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연애과정에서 한번쯤은 있는 냉각기라고 생각햇어요
한번도 크게 싸운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다시 지내다보면 괜찮아 질줄 알았어요
그런데.. 나한테 속마음을 잘 안털어놓던 그애는 혼자 상처받고 혼자 마음정리를 다했더라구요
지쳤다면서 혼자이고 싶다며
내 어떠한 노력과 사과나 모든것을 거부하고 헤어짐만을 원하더라구요
시간이 필요하다면 시간을 주겠다고 해도 싫다 그러고
아무런 노력도 안하고 헤어진다면 분명 후회 하게 된다고 제발 후회할일은 하지 말자고 해도
그냥 헤어지자네요
그렇다고 제가 너무 싫어서 이러는 것도 아니고 그냥 단지 지쳤을뿐이라는데......
나에게 상황을 바꿀 단한번의 기회도 주지 않더라구요
어쨌든 그애가 나에게 원하는건 옆에서 없어져 주는것 같아서
이별을 받아들이고 헤어졌어요
헤어지는 과정에서 내가 받은 상처도 컸고 이렇게까지 날 거부하는거 보니
너무 밉더라구요. 그래서 그애를 잊기 위한 내가 할수있는 노력은 다 해볼꺼에요
그런데 잊을수 있을까요
그동안 사귀면서 내가 사람을 이렇게 사랑할수도 있을까 이런 사랑을 다시 받을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결혼에 대한 수많은 얘기를 나눴었는데.....헤어지는건 상상도 못했어요. 역시 사람일은 모르는 게 맞나봐요
다시는 이런사람 만날수 없을것 같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물론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잊기야 하겠지만.... 완전히 잊을수 없겠죠
조금있으면 서른이 되는데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것도 걱정이에요
서른즘에 하는 연애가 결혼에 대해 자유로울수 있을까요
제일 사랑하는 사람이 아닌, 그냥저냥 좋아하는 사람이랑 단지 결혼할 나이쯤에 만났다고해서
결혼을 하는게 저는 정말 싫거든요..... 정말 결혼만큼은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하고싶었는데.....
그냥 다시는 남자따위 만나지 말까 생각도 했어요
그런데 처음부터 몰랐으면 괜찮겠는데
마음을 다해 사랑하고 사랑받는 느낌이 어떤건지 알게되서.. 그럴수도 없겠죠
그래도 언제가는 다른사람을 만나 결혼도 하고 애기도 낳아 가정을 꾸려가겠죠
웃으면서 그떈 그랬어지.. 하며 지금을 추억할테죠
하지만 후회와 미련이 남을것같아요
만약 그애와 진짜 결혼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하며..
그 후회가 벌써부터 너무 두려워요
차라리 결혼하지말고 혼자 살까 생각도 들어요
아무리 붙잡고 설득해봐도 떠난 그애가 나중에 다시 돌아온대도 받아줄생각은 없지만...
돌아올생각은 할지.. 아니 후에 내 생각을 하며 후회라도 할지.... 궁금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