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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303558
    작성자 : 익명ZWhrZ
    추천 : 2
    조회수 : 676
    IP : ZWhrZ (변조아이피)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4/12/30 07:50:27
    http://todayhumor.com/?gomin_1303558 모바일
    그 여자의 진짜 모습?


    안녕하세요.. 오유를 이메일로 받아보던 시절부터 즐겼던 남자입니다..

    처음으로 글 남겨 보는데 이런 글일 줄이야 ㅎㅎ

    한 맺인게 많아 내용이 길어질꺼 같은데 읽어주실려나... 

    좀 간추려 적겠습니다


    직장에서 만난 여자후배랑 661일 사귀었으나 12월 초 차였습니다

    7살 연하여서 세대차이가 좀 있었는데 먼저 너무 적극적이고 잘해줘서 사겼는데

    성격이 좀 지랄맞습니다. 자기가 인정할 정도로

    심심하면 친구나 회사동료와 싸우고 사이가 틀어질 정도니까요

    특히 제가 회사에서 관리자 입장이라 회사동료와 트러블 있을 때는 정말 곤란한 적이 많았어요

    전여자친구 편을 들어야 되나 회사에서 어떻게 무조건 편들 수 있나요..

    여자친구에게 자기편 안든다고 욕먹고, 회사 직원에게 눈치 받고. 정말 스트레스 였습니다.

    많이 머라하고 다독이고 성격 바꿀려고 노력했는데 결국 안바뀌더군요


    그렇다고 주위에 사람이 전혀 없느냐? 아닙니다. 새로 엄청 만들거든요..

    술집, 식당가 어디든지 가면 아르바이트 남자애들하고 친해져서 번호 교환 합니다.

    물론 저 있을 때는 안그러죠. 다만 저도 알면서 한두차례 지적했지만 여전하고

    특히 스트레스 푼다고 클럽을 자주 가는데 거기서도 장난이 아닌거 같더라고요

    화이트데이 사탕 안사준다고 울길래 춥파춥스 100개짜리 사줬더니 클럽에서 남자들에게

    뿌리질 않나.. ㅋ 그런 날이면 페이스북에 남자애들이 친구로 추가되더군요


    위와 같은 성격 때문인지 주위에 여자는 극소수이고 대부분이 남자입니다.

    그런데 만남 초기에 자기는 남자친구보다 여자친구가 많기 때문에 남자애들

    이랑 술먹는 일이 많다고 이야기 했어요.

    그래요 멍청한 일인줄 알면서도 클럽가는거, 다른 남자 친구들이랑 술마시는거 싫다고 했지만

    그 애 성격이 워낙 그래서 못하게 하면 몰래 할까봐

    차라리 허락하면 말이라도 하고 가고 일일히 보고 하니까

    하지만 그 애는 거기 가는거 조차 저의 스트레스였는지 몰랐나봅니다.

    저에게 자기 못믿냐고 강조했기 때문에 그래 믿자 못믿으면 내가 힘들다는 생각에

    다 허락해줬습니다. 그러니 그 애는 울오빠는 이런데에는 완전 프리해요 이러고 말하지..


    제가 어디서든 공적이든 사적이든 다른 여자와 이야기 나누면 난리났습니다.

    직장에서든 밖이서든 여자랑 통화하면 난리났었죠. 완전 아이러니죠?

    그래서 전 2년동안 다른 여성들과는 사적으로는 거의 연락을 끊고 살았어요.

    전 여친이랑 완전 반대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근데 전여친은 저와 결혼을 엄청 하고 싶어했어요 심심하면 결혼 이야기

    나이가 25살 밖에 안되는데.. 가진것도 없고 자기 남자 문제는 신경도 안쓰고

    결국에는 서로 부모님 인사드리고 다 했는데... 떱..


    문제는 10월에 결국 직장사람들과 트러블로 일을 그만두게 되고

    저는 계속 되는 인력누수로 바빠지게 되고 하면서 서로 자주 못만났어요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 정답이더군요

    시간많고 보는 눈이 없어지니 그냥 매일 친구와 술먹더군요..

    보고는 하는데 얼마나 먹는건지 몇 시에 집에 들어간건지...


    그런데 재밌는 일은 여기부터에요...

    전여친이 연락끊은 남자친구 한 명과 직장후배 한 명이 사귀게 되었어요..

    제가 헤어지고 엄청 힘들어하는데 이 루트로 인해 엄청난 사실을 알게 된겁니다.

    아직 저랑 사귀고 있을 때 친한 친구들이랑 한 명이랑 잤다는 겁니다.

    전 처음에 안믿고 헛소문이라고 일축했지만 그 남자애 실명 다나오는데

    어느 남자가 눈 안뒤집어 집니까... 전화해서 싸우니

    오히려 그 말 믿고 전화한 저보고 한심한 놈이라고 넌 나 못믿는거 변한게 없냐고

    따지고 연락하지마라고 하고 끊더라구요..


    ㅋㅋ 그런데 같이 잔 남자도 처음에는 전여친이랑 썸타는 줄 알고 저랑 헤어지고

    나랑 사귀자했는데 그 사이 다른 친구랑 또 술먹고 잔겁니다.. 웃긴건 다 고등학교 동창들이래요

    저에게는 자기 몸때문에 사귀는거냐며 따지길래 진짜 조심했는데 이러기 있나요

    물론 제가 그 애한테 못해줬으니 그런 감정 들었겠지만.. 분노가 치여 죽는 줄 알았습니다.

    이러니 그 고등동창들에게는 소문이 쫙 돌았어요 술 먹으면 전여친랑 잘 수 있다.

    그러니 남자들 줄섭니다.. 같이 술 먹을려고.. 전여친은 이것도 모르고 자기가 인기 많을 줄 알겠죠

    남자와 여자의 우정, 남자들끼리 우정 여러분 아시잖습니까? 얼마나 차이가 큰지?

    자기는 모르겠죠.. 이미 걸레로 소문난걸.. 남자애들 다 퍼트렸습니다..

    3번째 4번째 남자실명 들리는데... 아 진짜 살인충동 생기더이다..

    난 661년동안 누굴 좋아하고 누구와 사귄거냐.....................


    헤어졌지만 정말 불쌍하게 보여서 충고해줬더니 오히려 지 친구들 욕하는 나쁜 놈 됬어요 ㅋ

    특히 떠도는 소문 믿고 전여친 이미지 망친 개쓰레기 취급에..

    전여친의 10년 된 남성 친구도 정말 정떨어진다고 하는 마당에,,

    님하나에 점찍으면 남된다고 정말 완전 쌩판 남이 되었습니다.

    저는 홧병 생겨서 전여친 이름만 들어도 온 몸에 열이 납니다

    2주 째 술을 먹어야 잠이 옵니다... 잊어야지 빨리 잊어야지 하면서도

    사실 저 챙겨주는건 엄청 챙겨줬었기에

    한편으로는 돌아와줬으면 하는 미련이 남는 제 자신이 싫어지네요..


    아... 두서 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4/12/30 08:07:27  182.218.***.69  도진아밥먹자  403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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