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015년 8월에 오유의 힘을 빌어 솔로가 됫었지요. 헤헤.
뻥 차임!
오래 사귀었던 연인이였던지라. 정말 헤어지고 죽고싶은 마음만 가득하고 하루 하루가 지옥 같았습니다.
이제는 그만 그 사람을 찾고 싶어요.
참 오래 걸렸어요.
이틀동안 뭣 같이 일했어요. 아프지만 신경 안쓰고 그냥 일했지요.
일하던 날중 둘째 날에 같이 일하던 아는 친구가 쉬는 시간에 장난을 치며 나에게
"그녀? 낄낄 그녀 보고싶지?"
장난끼 넘치게 그저 그렇게 툭 던진 그 친구 한마디에 예전처럼 버럭 화를 내기보다는 진지하게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친구들 마저 이제 그녀와 나의 관계를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고 있는데.
나는 왜 이렇게 혼자 궁상 떨고 있나.
생각해보면 그녀 역시 이제 나란 사람을 전혀 생각하지도 않을 것이고.
잊고 있을거라는 생각이 머리속에 가득 찻어요.
그저 그냥 과거에 그랬지 하며 웃어 넘겨 버릴 수 있는 그런 존재.
사실 이미 그녀는 나를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고.
나는 그 사실을 알면서도 지금까지 부정하고 있던것일지도 모르겟지요.
그리고 그 옆 친구의 한 마디.
"어? 나 걔 술집에서 술 마시고있는거 봣는데? 남자랑 있더라 히힣"
평소에도 이런 장난을 치던 놈이지만.
그 장난에 항상 나는 버럭 화를 냈었어요.
이 날은 문득 화를 내기보다는 나 역시 그 친구의 장단에 맞춰 장난을 쳐주었어요.
"아 그래? 새출발이구만? 허허"
이런 저의 반응에 친구들이 예상외라는 표정을 짓고는 다시 일하러 가자고 했어요.
일하면서 계속해서 생각을 했습니다.
생각을 하며 엉켜있던 모든것이 천천히 한가닥 한가닥 풀리고 있었고.
그렇게 나온 결론은.
난 그녀를 잊지 못한다. 그게 전부다. 그 뿐이고 그 이상, 그 이하도 없다.
단지 잊지 못할뿐 아파해야하는 이유도 이제는 존재하지 않고.
그녀를 다시 붙잡으려고 애를 써야하는 이유도.
그녀 때문에 혼자 노력해야하는 이유도 존재하지 않다는 것.
어차피 그녀는 나를 그저 아무것도 아닌 웃어넘겨버릴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할테니까.
그것이 전부라고.
이 내가 생각한 결론이 사실이고 현실이겠지.
지금까지는 그녀를 잊기 위해서 또는 그녀를 다시 찾기 위해서 노력했다면.
이제는 내 자신을 찾고 내 갈길 가는것이 내 목표.
그녀는 이제 내 삶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오히려 훌훌 털어버리니 속이 시원합니다.
평소처럼 술 마시고 자야지 이런 생각보다는 아 씨 내일 일어나서 설거지 해야돼 이런 생각이 드네요.
그녀가 제게 남기고 간 이별속에는 미치도록 시리고 아픈 감정만 남은줄 알았어요.
근데 그녀가 제게 남기고 간 그 시간속에서 저는 아파도 결국 딛고 일어나서 앞으로 달려나가야 된다는 걸 알게 되었고.
진짜 시간이 약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어요.
이제는 시시콜콜하게 즐거웠니, 정말 행복했니 어쨋니 하고 싶지도 않아요.
왜냐하면 어차피 그녀는 내가 얼마나 힘든지 전혀 모를테니까 또 모를거니까.
그리고 이별에 아픔을 느끼고 있는 누군가 읽고 깨달아줬으면 해요.
그 사람이 당신에게 일말의 관심 조차 없어보이면 그 사람은 당신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것.
당신은 그저 그 사람에게 스쳐가는 인연이였을 뿐임을.
뭐 그렇게 생각해요.
그냥 열심히 사는게 답인거 같아요. 어차피 시간은 흐르니까.
죽고 싶었지만 견뎌보니 별거 아니네요.
힘들면 억지로 참고 계속 혼자 삭혔는데.
문득 어차피 시간은 흐르고 내일은 계속 온다는 생각에.
갑자기 무슨 깨달음이 온것 마냥 머릿속이 새하얘지면서.
모르겠다 그냥 모든게 다 포맷 되어버린 느낌이네요.
그래서 갑자기 오유들어와서 미친듯이 글씁니다.
앞뒤 안맞고 맞춤법이 이상한 글이라도 양해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