은 하는데.. 그래도 나름 작은거에 감사할줄도 알고 쥐뿔도 없는 저 사랑도 해줄줄 알고 애교도 많고 하지만 저 하나로는 성이 안차나
    봅니다. 결혼하면 달라지겠지.. 늦게까지 술은 안마시겠지... 생각은 해보는데... 안될것 같네요.
     
    여자도 남자들처럼 처음보는 남자와 술마시면 설레고 재미있고 그러나요? 흠...
     
    저는 하늘에 맹세코 이 여자와 만나면서 일,집 외에는 한눈판적이 없습니다. 간혹 친구를 만나더라도 여친과 함께 했기에.. 따로 누굴 만나본적도
    없구요. 옷도 안사입고 제가 먹고 싶은것은 참고 아끼면서 어서빨리 조그마한 내 사업체 만들고 이 여자와 결혼할 생각뿐이였거든요.
     
    지금 생각하면 머리는 아닌걸 알면서도.. 마음은 헤어지지마라 그러고.. 철이 없을뿐이지 그래도 결혼하면은 변할듯 싶고..
     
    어찌보면 여자입장에서도 제가 참 심심한 남자였을수도 있어요. 술안좋아해서 1차 이상은 안가지.. 어디 밖으로 놀러가는거 귀찮아해서 여태껏
    만나서면서 놀러 다녀본적도 많지도 않고... 이벤트도 해줄지 모르지.. 연인들 위한 기념일도 못챙기지...
    근데 처음엔 다 챙겼어도 결혼 맘가지ㄴㅣ깐 돈모아서 나중에 결혼도 하고 집도사고 훗날 여유가 되면 다 해주고 싶은 맘은 있지만 쓸데 없는 지
    출은 삼가게 되더라구요. 미안한 맘은 있지만 그래도 나중에 결혼해서 여유가 생기면.. 여자는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결혼해서 원룸에
    서 살아도 난 괜찮다라는 마인드라.. 이런부분에 사소한 말싸움이 있긴해지만.. 그넘의 여유는 언제 생기냐고.. 근다고 내가 쪼잔한게 먹는걸로 아
    낀적은 없는데.. 다만 옷이라던지 발렌타이데이, 화이트데이, 빼빼로데이, 만난지 몇일, 우리 첨 사귄날.. 이럴때마다 챙기고 선물안해주면 서운해
    하는.. 근다고 다 해준것은 아니고 심하게 비싼건 해주지못한건 사실이지만... 여튼 답답하게 보일수도 있어요.
     
    찌질하게 이런데서 궁상떨면서 타자나 치고있고..
     
    에혀.. 끼리끼리 만났나봐요.. ㅇ ㅏ 젠장... 인생 별거 아닌듯 싶은데... 사랑은 참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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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2/20 01:11:23  115.86.***.149  오후네시정각  524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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