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아홉수를 마치고 계란한판으로 접어드는 청년입니다.
처음 대학 입학하던때가 05학번이었는데,
수시원서 접수하고보니 15학번이네요 ...^^...
아 물론 수시는 만학도전형이라 고3애들한테는 피해가 없음..
그냥 남들처럼 평범하게 4년제대학교 다니다
2학년 - 군대 - 복학(자퇴) - 취직 - 사이버대편입 - 졸업 - 취준생
하다가 이대로는 이도저도 안될것같아서
계속 꿈꿔오던 인생의 한페이지를 슬그머니 가슴한켠에서 고이펴서
몇개월 전 수시원서를 접수 했습니다.
4년제 졸업장이 있긴하지만, 이도저도 아니게 쓸모가 없어져버렸고,
다시 전문대로 갈 생각하니 뭔가 막막하기도했지만 그냥 덜컥 접수해봤는데,
면접도 잘 보고, 교수님들도 좋게봐주셔서 합격한것같습니다..
가정형편상 일을 계속 하면서 취준생생활을 하다보니 ..
취업준비를 하는것도 아니고, 일을 하는것도 아닌 애매한 포지션에서
이대로 나아가다간 더더욱 애매해져버릴것같아서
서른의 나이에 새내기 명찰을 달고 학교문턱을 밟아볼까합니다.
사회생활은 썩 못하는편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학교라는 단체생활은 좀 많이 아주 미친듯이 겁나네요 ㅠㅠ
밥이야 이제 뭐 혼자 잘 먹으니깐 괜찮겠지만..
막 스무살애들이 나이많다고 뒷통수 후려갈기거나 지나가는데 발걸고 그러지는 않겠죠 ㅠㅠ?
으아 시간이 점점 다가오는거같아서 계속 두려워요 ...ㅠㅠㅠ....
