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큰 비밀은 아니고...
남자친구가요... 음.. 음.. 그러니까..
남자친구가 제 몸을 만지는 것까진 괜찮아요 그렇지만
제가 요새 살이 쪄서 뱃살을 보여주기가 너무 싫어요 ㅠㅠㅠ 압박스타킹으로 배와 다리를 엄청 꽁꽁 싸매고 있거든요..

저번에 둘만 같이 있었을때 제가 너무 더워서 딱 붙는 티셔츠만 입은 채로  스웨터는 벗었어요.
그러고 키스*-_-* 하는데 스타킹 답답하지 않느냐해서

"이거 사실은 비밀인데 압박스타킹이야...내 살들 요새 살쪄서 보여줄 수 없어." 

라고 했어요. 사실 정말이었거든요 ㅜㅜㅜ

오늘은 남자친구가

있잖아...내가 만지는 거 싫어? 이러는데 

뱃살이랑 허벅지가 살이 쪄서 보여줄 수가 없다고 했어요. 정말 창피하거든요

그런데 가끔은 상상을 해요.
남자친구랑 예쁜 동화마을 펜션에 놀러가서 로맨틱하게 첫날밤을 보내면 좋겠다? 이런 생각 해보기도 하는데요.

문제는 제가 요새 살이 쪄서 배가 나와서 창피해요 ㅠㅠ
그리고 동화마을 펜션 이런 예쁜 곳 가고 싶다고 말하는 것도 ...이상하게 보였을까 걱정도 되요. 
음음 너무 허영심 있게 보려나? 그런 생각이요.
공주처럼 예쁜 펜션에 둘이 놀러가서 알콩달콩 동화속 주인공처럼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해요.
자취방이나 모텔 같은 곳 말고요...
이런 생각, 너무 허영심 있는 생각일까요?

앞으로 계속 데이트 할 때마다 키스할 것 같은데
자꾸 막 섹시해보이고 싶고 ㅋㅋ 막 그러니까 야한 행위를 할 생각은 없는데 그냥 내가 좀 더 섹시하고 예뻐보이고 싶다는 생각은 들어요.

그때마다 얘는 막 미치겠죠 ㅠㅠㅠ
하지만 자취방에서는 관계하고 싶지 않아요. 꼭 동화마을 예쁜 공주님 침대에서 *_* 

그전까진 키스만 하고 싶은데 키스할 곳이 자취하는 곳 말고는 없고 ㅠ
그리고 남자친구도 저도 평일엔 직장 다니고 주말에만 만나고 
제가 2주뒤엔 잠시 외국도 다녀와서 그전까지 준비ㅎ해야 할 게 많아요.
외국 다녀온 뒤엔 얘가 또 바쁘고
그다음주에는 설날이라 각자 시골 가느라 또 바쁘고 ㅠ
그러면 예쁜 펜션은 언제 가는 걸까요 ㅠㅠㅠ

그런데 또 펜션을 갈 생각을 하자니 제 뱃살이 ㅠㅠ
얘는 제가 하기 싫은데 뱃살 핑계 대는 거라 생각하겠죠

정말로 뱃살다리살 신경쓰여요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