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버스타고 내려간다고 또 전날 새벽까지 눈치보면서 재봉틀 돌려서
3시간 채 못자고 가서 엄청 초췌했네요..
여러분들의 눈에게 심심한 위로의 사과를. 드립니다..
아침에 잠깐 잠들었다가.. 지하철로 여유롭게 갈시간 놓쳐서 택시비 만원 가까이 나오고..
무인승차권뽑는데서 뽑는데 안뽑혀서.. 원래 타야할 버스를 눈앞에서 떠나보내고..
잉잉.. 아침은 엄청났습니다..
그래도 많이 늦지 않아서 다행이다면 다행이었네요... 자리 배정 받고 세팅을 막 하다보니
이른 시간에도 구경 많이 오시고 그랬네요.
그리고 제 뒤에 우든펜 판매자 계셨는데.. 시작도 하기전에 줄이 생기더라구요..신기 신기..
저는 혼자서 하고 있어서 화장실도 참다 참다가고.. 하여튼 고생이 많았네요.
근처 분들꺼만 틈틈히 구경하다가 화장실 갈때 재빠르게 눈으로 쭉 훑어보고..
운영하시는 분들 봉사자 분들도 수시로 오셔서 확인하고 가시고 신경 많이 쓰시더라구요.
후드티만 입고 다니시는 분들도 꽤많으시던데.. 안추우셨나 몰라요.
저는 추워서 제대로 앉아있지도 못하고 계속 서서 움직이고 그랬네요. 햇빛의 소중함을 느끼는 하루였어요 ㅎㅎ
어쨌든 다른 판매자분들도.. 봉사자분들도 정말 수고 하셨습니다.ㅇ
그래도 판매한거 다 꼬박꼬박 적어서 저녁에 기부할 때 기부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저는 매출 10%기부를 기준으로 완판시 20%를 내걸었었는데 다 팔리지는 않았지만 한 20% 하고 왔네요.
원단값이나 왔다갔다차비 같은거 포함하니까 별로 남는건 없었지만 기부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더더 많이 하고 싶었지만.. 뭐 흑흑
갠적으로 그동안 수입이 전혀 없는 상태였어서 원단이 몇개 없어서 만들면서도 불안했는데
사가시든 안사가시든 전부 이쁘다고 한번씩 보고 가시는게 저에게 큰 기쁨이 되었습니다.
파우치 많아보이지만 원단들이 다 똑같아서 별거 없네.. 생각도 들고
많은 분들이 이쁘다 이쁘다 하시고 또 사가시는 분들도 있어서 정말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한가지 슬픈건.. 어떤분이 코코아파우더를 좀 쏟으셔서 책상에 깐 원단이랑 파우치 하나를 못쓰게 되었는데
아무말 없이.. 하나 사가시더라구요.. ㅠㅠ 미안해서 사가셨겠지만.. 말해주시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마음도 있네요
원단 빨면.. 헌거 같이보여서.. 흑흑
완전 횡설수설이네요..
저는 누가 삼겹살 사준다고 해서.. 좀있다 가려구요.. ㅠㅠ 그럼 빠이
사신 분들 제 아이들 잘 써주세요.. 완전 튼튼하게 만들려고 용썼는데...
이상한 점 있으면 말해주시구요.
그럼 20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