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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글쓰다 날렸서 음슴체
제목처럼 이제 고기를 더이상 먹지 못하는 몸이 되었음
하지만 글쓰니는 고기 덕후임!!!(오열) 왜!! 고기를 사랑하는데 먹지를 못하냐면!!!!
알러지가 생겼기 때문임....난 단백질에 알러지가 생길줄은 상상도 못했음;
처음 알러지가 시작된건 바하흐로 암흑기에 갇혀있던 중학생 시절임.
호주에서 한국으로 오는 기내에서 나는 기내에서 주는 무료간식은 땅콩이라는걸 알고는 승무원언니에게 땅콩을 달라하고 계속먹었음.
4봉지 정도 혼자 먹었음...냠냠냠 그 땅콩 맛있었는데. 빨간봉지안에 담긴...그 맛있는 땅콩
근데 옆에서 영화를 보시던 엄마가 날보더니 얼굴이 왜그러냐고 하시는거였음
나는 당황해서 "내얼굴이 뭐;원래 이렇지;" 라고 하니
어머니께서는 얼굴이 굉장히 커졌다며 당황해하시곤 승무원을 불렀고 기내에서 의사를 찾는 드라마틱한 경험을 겪었음ㅋㅋ;
의사선생님께선 "단순 알러지네요ㅎ"이러셨고....난생처음 알러지란게 생긴나는 땅콩을 바라보기만 해야했는데..(오열)
그것을 시작으로 고등학교에 올라오고도 계속해서 알러지가 생기기 시작함.
그 순서대로 적자면......(깊은 한숨을 내쉰다)
땅콩-게-꽃가루-먼지-집먼지진드기-털-우유-치즈-계란 반숙-돼지고기-조개-소고기-닭고기,,,,,,
쓰고 나니 눈물나네....정말 가장 억울한건 내가 다 저것들을 좋아하고 저 맛을 즐긴다는것임!!!!(오열)
맛을 처음부터 몰랐으면 이리 슬프지 않았을텐데....뚀륵
내가 동물을 좋아하지 않았더라면 이리 슬프지 않았을텐데....
그래도 알러지가 나도 약먹으면 된다 생각하고 먹고 약먹고 이런식이였는데....엄마한테 혼남ㅋ의사선생님께도 혼남ㅋ
그래서...내려진 결론은 채식주의자가 되자였고...강제로 살이 빠지게 생겼음...뚀륵
생선종류도 가끔 알러지가 나지만 돼지고기나 소고기보다는 덜하기 때문에 생선만 먹는 채식주의자가 될꺼같아요....
으엉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위로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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