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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339958
    작성자 : 익명bGxpZ
    추천 : 16
    조회수 : 2526
    IP : bGxpZ (변조아이피)
    댓글 : 71개
    등록시간 : 2015/02/01 23:22:56
    http://todayhumor.com/?gomin_1339958 모바일
    19) 불륜을 하지마라. 그것도 신성한 산에서는 더더욱 하지마라
    살찐거 남들 보이기 싫어서
     
     
    살뺄려고 매일 새벽 첫차 타고 산에 가는데
     
     
    불륜하는 인간들아.. 새벽부터 신성한 산에서 불륜짓 하지 마라 -ㅂ-
     
     
    무슨 산이 불륜 미팅장소인지
     
    매일, 매주마다 다른커플들이 산에 찾아오는지..
     
    새벽에 분명 앞에서 걸어가던 커플이 갑자기 사라졌을땐
     
    귀신본 줄 알고 공포에 쩔었었다.
     
    그런데 어느순간 부터인가 눈앞 커플이 사라지면 그냥 수풀에서 소리나더라  이 써글것들아
     
     
    불륜 하지마라.
     
    불륜할거면 뭐하러 결혼했냐
     
    뭐하러 자식 기르냐
     
    뭐하러 니 남편, 아내 사랑했냐 -ㅂ-;;
     
     
    새벽에 사람 없다고 수풀 소리만 난다고 내가 모를줄 아냐
     
    햇빛 조금 들어오고 조금 오르면 그 아래 다 보인다 -ㅂ-;;
     
    이런 쳐죽일 새x들. 절대 불륜 하지마라. 설사 하더라도 신성한 산에서 하지마라 이 씹x 들아.
    ==============================================================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1월부터 신년 다이어트 계획잡고
     
    매일마다 마침 일찍 등산하는데 보이는 불륜 커플들의 행태가
     
    점차 짜증나다 못해 2월 1일. 오늘 폭발할 계기가 있어서 적습니다.
     
     
    매일 새벽 5시 30분. 오늘은 일요일이라 첫차 5시 50분꺼 타고 산에 갔습니다.
     
    차도 안막혀서 대낮 1시간 2,30분 걸릴 거리를 1시간 정도만에 주파합니다.
     
    그럼 7시 안되서 도착하는데 그때면 산이 캄캄합니다. <아니 정확히는 한치 앞은 보입니다.>
     
    그런데 매일마다 산에 도착하면 누군가들이 있습니다.
     
    버스에서 내리는데.. 대부분 불륜커플 -ㅂ-;;
     
    가족들 자는 틈을 노리는지 몰라도 매일마다 중년 남녀 커플들이 산에 오릅니다.
     
     
    새벽에는 사람들 없고 귀도 밝아서
     
    앞에서 하는 얘기들 아무리 작아도 뒤에서 가는 저에겐 다 들립니다.
     
    "아이는요?"
     
    "지금 자."
     
    -여기까지는 평범한 부부같을 수도 있는 대화. 하지만
     
    "춥지? 일로와."
     
    "아이. 사람들 본다니까."
     
    1월의 산이 많이 춥긴했는데 여기서부터는 아무리 봐도 평범한 부부의 대화는 아니더군요. 산에 오를수록 스킨쉽 오르고, 가끔 뒤돌아봐서 나랑 눈 마주
     
    치면 급속도로 페이스 늦춰서 내가 지나간 다음에 오릅니다.
     
     
    가끔은 저보다 한참 앞에 가는 사람들 있습니다.
     
    절대 부부로 보이지 않는 부류들..
     
    그들의 목적은 등산이 아닌.. 개x발 같은 불륜이라서 절대 빨리 오르지 않습니다. 그러니 저한테 점차 따라잡히는데
     
    산에 오르다보면, 제가 오르는 산은 평지도 많지만 절벽이 없는 언덕형 수풀이 많고 구불구불한 길도 많습니다.
     
    아무튼 산에 오르다보면 갑자기 앞에 있던 커플이 때떄로 사라지곤 합니다. (일주일에 3커플 정도 보는데, 그 중 2커플이 그렇습니다.)
     
    1월 첫째주에 산에 오르는데 갑자기 사라졌을땐
     
    귀신인 줄 알고 허겁지겁 산을 오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게 한달째 되고, 또 도중에 사람들이 수풀로 들어가는 걸 직접 목격하면서 대강 눈치챘습니다.
     
    ㅆㅂ 불륜하는  새끼들 다 족쳐죽여야 합니다
     
    산에 등산하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가끔 수풀이 흔들리면, 처음엔 흠칫하다가도 나중엔 그게 다
     "새(딱다구리, 참새, 참새와 비슷한 작은새들) 혹은 다람쥐(가끔 청설모도 봅니다)"
    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새벽에 가끔 그들이 사라진 자리에서 수풀이 흔들리거나 하는데..
     
    2월 1일 오늘 새벽..존나 못볼꼴 (죄송 화가나서) 봤습니다.
     
     
     
    제가 매일마다 등산하면서 도달하는 곳은 험준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난이도가 낮지도 않은 언덕부근입니다.
     
    그곳으로 가려면 제법 경사가 있는 언덕을 오르는데, 이번에 커플들은 무슨 생각인지 언덕 아래 근처의 수풀로 들어가더군요.
     
    그곳엔 나무들도 많고 수풀도 우거져서 제대로 눈에 띄진 않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산을 오르는사람들 에게만 그렇지.
     
    8시경 되서 햇빛 다들어와 산이 맑게 보이면 이제 산을 내려오는 사람들 에게는 다 보입니다.
     
    게다가 눈이 내린지 얼마 지나지도 않아 주변이 새하얗기 때문에
     
    주홍색, 푸른색 등산점퍼 들은 수풀에 있으면 정확히 보여요!
     
    그래서 그들이 수풀에 들어갔을때는 그냥 대강 무시하고 올라갔는데
     
    내려올때 (그 지점에서 올라갔다 내려오는데는 15-20분 걸립니다)
     
    봤습니다.
     
    이 미친새끼들
     
    푸른 점퍼 입은 남성이 주홍 점퍼 입은 여성 입 막고 끌어안은채 위아래로 몸을 흔들고 있더군요.
     
    어깨위부터 얼굴도 잔가지에 가려져 처음엔 아니겠지 내가 헛것을 봤겠지 했는데
     
    술을 마셨는지 몰라도 대가리에 총맞았는지
     
    갑자기 이제는 여자를 엎드리게 해놓고 했습니다 -ㅂ-;;
     
    지들이 수풀에 들어갈땐 어두워서 보이는걸 몰랐을까 아니면 알고서도 일부러 그랬을까
     
    어이없고 황당하고
     
    산에 올라 시내를 내려다볼때만 하더라도 좋았던 기분이 한순간 더럽게 느껴졌습니다. (씨발 솔직히 지금도 더럽습니다)
     
     
    잊어버릴려고 빠르게 그들을 지나치고자 했지만
     
    쌓인 눈이 미끄러워서 그게 제대로 되질 않았습니다.
     
    더구나 등산화지만 얼음에는 미끄러지는지 아이젠을 끼지 않은 등산화가 살짝 미끄러져 그들과 그다지 멀지 않은 거리에서
     
    소리를 내버렸죠. <넘어지는걸 막으려고 근처 나뭇가지 잡는소리>
     
    ㅆㅂ
     
    지들도 소리가 들린것인지 갑자기 여자쪽에서 "사람이 있어?"
     
    하고 깜짝 놀라더니 뭔가 추스리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아주 당황한 기색으로
     
    수풀에서 나오다 저랑 그 커플이랑 눈이 마주쳤는데
     
    남자쪽은 딴데 보며 자연스럽게 지나가고
     
    여자쪽은 절대 절 안보려고 얼굴 가리고 올라가고
     
    전 기분 더러워서 ㅆㅂ 욕하려다 그냥 내려왔습니다.
     
     
     
    여러분 신성한 산에서 절대 불륜짓 하지마세요
     
    만약 자신의 부모가 다른 남녀와 바람핀다고 생각해보세요
     
    엄청 구역질나고 역겹고 추악합니다.
     
    존나 짜증 .. 아 개 짜증
     
    오늘 하루 참아보려 했는데
     
    잠에 들때까지 기분이 도저히 안좋아져서
     
    적어놓고 잡니다
     
     
     
     
    다음번엔 부디 그런 거지같은 놈년들 안만났으면 합니다.
     
    그리고 불륜 하는 새끼들은 다 죽어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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